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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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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 농업 챗GPT서비스 'AI대동이' 업계 최초 오픈
대동이 농업 챗GPT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시작한다. 16일 대동에 따르면 원격 관리 서비스인 '대동 커넥트' 앱 2차 리뉴얼을 통해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양방형 농업 챗GPT 'AI대동이' 서비스를 제공한다.'AI 대동이'는 농업관련 질문을 하면 챗봇이 답변하는 대화형 정보제공 서비스다. 농작물의 특성, 재배, 수확, 관리, 판매 방법 관련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얻을 수 있다. 대동커넥트 앱을 가입하면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오픈 AI사의 가장 최신형 엔진인 'GPT-4터보'가 적용됐다.앞서 대동은 2021년 농업 솔루션 플랫폼 구축을 위해 농기계 원격 관리 서비스 앱인 '대동 커넥트'를 출시했다. 지난해 하반기 1차 리뉴얼을 통해 농업인 맞춤 영농 정보 서비스와 쌀 수확량 맵 서비스 등을 선보였다.대동은 AI 대동이가 불필요한 다채널 검색 없이 맞춤 농업 정보를 쉽게 제공해주고 농업 효율성 증대까지 꾀하고 있다. 향후엔 일반 농업 정보 외에도 농기계 수리 점검, 농업 기술 및 농산업 정보 등을 제공할 수 있도록 AI대동이를 고도화시킬 계획이다.나영중 AI 플랫폼사업부문장은 "이번 농업 챗 GPT 서비스는 대동이 추구하는 농업 디지털화의 속도를 높이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누구나 쉽고 빠르게 맞춤 농업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대동 커넥트를 농업 솔루션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가겠다"고 말했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대동 그룹이 업계 최초로 시작하는 챗GPT 서비스 'AI대동이'에게 깻잎 재배 방법을 물어보자 자세한 재배 방법이 제시된 모습.
케이메디허브, '중장년 건강 관리 안경' 개발 가속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가 추진하는 건강관리형 스마트 안경 개발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14일 케이메디허브에 따르면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 중인 '스마트아이웨어개발' 과제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디자인혁신역량강화사업' 2단계에 최종 선정됐다. 앞으로 3년간 총 51억원을 지원받는다. '스마트아이웨어개발' 과제는 중·장년층의 감각기능 보조 및 만성질환 관리 스마트 헬스케어기기 개발이 목적이다. 스마트안경은 부정맥·혈압·혈당 등을 관리해준다. 안경은 국내 장년층 인구 70% 이상이 착용한다. 이 때문에 디지털 웨어러블 시장에서 스마트 워치와 함께 높은 시장 잠재력을 보유한 품목으로 평가받는다.주관 연구개발기관은 ㈜월드트렌드이고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는 케이메디허브, 플레이디자인, ㈜소프트웨어융합연구소, 대구가톨릭대가 참여한다. 스마트 안경은 올해 초 미국 CES 2024와 독일 광학박람회(OPTI 2024)에 소개돼 큰 주목을 받았다. 케이메디허브는 스마트 안경 출시를 앞당기기 위해 제품 고도화를 지원한다. 장년층의 시·청각 등 감각기능 보조 및 만성질환 모니터링 기술을 적용한다.양진영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디지털 웨어러블 제품 개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며 "지역기업이 국내 최고 수준의 스마트 안경을 개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케이메디허브가 공동으로 연구개발하고 있는 건강관리 스마트 안경 전시회 홍보 모습.
