"외인 전원 재계약 약속 지켰다"...삼성, 뷰캐넌·수아레즈·피렐라와 재계약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외인 전원 재계약' 약속을 지켰다. 삼성은 7일 "올 시즌 맹활약한 외인 선수 3명과 모두 재계약했다"면서 "우리 구단 샐러리캡 한도 460만 달러로 금액을 맞췄다. 세 선수 모두 재계약인 덕분에 다른 구단에 비해 한도가 높은 편이다"라고 밝혔다. 삼성 구단 사상 처음으로 외인 선발투수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쌓은 데이비드 뷰캐넌은 최대 총액 160만 달러에 사인했다. 계약금 10만 달러와 연봉 110만 달러, 인센티브 40만 달러로, 올해와 비교해 연봉은 동결, 인센티브는 10만 달러 삭감됐다. 이번 시즌 부상으로 부침을 겪은 것이 반영됐다. 일각에서 뷰캐넌이 다년 계약을 바라고 있어 재계약이 늦어진다는 추측이 나왔으나, 1년 계약으로 마무리됐다. 호세 피렐라는 올해 대비 50만 달러 인상된 최대 총액 170만 달러(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120만 달러, 인센티브 40만 달러)에 다시 손을 맞잡았다. 특히, 계약금은 20만 달러에서 10만 달러로 줄고, 연봉이 60만 달러에서 120만 달러로 두 배 올랐다. 피렐라는 지난 2년 동안 삼성 중심 타선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시즌엔 리그 득점 1위, 타율·타점·출루율·장타율 2위 등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에 버금가는 MVP(최우수선수)급 활약을 뽐냈다. 고질병인 족저근막염도 잘 관리하면서 문제로 지적되던 수비 이닝 소화력도 정상급으로 뛰어올랐다. 피렐라의 고향 친구인 앨버트 수아레즈 역시 30만 달러 오른 최대 총액 130만 달러(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90만 달러, 인센티브 30만 달러)에 계약했다. 연봉과 인센티브가 각각 20만 달러, 10만 달러 상승했다. 수아레즈는 올해 KBO리그에 합류해 리그 탈삼진 6위(159개), 평균자책점 2위(2.49) 등 최정상급 실력을 보여줬다. 팀 내 가장 많은 173⅔이닝을 소화하고,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19차례나 기록했지만, 타선과 불펜진과의 불협화음으로 6승밖에 챙기지 못해 안타까움을 남겼다. 재계약을 마친 뷰캐넌과 피렐라, 수아레즈는 "삼성에서 다시 함께 활약할 수 있게 돼 기쁘다. 더 멋지고, 좋은 모습으로 팀 우승을 노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을 모았다.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clip20221207152533 삼성 라이온즈가 2022시즌 맹활약한 외인 선수 앨버트 수아레즈(왼쪽부터), 데이비드 뷰캐넌, 호세 피렐라와 재계약했다. 영남일보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