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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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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뉴스] 경북 청도 출신 1급 시각장애인 가수 서신학, 멈추지 않는 그의 인생도전은 어디까지 일까
"밤도 깊은 정거장에 마지막 열차? 고운볼에 얼룩지며 울며 떠난 막내야 ~ 서산마루 지는 노을 처마 끝에 내리면~?"진한 호소력으로 가슴 시려 오는 모자 간 이별의 아픔을 노래한 1급 시각장애인 가수 서신학(55)씨의 두 번째 앨범 '막내야' 가사 일부다. 2021년 10월 CD앨범을 출반해 유튜브 음원 조회수 2천500회를 기록 중인 신곡 '막내야'는 시니어 싱어 서신학씨의 정통 트로트 진수를 고스란히 담은 감성을 움직이는 노래다.서신학씨의 호소력 짙은 음색이 작곡가 유성씨의 음계를 타고 조영창 작사가의 노랫말로 옷을 입혀 대중에게 선보인 지 얼마되지 않지만 벌써부터 바람몰이가 심상치 않다.'행복을 노래하는 남자' 서신학씨는 1급 시각장애의 난관을 극복하며 도전을 멈추지 않는 칠전팔기의 오뚜기 인생이다.1970년대 한국 가요계의 레전드로 한 시대를 풍미한 시각장애인 가수 이용복을 롤 모델로 꼽으면서 정진했다.그는 비록 늦은 나이의 언더그라운드 싱어에 불과하지만 좌절을 모르는 용기로 '최고보다는 최선을 다하겠다'는 불굴의 의지로 여기까지 왔다.천생 소리꾼인 그는 이미 7세 때부터 노래에 재능을 보여 그의 고향 경북 청도읍에서는 노래 잘 부르는 아이로 알려졌다고 한다.평생 소원이던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1990년대 초 서울로 상경해 식당 종업원, 나이트클럽 조명 보조기사, 모창가수, 엑스트라 등 숱한 직업을 전전하면서 가수의 꿈을 버리지 않았다고 한다.한때 유통사업에 뛰어들어 승승장구를 하는 듯했으나 경험 부족 등으로 실패를 맛보기도 했다. 이로 인한 극심한 스트레스로 시각장애 1급이 되면서 2012년 고향 청도를 가까이 두고 대구로 내려왔다. 신체적 장애와 생활고의 어려움에 한때 좌절하는 아픔도 겪었지만 주위 사람들의 격려와 부인 이지민(52)씨의 무한한 내조로 이를 극복하고 심기일전했다고 한다.지금은 청도 홍보가수로 노래와 웃음으로 즐거움을 선물하며 장애인들에게는 희망을 전도하고 있다.청도 새마을 문화 예술단을 창단해 연 50회 이상 소외계층 및 불우시설을 방문하며 재능을 기부하고 있다. 또 대구 불빛예술단 홍보이사로 활동하면서 심심찮게 방송출연도 하곤 한다. KBS '6시 내고향', '라이브 오늘', 장윤정 MC의 '노래가 좋아'를 비롯해 MBC '징검다리'에 출연한 바도 있다.가수로 활동하면서 서울 한강가요제 대상, 전국 배호가요제 3위 입상 등 다양한 수상 기록도 있다. 가수 서신학씨는 "나눔과 베풂으로 세상을 밝게 하는 것이 인생 최고의 가치이기 때문에 가슴으로 사랑을 전달하며 노래로 아름다운 세상을 그리는 꿈의 가수로 남고 싶다"며 "긍정의 사고로 새로운 전설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재능봉사 문의 010-7498-4949글·사진= 이외식 시민기자 2whysik@naver.com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가수 서신학시가 대구 달서구민회관에서 어르신들에게 노래로 재능봉사를 하고 있다. 가수 서신학씨가 KBS 장윤정MC의 '노래가 좋아' 프로그램에 출연해 노래를 부르고 있다. 가수 서신학씨가 KBS '6시 내고향'에 출연해 노래를 부르고 있다.