국내 산업계 유가상승 등으로 대구경북 산업계도 영향갈까
이란발(發) 중동전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대구경북 산업계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수출입·내수 시장에 즉각적인 영향은 덜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정세 불안에 따른 고환율로 인한 수입 물가 상승→물가 상승 압박 → 가처분소득 감소→내수 침체 및 기업 생산성 악화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현재로선 국제사회의 중재로 중동 리스크가 하루빨리 해소되기를 바라는 것 외에는 이렇다 할 묘수가 없는 상태다. 14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는 중동사태와 관련해 "지역 산업 전반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한국무역협회 대경본부 관계자는 "현재 이란, 이스라엘과의 교역량은 전쟁 등의 이유로 많지 않다. 게다가 중동과의 거래는 주로 원유 수입에 집중돼 있는데, 대구경북은 수출입 물량이 많지 않아 지역 경제에는 별다른 영향 없을 것"이라며 "다만 이란-이스라엘 사태가 확대되면 국제 유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이는 지역 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실제 대구경북지역 전체 수출 가운데 대(對) 중동 수출 비중은 지난 2월 기준 각각 3.98%, 2.42%다. 수입 비중 역시 0.84%, 1.37%다. 이스라엘과 이란으로 범위를 좁히면 더 미미한 수준이다.구미지역 산업계는 국제 유가와 금값 상승 등 글로벌 경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장기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할 수 있어서다.구미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중동 전쟁 위기와 관련해 아직 기업들로부터 접수된 피해는 없다"며 "일단 상황을 지켜보면서 국제 및 국내 경제에 발생할 수 있는 영향을 파악하고 구미국가산업단지에 미칠 가능성을 살펴볼 생각"이라고 했다.반면 일부에선 국제 정세 불확실성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수출 전선 다변화 시도, 에너지 가격 상승을 걱정해야 하는 현실에 답답해한다.대구의 한 섬유업체는 "미주를 제외하고 중동, 터키, 아프리카, 유럽 등은 수에즈 운하 쪽을 이용해 수출하고 있어 공급망 차질이 우려된다"며 "수출업체 입장에선 이러한 상황이 향후 거래에 많은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걱정했다. 포항 철강업계는 무엇보다 국제유가 변동 폭에 민감한 상태다. 고로와 자체 발전소 가동에 필요한 에너지 가격이 줄줄이 상승하면 기업 생산성에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포항의 한 철강업체 관계자는 "당장에는 큰 영향이 없겠지만 국제유가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수익성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며 "특히 고유가로 인한 전기료 인상이 가시화하면 원가 부담이 높아지고 제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게 된다"고 말했다.김기태·박용기·이남영기자·이동현기자그래픽=장수현기자 jsh10623@yeongnam.com
대구 기업들도 '가명정보' 활용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대구 수성알파시티에 '가명정보 활용 지원센터'가 들어선다. 가명정보는 개인정보 일부 항목을 삭제하거나 변형해 추가정보 결합이는 특정개인을 알아볼 수 없는 정보를 말한다. 앞으로 대구지역 정보통신기술(ICT)관련 중소기업들이 개인정보 침해없이 각종 데이터를 수집해 신규 제품 또는 서비스 개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14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주관하는 '2024 지역가명정보활용 지원센터 신규 구축' 공모사업에서 대구와 전북이 최종선정됐다. 대구에 가명정보 활용지원센터 구축이 확정된 것은 수성알파시티내 IT 및 소프트웨어 기업(240개), 공공기관(9곳)이 집적돼 있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대구 빅데이터활용센터 운영경험이 있어 지역 데이터 확보도 용이하다. 지난해 대구가명정보 활용 지원센터 시범운영하며 가명처리실 등 관련 인프라가 이미 구축된 점도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한마디로 대구에 가명정보활용을 위한 기술지원 노하우가 많이 축적돼 있다는 얘기다. 이번 공모는 국비지원없이 순수 지방비로 구축이 가능한 지역을 대상으로 공모가 진행됐다. 