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금리단길 '책 읽는 마을', 청도 고수구길 '역사 콘텐츠'
구미의 핫플레이스인 금리단길(각산마을)이 '책 읽는 마을'로 조성된다. 청도 고수구길에선 역사자원을 활용한 콘텐츠가 개발된다. 행정안전부는 29일 "'2023년생활권 단위 로컬브랜딩 활성화 지원사업'을 공모한 결과 41개 지자체가 신청했고, 10개 지자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선정된 10곳의 지자체는 구미시와 청도군을 비롯해 부산 해운대구, 광주 서구, 강원 춘천시, 충북 충주시, 충남 천안시, 전북 장수군, 전남 곡성군, 제주특별자치도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로컬브랜딩 활성화 사업'은 지역 고유자원과 특색을 활용, 생활권의 경쟁력을 높여 지역주민은 살고 싶고 관광객은 찾고 싶은 지역을 만드는 사업이다. 선정된 지자체에는 각 3억 원이 지원된다. 지자체는 스스로 지역 고유자원과 경쟁력을 활용한 로컬브랜딩 종합계획(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정부가 지원한다. 행안부는 "첫해 특별교부세 3억 원이 지원되며, 2년 차에도 사업비를 추가 지원해 지자체별로 자신만의 특색과 경쟁력을 갖춘 브랜딩이 안착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했다. 구미시에서는 '슬로우 북 라이프, 금리단길' 사업이 추진된다. 구미 금리단길(각산마을)을 '책 읽는 마을'로 조성해 관광객이 찾아오는 문화예술 거리로 구축한다. 금북스토어(주민 독서 커뮤니티 및 집필·출판 공간), 금리단길 느릿느릿 스트리트 정비(키오스크·조형물·안내판 등 설치) 등이 추진된다. 청도군의 경우 '나만의 청도 여행탐구생활, 고수구길 웰컴문화정류장' 사업이 추진된다. 100여 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는 '고수구길'의 다양한 역사자원을 활용해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청도 특화 역사 콘텐츠 개발과 함께 △ 웰컴문화정류장(지역안내소) 설치△ 소프트테마파크(문화체험장) 조성 △ 청도 라이프가이드(지역안내사) 및 로컬크리에이터 육성 등이 진행된다. 최훈 지방자치균형발전실장은 "정착, 방문할 만한 지역을 만들고, 지방소멸 등 지역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로컬브랜딩이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로컬브랜딩 행정안전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