[동네뉴스] 경북 청도 운문산 둘레길 "역사와 문화 배어 있는 최상의 힐링로드"
매화로 시작된 봄의 화신은 어느듯 벚꽃을 거치면서 초봄은 이제 마무리하려 한다. 봄은 얼추 반절을 넘기면서 바야흐로 완연한 만춘의 향연을 준비한다.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며 산림생태와 자연환경을 함께 향유할 수 있는 경북 청도 운문산 둘레길 조성사업이 최근 완료돼 지역의 새로운 볼거리로 떠오르고 있다.경북 청도군 운문면과 금천면 일원의 둘레를 걷는 순환산책로 에코트레일이 총연장 24.45㎞, 세구간으로 조성되면서 완공을 앞두고 있다.주요 시설인 데크로드, 보행매트, 목제난간, 목제계단, 간이쉼터 등은 이미 설치되었고 종합안내판, 간이화장실 등은 잔여작업이 마무리 단계다.청도군은 지역이 품고 있는 자연환경을 활용해 산림휴양에 대한 수요충족과 힐링을 통한 국민건강 증진에 주안점을 두고 사업을 시작했다고 한다.운문산 둘레길은 경관이 수려한 운문호 수변을 포함해 화랑의 얼을 품은 운문산, 천년고찰 운문사, 대비사를 비롯한 역사문화 탐방과 구간 내 자리한 청도베이스볼파크, 신화랑풍류마을, 신지생태공원, 고택촌 등 다양한 체험시설도 갖추고 있다. 특히 1구간인 운문호 수변을 낀 시오리 호반 둘레길은 호수와 벚꽃나무가 조화를 이루면서 지금 최고의 절경을 연출하고 있다.또 해질 무렵엔 노을에 물드러진 호수 상류에는 왜가리, 해오라기, 청동오리 등이 군무를 펼치며 저마다의 삶을 즐기며 연비어약(鳶飛魚躍)하는 목가적 풍경은 진정 자연의 오묘한 어울림을 엿볼 수 있다.잔물결이 일렁이는 호수의 맞바람을 안고 둘레길을 걷노라면 흐드르지게 핀 벚꽃터널에서 쏟아지는 꽃비세례는 피할 수 없는 행복한 걸음이기에 감수해야 할 것 같다.한참을 걷다보면 오른편 산자락엔 숲으로 둘러싸인 운곡정사, 원모재가 단아한 자태로 모습을 드러낸다. 조선 후기 건축양식이 돋보이는 두 고택은 경북도 민속자료 제90호와 문화재자료 제232호로 지정된 전통한옥의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는 건물이다.이어 운문호를 걸터앉은 굽잇길을 지나자 느티나무 숲작은 쉼터에는 어느 중년부부가 듀엣으로 노래하는 작은 무대의 감미로운 라이브 공연이 한창이다. 지친 발걸음을 잠시나마 덜어주는 생음악이 멀어질 즈음에 상류에 다다른다. 긴 가뭄 끝에 하상이 드러난 운문호의 속살이 왠지 퀭한 느낌은 가눌 수 없지만 시오리 호반길이 끝나는 지점에 새마을운동의 시발점이라 할 방음리 새마을공원이 탐방객의 발걸음을 멈추게한다. 1972년 3월24일 박정희 대통령이 이곳을 들러 새마을운동 선진지 마을로 격찬한 역사적 현장을 기념하기 위해 1989년 3월 건립했다. 공원 뒤쪽에는 남양홍씨 입향조를 향사하는 운암정사가 고색창연함을 잃지 않고 웅거하고 있다.역사와 문화의 콘텐츠가 있고 삼림이 방출하는 피톤치드향으로 산림욕도 체험할 수 있는 최적의 힐링쉼터가 있는 청도 운문산 둘레길을 이 봄이 다가기 전에 한번쯤 들려 봄직하다. 그래서 봄날은 간다. 글·사진= 이외식 시민기자 2whysik@naver.com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운문호를 배경으로 벚나무 사이 둘레길을 상춘객이 산책하고 있다.운문호를 배경으로 벚나무 사이 둘레길을 상춘객이 산책하고 있다.
대구 화원농협, 조합원 대학생 자녀에 장학금 5250만원
대구 화원농협(조합장 김태환)은 지난 18일 농협 2층 대강당에서 조합원 대학생 자녀 35명(1인당 150만원)에게 장학금 5천250만원을 지급했다.
대구 화원농협, 설화리 마수지 아래 주말농장 개장
대구 화원농협(조합장 김태환)은 지난 19일 달성군 화원읍 설화리 마수지 밑 도시민의 텃밭에서 '화원농협 주말농장'을 개장했다.