개인정보위는 한국인터넷 진흥원과 대구 및 전북과 업무협약을 체결한뒤 올 9월까지 센터설치를 완료할 방침이다. 가명정보 활용 지원센터는 △가명처리 및 데이터 결합을 위한 상담·기술지원·자문 △가명처리, 실습을 수행할 수 있는 시설 및 시스템 등 환경 △가명처리 적정성 검토 △가명처리 및 가명정보 결합 등 활용 교육 △데이터 관계기관 협업을 통한 가명정보 결합사례 발굴 등을 지원한다.대구에 들어설 가명정보 활용 지원센터는 수성알파시티에 위치한 디지털혁신진흥원(DIP) 내에 이미 지원센터 인프라가 들어서 있다. 오세일 DIP ABB혁신본부장은 "지난해 지방비로 가명정보 활용 지원센터 시설을 갖췄고 공식 지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한편, 국내에는 서울 송파구(2020.11월), 강원 원주시(2021.7월 ), 부산 해운대구 (2022.8월),인천 송도(2023.7월·자체구축), 대전 유성구(2023년 9월) 등 5곳에 가명정보 활용지원센터가 구축돼 있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대구 수성알파시티 전경. 영남일보DB
[결혼] 김용찬(영남일보 CEO아카데미 15기·<주>보광 대표이사)씨 딸 민서양
△김용찬(영남일보 CEO아카데미 15기·<주>보광 대표이사)·권미순씨 딸 민서양, 임형준·박미정씨 아들 시형군= 4월13일 오후 4시20분 호텔수성 3층 피오니홀.
[결혼] 이승현(영남일보 CEO아카데미 11기·<주>동서개발 대표이사)씨 아들 병민군
△이승현(영남일보 CEO아카데미 11기·<주>동서개발 대표이사)·백원주씨 아들 병민군, 윤종성·김미경씨 딸 주아양= 4월13일 낮 12시30분 호텔인터불고 대구(만촌 동) 본관 2층 컨벤션홀.
[부고] 성시홍(영남일보CEO아카데미 5기·건축사사무소 보현건축 건축사)씨 부친상
△성태현씨 10일 별세, 시홍(영남일보CEO아카데미 5기·건축사사무소 보현건축 건축사)·시춘·시은·시환·리예씨 부친상= 발인, 11일 오전 8시 충북 증평군 증평대한 장례식장(증평읍 인삼로 323).
81세 박지원 '희색'-이낙연 '고배'-이정현 '무릎'-정동영 '5選'
올드보이들의 희비가 엇갈렸다.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낸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와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 국민의힘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는 22대 총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정치생명도 기로에 섰다.이낙연 후보는 광주 광산구을에 출마해 '친명' 민형배 민주당 후보에게 대패했다. 4선 의원에다 전남도지사,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를 지냈지만, 총선 참패로 최악의 상황을 맞게 됐다. 전당대회 돈 봉투 수수 의혹으로 수감 중 창당한 송영길 후보는 광주 서구갑에 옥중출마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송 후보는 인천 계양구에서 5선을 지냈고, 인천시장, 민주당 대표까지 역임했지만 첫 출마한 민주당 조인철 후보에게 패배했다.전남에서 보수정당 최초로 재선에 성공하며 새누리당 대표까지 지낸 이정현 후보는 고향인 곡성이 포함된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에 출마했으나 민주당 권향엽 후보에게 패배했다. 거센 정권심판론에 무릎을 꿇은 셈이다. 다만 여권의 불모지에서 20% 이상 득표를 얻어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반면 '정치 9단' 'DJ의 영원한 비서실장'으로 불리는 81세 박지원 후보는 해남-완도-진도에 출마해 국민의힘 곽봉근 후보를 가볍게 꺾고 5선에 성공했다. 박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지역발전, 정치복원, 정권교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저를 압도적으로 당선시켜 주신 뜻을 받들어 해남-완도-진도를 확실하게 발전시키고, 윤석열 정권의 잘못에 대해서는 끝까지 싸워서 꼭 정권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박 당선인은 임기가 종료되는 2028년에 85세가 된다. 대권 주자였던 정동영 민주당 후보도 전북 전주병에서 당선돼 5선 고지를 밟았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대권을 다퉜던 정 후보는 여의도 입성을 통해 윤석열 정부를 매섭게 공격할 것으로 보인다. 올드보이의 귀환인 셈이다. 이동현기자 leedh@yeongnam.com
대동, 스타트업 기업 아이디어로 동반 성장 꾀한다