[동네뉴스] 600년 이어온 종가의 자존심, 대구 달성 현풍곽씨 종택을 찾아서
대니산 지맥이 동남향으로 기울면서 지기가 모여 잉태한 구릉에서 취락을 이룬 솔례마을은 선대의 맥을 이어오면서 삼강의 도를 지키며 살아가는 대표적인 집성촌이다.대구시 달성군 현풍읍 대리 솔례마을(속칭 소리)은 마을명이 말해주듯 예절을 따르고 추앙하는 마을이라 하여 솔례(率禮)라고 불리운다 마을어귀 느티나무 아래는 잘 다듬어 놓은 화강석에 '충효세업(忠孝世業) 청백가성(淸白家聲)'이란 현풍곽씨 문훈비가 각자돼 있어 자못 마을의 기풍을 말해주듯 도도하게 자리하고 있다.이곳 솔례는 청백리 곽안방 선생을 중시조로 모시고 있는 종택인 포산고가(苞山古家) 추보당이 있다. 1746년 창건한 추보당은 대구시 문화재자료 56호로 지정돼 있으며 1981년 일부 중수·개수를 거쳐 지금에 이르고 있다.약 1천400평 대지 위에 제청(추보당)을 비롯해 사당, 내삼문, 외삼문, 종택(솔례정사), 사랑채, 중사랑채, 창고, 기타 부속건물 11채로 일곽(一廓)을 이루고 있다. 현재 중손(곽태환·75세)이 거주·관리하고 있으며 추보당은 종택의 주건물로서 제청의 용도로 건립되었다.조선조 세조 때 청백리로 녹선(錄選)된 곽안방 선생을 기리기 위해 지어졌으며 추보(追報)는 추원보본(追遠報本)의 줄임말로 '조상의 덕을 생각하며 자신이 태어난 근본을 잊지않고 갚는다', 즉 효행을 실천하고 사람의 본분을 잃지 않는다는 뜻이다. 곽안방 선생은 일찍이 무과에 급제 이시애난을 평정한 공로로 공신으로 녹훈되었으며 세조 연간(年間) 청백리로 녹선돼 국승(國乘, 나라의 역사)에 올랐다. 세종조 때 전라도 해남현감을 지내면서 선정을 베풀어 청렴한 관리로 이름을 높였으며 익산군수를 마치고 돌아올 적에는 시종이 자물쇠 하나를 차고 오는 것을 보고 "나라의 물건이 어찌 크고 작음의 차이가 있겠느냐. 나를 더럽힐 수 없다"며 당장 돌려보내 공사가 분명한 일화가 전한다.청백리로 칭하는 자리는 관리품계의 높낮이를 불구하고 가장 얻기 어려운 명예로 조선조 500년 동안 217명만 선정돼 그 이름이 유방백세(流芳百世)로 전한다. 사후 선생은 영구히 사당에 모셔져 불천위제사(不遷位祭祀)로 모시면서 음력 6월11일이 기일이다. 한 치의 흐트러짐이 없이 빙옥처럼 지초 같이 살다간 선생의 삶과 가르침이 작금 대한민국의 사회를 병 들게 하는 일련의 공직자들의 부정비리 등을 통렬하게 질타하는 채찍질 같아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추보당 앞뜰에는 지금 봄햇살을 듬뿍 받은 홍매가 꽃망울을 터트리고 가문비나무는 푸르름을 더해 운치를 보태고 있다. 후원에는 청백리를 상징하는 청솔과 오죽이 고고함을 뽐내며 종택의 고풍스러움과 더해져 멋스러움으로 가득하다. 사당 앞 수령 400년으로 추정되는 배롱나무 두 그루는 대구시 보호수로 지정돼 있으며 높이가 11m가 넘는 보기 드문 희귀목이다.한편 현풍곽씨 종택은 사진 마니아들의 단골 출사지로 알려지면서 문중 참례객을 비롯해 탐방객이 연간 1천명 이상 내방하면서 지역의 명소가 되고 있다. 글·사진=이외식 시민기자 2whysik@naver.com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홍매화와 어우러진 솔례정사.노거수 배롱나무가 사당을 지키며 버티고 있다.추보당 외삼문에서 바라본 포산고가.