농업 플랫폼 기업 <주>대동이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성장 잠재력이 있는 협업 파트너사 발굴에 나섰다.대동은 다음달 (5월) 16일까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사업' 참가 업체를 모집한다. 오픈이노베이션 사업은 대·중견기업(선도기업)이 우수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협업해 새로운 기술과 상품, 서비스 등을 만드는 프로그램이다.대동은 선정된 기업과 동반 성장을 꾀하며 기술 경쟁력 강화 및 신규 사업 발굴을 추진한다.구체적으론 선정 기업에 실증 지원금 4천만원씩 지급하고, 협업 프로젝트 고도화를 위한 사업부서 매칭과 함께 사내 전문가 멘토링, 경영관리 등도 지원한다. 성과에 따른 후속 지원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연계 지원사업을 제안하고 투자유치 기회도 제공한다.모집 대상은 만 7년 이내 법인기업으로 △스마트파밍 및 정밀농업 △로보틱스 △스마트모빌리티 △전동화플랫폼 △ESG 및 중대재해예방기술 등 5개 분야와 관련된 사업 모델과 기술을 보유해야 한다. 참가 신청은 DASH(대구창업허브)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달 16일까지 하면 된다. 대동은 자격 요건 검토, 협력과제 추진 중심 발표, 현업부서 심층 밋업 등을 거쳐 2개 기업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권기재 대동 그룹경영실 부문장은 "스타트업이 갖고 있는 우수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비즈니스로 이어지도록 오픈이노베이션 사업에 참여했다"며 "대동이 영위하는 5대 미래사업이 스타트업 사업모델과 시너지를 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대동그룹 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사업 모집 포스터.
임플란트·웨어러블의료기기 등 대구기업 디지털헬스케어분야 산업 고도화 성과
최근 부가가치가 높은 임플란트·웨어러블 의료기기 등 이른바 '인체결합 의료분야'로 사업 보폭을 확대한 대구 의료기기업체들이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했다. 향후 지속가능한 매출신장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는 대구시의 지원이 밑바탕이 돼 일궈낸 성과여서 민·관 협력의 모범사례로 손꼽힌다. 대구 5대 신산업중 하나인 '디지털 헬스케어'산업의 성장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10일 대구시는 지역 기업들의 '고기능 인체결합 의료기기 산업육성 플랫폼 구축사업'이 속속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인체결합 의료기기분야는 기존 인체에 결합·부착·삽입·이식돼 기능을 보완·보존·대체·확장하는 고기능성 혁신기술이 더해졌다. ㈜엔도비전은 의료기기 제조용 3D프린팅을 활용, 식약처 허가품목 '추간체유합보형재'(퇴행성추간판탈출증 치료 의료기기)를 양산화하는데 성공했다. 최근 해외인증 관련 전문가 세미나 및 네트워킹을 지원받아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받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체외진단기기 업체인 ㈜인트인은 지난해 국내 투자자로부터 투자금 25억원을 유치했다.설계에서 시제품 제작까지 전(全)주기 지원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했다. 해외 경쟁사 대비 성능은 우수하고 가격 경쟁력은 뛰어난 제품을 생산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이니스는 친환경 티타늄 임플란트 표면처리 공정 도입과정에서 기술적 지원을 받았다. 현재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임플란트, 수술기기,재활(보조) 기기 등 핵심 의료기기 품목들이 융복합형 제품으로 고도화 추세다. 하지만 영세 의료기기 기업들이 많은 많은 대구는 다소 버거운 분야다. 이에 대구시는 디지털헬스케어 분야를 미래 신산업으로 점찍고, 산업 고부가가치 실현방안 마련에 고심해왔다. 2021년 4월부터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고기능 인체결합 의료기기 산업육성 플랫폼 구축사업'에 참여한 것도 이같은 이유때문이다. 이 사업은 지난달(3월)말에 종료됐다. 시는 첨단 인프라 구축, 치과·정형 임플란트 선도기업 기술개발, 웨어러블 의료기기 기업에로 지원영역을 확대했다. 경북대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 케이메디허브, 대구기계부품연구원이 협업해서 지역 의료기기 업체들의 기술개발을 도왔다.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엔도비전이 의료기기 제조용 3D 프린팅을 활용해 양산한 추간체유합보형재. 하이니스의 친환경 티타늄 임플란트 표면처리 공정. 인트인의 개발한 체외진단기기
[결혼] 류영애(영남일보 CEO아카데미 14기, 류영애세무회계사무소 세무사)씨 딸 주연양
△예승해·류영애(영남일보 CEO아카데미 14기, 류영애세무회계사무소 세무사)씨 딸 주연양, 양석홍·김경임씨 아들 성윤군= 4월13일 낮 12시 서울 강남구 더청담(도산대로 434) 5층 더돔.
승차감 묵직·주행거리 만족 "전기차 선택 이유 충분하네"
710조6천627억원. 8일 현재 세계 전기차 선도 기업 '테슬라'의 시가총액이다. 현대자동차 시총(49조4천984억원)의 14배를 웃돈다. 그만큼 시장은 전기차의 성장을 필연적으로 보고 있다. 실제 세계 각국은 내연기관 차량을 대신해 전기차 및 친환경차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 다만 급성장을 거듭하다 최근 숨 고르기에 돌입한 상태다. 비싼 가격과 정부 지원금 인하, 부족한 충전 인프라, 짧은 주행거리, 배터리 안정성 등의 이슈가 맞물리면서다. 최근 국내 소비자들의 신차 구매 고민은 더 깊어지고 있다. 내연 기관차와 하이드브리드차, 전기차를 놓고 저울질을 반복하고 있는 것. 하지만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 국내 전기차 대표 차종인 현대차 아이오닉 5를 2주간 시승하며 현실적인 장·단점을 살펴봤다.기자가 시승한 차량은 2023년형 아이오닉5 2WD 롱레인지 20인치 프레스티지 등급이다. 가장 상위 트림으로 디지털사이드미러와 빌트인캠, 파킹어시스트 등 다양한 옵션이 장착됐다.주행 소음과 승차감은 확연히 개선된 것을 실감했다. 하이브리드 SUV차량과 비교했을 때 아이오닉 5는 특유의 전기모터 가동 소음를 잘 억제했다. 노면에서 올라오는 소음도 마찬가지였다. 거친 노면의 도로에서도 비교적 소음이 덜해 피로감을 줄여줬다. 육중한 중량만큼 승차감도 묵직하게 다가왔다. 초반 가속감은 내연기관 차량이나 하이브리드 차량에 비해 탁월했다. 배터리가 하부에 있다 보니 무게 중심도 아래쪽에 있어 코너링 시 안정감을 줬다.여유로운 실내 공간도 장점이다. 뒷자석엔 센터터널이 없어 성인 3명이 함께 앉아도 크게 불편하지 않았다. 넓은 트렁크와 엔진룸 위치에 짐을 실을 수 있는 '프렁크'는 덤이다.주행 중 단점은 크게 찾아보기 힘들었다.다만 전기차의 회생제동과 디지털사이드미러 옵션은 적응이 쉽지 않았다. 회생제동 기능은 단계를 높일수록 가속페달에서 발을 뗄 때 차량 감속도가 커지면서 덩달아 이질감도 커졌다.특히 브레이크 조작 없이 가속 페달만으로 주행해 전비를 향상시켜주는 '원페달 드라이브'는 좀처럼 감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디지털사이드미러는 장단점이 뚜렷했다. 화각이 넓어 사각지대가 없고, 차선 변경 시 도움 주는 기능이 있어 사고 위험을 줄여준다. 일반 사이드미러에 적응된 운전자는 일정기간 적응이 필요해 보였다.전비도 나쁘지 않았다. 시승 기간 대구 도심과 고속화 도로 등 총 300여㎞를 주행했다. 공인전비에 비해 실제 전비가 더 좋았다. 트립컴퓨터상 평균 전비가 7㎞/kWh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복합 공인전비(5.2㎞/kWh)보다 35%가량 높게 측정된 것.도심 내 충전은 일부의 우려만큼 어렵진 않았다. 차량 내 내비게이션을 통해 충전소를 손쉽게 찾을 수 있었다. 사용 가능한 충전기 대수 등 실시간 정보 습득도 가능했다. 2022년 말 기준으로 대구엔 급속 충전기 900여 기, 완속 충전기1만여 기가 설치돼 있다. 차량 배터리 20%를 급속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5분가량이다. 비용은 3천200원 정도였다.최근 현대차는 상품성을 개선한 '더 뉴 아이오닉 5'를 출시했다. 고전압 배터리 용량을 기존 77.4kWh→84kWh로 확대해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가 2WD 기준, 485㎞로 기존(451㎞) 대비 34㎞ 늘었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대구 5곳·경북 11곳 '국내 매출 500대 기업' 포함
지난해 국내 500대 기업에 대구경북 업체 16곳이 포함됐다.9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2023년 매출액 기준(지주사는 개별) 국내 500대 기업에 대구·경북지역 업체 16곳이 이름을 올렸다.지역별로는 대구 5곳, 경북은 11곳이다. 경북에는 포항(5곳)이 가장 많고, 이어 경주(3곳), 구미·영주·영천(각 1곳) 순이다. 각 기업별 순위는 한국가스공사가 전체 13위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했다. 포스코(24위), 포스코이앤씨(89위), 포스코홀딩스(103위) 등 포스코 계열사가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에스엘(179위), 대구은행(186위), 엘앤에프(194위), 한화시스템(315위), 에코프로이엠(346위), 에코플라스틱(376위), 대동(473위) 등이 순위에 들었다.이들 기업의 총 매출액은 210조8천904억원으로 집계됐다.지난해 10조원 이상 매출을 올린 기업은 포스코홀딩스(77조1천272억원), 한국가스공사(44조5천559억원), 포스코(43조1천351억원), 포스코이앤씨(10조1천657억원) 등 5곳이었다. 다스는 2022년 매출액 8천621억원을 기록한 뒤 지난해 1조303억원의 매출을 올려 '1조원 클럽'에 포함됐다.특히 에코프로이엠은 가장 높은 매출액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3조7천713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2조2천54억원)에 비해 88% 성장한 것. 반면 한국가스공사는 2022년 51조7천242억원이었던 매출액이 지난해 44조5천559억원으로 14% 쪼그라들었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대구기업들 오너 4세 경영승계…'100년 가업' 성장 구심점
창업한지 올해로 97년째인 대구지역 에너지 기업인 케이케이〈주〉는 최근 이인호(42) 부회장이 '4세 경영' 시대(영남일보 4월3일자 2면 보도)를 열었다. 이에 업력이 긴 대구 기업들의 오너 4세 경영 승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너 4세 경영 승계 과정은 지역 기업들이 가업을 이어가며 '100년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구심점이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만큼 경영환경이 안정돼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지금도 지역 일부 기업에선 젊은 후계자들이 사내이사로 등재되면서 경영전면 등판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고, 3세 경영인이 아직 건재한 기업들의 어린 자녀들은 주식 매입 등을 통해 조용한 승계를 준비 중이다. 케이케이와 함께 경영 승계를 발 빠르게 준비하는 곳은 71년 전통을 자랑하는 대구 장류 전문기업인 삼화식품이다. 창업자 고(故) 양우식 회장과 아들 고 양병탁 회장에 이어 오너 3세인 양승재 대표가 그룹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지난해 양병탁 회장이 유명을 달리하면서 양 대표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다.양 대표는 이미 수년 전부터 본인의 자녀를 사내이사로 선임해 경영에 참여하게 했다. 딸 양유경(2001년생)씨가 2021년 삼화식품 이사회에 이름을 올린 뒤 아들 양정훈(2003년생)씨도 이듬해 만 18세 나이로 사내이사에 합류했다. 일찌감치 경영 승계를 위한 과정을 조용히 밟고 있는 셈이다.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은 에스엘〈주〉은 창업주 고 이해준 회장과 이충곤 회장을 거쳐 현재 이성엽(54) 부회장이 경영 전반을 책임지고 있다. 1954년 삼립자동차공업주식회사로 출발한 에스엘은 현재 매출 4조원대의 중견 기업으로 성장했다. 경영 승계가 성공적으로 이뤄진 셈이다. 에스엘은 앞으로도 전문 경영인 영입 대신 오너 일가가 가업을 이을 공산이 크다. 아직 사내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지만 이 부회장의 자녀 2명은 에스엘의 지분 6%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이 부회장의 장남인 이주환(1997년생)씨는 5%를 소유해 4대 주주에 랭크됐다. 기존 계열사 인수합병을 통해 이뤄졌던 장남 승계가 4세에도 이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대목이다.◆삼화71년 전통의 장류 전문기업20세 미만 자녀 사내이사 합류 ◆에스엘(SL)70돌 매출 4조원대 車 부품 기업지분보유 등 경영권 승계 준비◆대동국내 최고 미래농업 플랫폼기업 경영권 분쟁 후 4세 승계 시동◆케이케이(KK)창업 97년 맞은 에너지기업4세 경영인 이인호 전면등장미래농업 플랫폼 기업인 〈주〉대동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 1947년 진주에서 창업 후 1984년 대구로 본사를 옮긴 대동은 최근 3년 연속 매출 1조원을 달성하며 시장에서 1위자리를 굳건히 수성하고 있다. 오너 3세인 김준식 회장이 창업주인 고(故)김삼만 회장-고 김상수 전 회장의 경영 계보를 이으며, 그룹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다. 무엇보다 김 회장은 효과적인 외부 인재 수혈을 통해 그룹 혁신을 실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회장은 경영권 승계에 유독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이미 한 차례 경영권 분쟁을 경험한 적이 있어서다. 김 회장은 형제간 분쟁에다 외부 투자자들로부터 경영권에 위협을 받으며 힘든 시기를 거친 바 있다. 현재 대동의 주식소유 현황을 보면 김준식 회장이 최대주주(22.61%)에 올라 있고, 자녀인 성연씨(1997년생)와 신형(2001년생)씨가 각각 0.93%, 0.11%의 지분을 갖고 있다. 두 자녀들은 대동모빌리티 주식도 나란히 1.9%씩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2015년부터 대동지분을 취득하기 시작했다. 대동의 미래 경영진에 언제쯤 합류할지 관심이 쏠린다. 대구와 연고가 있는 대기업 쪽으로 눈길을 돌리면 코오롱 그룹이 4세 경영 리더십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 이원만 창업주는 1957년 4월 나일론을 직접 생산하기 위해 대구에 '한국나이롱'(코오롱의 전신)을 설립했다. 이 기업은 1963년 국내 기업 중 최초로 나일론을 해외로 수출했다. 이후 이동찬, 이웅열 회장으로 경영승계가 이어졌고, 최근엔 이웅열 회장의 장남인 이규호(1984년생) 부회장이 지주사와 주력 계열사의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렸다. 5년간 전문경영인 체제에서 벗어나 다시 오너경영체제로 전환됐다. 대구가 그룹의 모태인 삼성그룹은 오너 4세 경영을 포기한 바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020년 5월 자녀에게 회사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전문경영인에게 맡기겠다는 의미다. 당시 이 회장은 경영권 승계관련 뇌물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었다. 이병철 창업주는 1938년 대구 중구 인교동에서 삼성상회를 개업했다. 오늘날 삼성그룹의 모태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그래픽=장수현기자
대구 게임 업계 모바일 게임→PC·콘솔 게임으로 전환기 맞아
이용률 저하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지역 게임 업계가 체질 개선에 나섰다. 기존 모바일 게임 위주에서 탈피해 PC게임이나 콘솔(console) 게임 개발 쪽에도 눈을 돌리는 등 '플랫폼 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다.8일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에 확인 결과, 2022년 기준 대구의 게임제작·배급 등록기업 수는 250개사다. 국내 전체 게임업체의 3.6% 수준으로 비수도권에선 가장 규모가 크다.국내 게임 시장은 코로나19를 기점으로 급성장하다가 지난해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3년 대한민국 게임백서'를 보면 국내 게임시장 규모(매출액)는 2021년 20조원을 돌파한 뒤 2022년엔 22조원을 넘어섰다. 하지만 지난해엔 19조7천억원으로 매출액이 쪼그라들었다. 1년새 11%나 감소했다. 2020년~2022년까지 매년 성장하던 게임산업이 코로나 종식 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하자 게임업계에서는 성장이 한계점에 다다랐다는 평가가 나온다.대구지역 게임업계의 총매출액도 2021년 2천237억1천400만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22년 1천925억2천400만원으로 감소했다. 특히 코로나 당시 90%를 웃돌던 모바일 게임 이용률도 지난해 84.2%까지 내려갔다.반면 PC와 콘솔 게임은 약진하고 있다. PC게임 이용률은 2022년 54.2%에서 2023년 61.0%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콘솔 게임은 17.9%→24.1%, 아케이드 게임은 9.4%→11.8%로 상승했다. 모바일 게임에 쏠려있던 이용자들이 다양한 형태의 게임을 찾고 있는 셈이다.하지만 대구 게임업계는 아직 소기업 위주의 모바일 게임 개발에 편중돼 있다. 대구업체가 제작·배급하는 게임의 90%이상이 모바일용이다.이에 최근 지역 게임산업 업계도 플랫폼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PC·콘솔 게임 개발 쪽으로 시선을 돌리며 변화에 대응하는 모양새다. 지역업체인 부싯돌은 이미 '빌리언마블' 게임의 플랫폼을 기존 PC에서 TV(이동식 휴대용 TV)로 확대했다.또 일부 모바일 게임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 클라이언트 '스팀(Steam·게임 유통망의 일종)'에 게임을 론칭해 수익 창출을 꾀하고 있다. 게임 유저들은 스팀에서 주로 PC와 콘솔 게임을 다운받아 이용한다.대구 게임업계 관계자는 "유저들이 대형업체의 게임에 쏠리면서 지역 업체들의 매출이 하락세다. 플랫폼 전환을 통한 틈새시장 공략이 절실하다 "고 말했다.DIP도 지난해부터 지역 게임 업체의 플랫폼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토스트와 구십육퍼센트는 각각 '원펀치' '던전슬래셔' 등 모바일용 게임을 PC·콘솔용으로 재개발하고 있다. DIP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기위해 맞춤형 해외 마케팅 및 컨설팅도 제공한다.이재광 DIP 콘텐츠진흥본부장은 "게임 소비문화 변화(모바일→콘솔 등)와 숏폼 등 대체 콘텐츠 소비 증가로 모바일 게임시장이 조정 국면에 있다"며 "기존 모바일 게임 위주의 지역 게임개발사는 시장 변화에 기반한 전략 변화가 필요하다. 즉 스팀이나 콘솔 등 플랫폼의 게임개발에 눈을 돌려야 한다"고 말했다.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2021년을 마지막으로 열린 '대구글로벌게임문화축제 e펀'의 체험부스에서 학생들이 게임을 즐기고 있다. 영남일보DB2023년 대한민국 게임백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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