[동네뉴스] 대구 달성 현풍향교 임인년 춘계 석전대제 조촐하지만 엄숙하게 봉행
외삼문을 거쳐 문묘경내로 들어서는 제관들의 의연한 표정에서 경건함이 더해진다. 두 손을 포개어 잡고 예를 갖추며 뒤따르는 제집사 등 유림들의 진지함에서 향교는 잠시 적막이 흐른다.공자의 큰 가르침과 덕행이 선비정신의 높은 윤리와 자기 수양의 근본을 일깨우는 현풍향교의 전통적 유풍이 연면히 이어지고 있다공자 탄신 2573년을 맞아 대구시 달성군 현풍향교(전교 이영수)는 지난 5일 임인년 춘계 석전대제를 엄숙히 봉행했다. 음력 2월 상정일을 택해 현풍향교 대성전에서 봉행된 석전대제는 지역 유림 30명이 참석해 공자를 비롯한 유교성현들의 덕풍을 기리며 숭모했다.이날 석전의례는 집례자들의 창홀(唱笏)에 이어 독축을 하며 전폐례로 시작, 초헌관에 이상호(성균관 부원장) 장의, 아헌관에 황갑수 장의, 종헌관은 김용탁 성균관 유도회 달성지부 구지면 지회장이 봉헌했다. 분헌관은 백채환·곽상수 장의, 집례는 차한용 장의, 대축은 박동규 장의가 맡았다.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방역 준수 사항을 이행하기위해 외부인사를 초빙하지 않고 집사자와 최소 관계자만 참석해 조촐하지만 엄숙히 봉행했다중요문화재 85호로 지정된 석전제는 공자의 학덕과 유풍울 계승하고 유교의 참진리를 소중히 여겨 체득하는 전통적 고유의례다현풍향교는 전형적인 전학후묘(前學後廟)의 형태로 앞쪽 명륜당은 강학(講學), 뒤쪽 대성전은 공자를 비롯한 5성위와 송조사현을 소목의 기준에 따라 배향하고 동국 18현(우리나라 18현)을 동무와 서무에 종향으로 배양해 유교 성리학의 사표로 여기며 봄·가을 제향을 하고있다.또 현풍향교는 대구향교·칠곡향교와 더불어 대구지역 유교의 맥을 이어오면서 예절과 학문이 왕성했든 옥당고을 현풍지역의 추로지향(鄒魯之鄕) 구심점의 산파역활을 하기도했다.현풍향교 대성전은 대구시 문화재 자료 27호로 제정되었으며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가 1601년 당시 현풍현감 이영도가 중건해 중수와 보수를 거치면서 지금에 이르고 있다.이번 행사를 주관한 이영수 현풍향교 전교는 "석전을 봉행하며 선열들의 업적과 뜻을 기리면서 가르침을 되새기며 우리의 전통문화를 더욱 발전시키고 지역 유림의 화합 속에 나날이 발전하기를 기대한다"며 제집사들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글·사진=이외식 시민기자 2whysik@naver.com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지난 5일 공자 탄신 2573년을 맞아 대구 달성군 현풍향교에서 임인년 춘계 석전대제를 엄숙히 봉행하고 있다.
[동네뉴스] '90세 청년' 대구시 달성군 현삼조씨의 유별난 고향사랑
"고향은 누구에게나 그리움이 있고 아름다운 추억이 오롯이 서려 있다. 나 또한 고향이 세월을 더할수록 애툿한 정겨움으로 일렁이는 인지상정은 가눌 수가 없다. 그래서 나는 고향이 좋다."망백(望百)을 앞둔 졸수(卒壽)의 어르신이 주체할 수 없는 고향사랑에 이어 모교사랑도 유별나 지역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인 현삼조(90·대구 달성군 유가읍)씨는 1982년 금산장학회를 설립 , 과학탐구의 함양을 위해 매년 모교인 유가초등 졸업생 2명을 선정해 2011년까지 60명에게 과학상을 수여했다. 또 사비로 과학실을 신설해 과학기자제 등을 기증하며 학생들에게 과학자의 꿈을 이끌기도 했다. 교정에 시계탑과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조각상 건립에 지원하는 등 모교 발전을 위해 다각적으로 헌신 봉사했다. 2020년 12월에는 금산장학회에 5천만원의 장학기금을 희사해 그의 돈독한 모교사랑은 변함이 없었다. 지난달 14일 유가초등(교장 유오식) 제86회 졸업식을 하루 앞두고 시청각교육실에서 졸업생 중 10명을 선정해 장학금을 수여하면서 후배들을 다독이며 격려하기도 했다. 유가초등 10회 졸업생이기도 한 현씨는 비록 지역 유력 재력가도 아니지만 지순한 모교사랑은 장학금을 넘어 사회에 이바지하고 환원하려는 그의 순수성을 엿볼 수 있다. 작으나마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밝은 노인상을 보여주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제2대 달성군의회 의원을 역임한 현씨의 고향사랑과 지역발전에 헌신했던 흔적들이 지역 곳곳에 배여 있다. 사유지 약 2만5천평을 3년여에 걸쳐 공원으로 조성, 지역주민들의 쉼터로 개방했으며 비슬산 유치곤장군 호국기념관 건립의 산파역할을 도맡아하기도 했다.대견사 중창불사, 옥녀봉공원 조성 추진 등을 비롯해 쉼없는 노력을 경주했다 . 현재 6·25참전 유공자회 대구시 부지부장을 맡아 6·25전쟁의 상흔을 안고 노년을 살아가는 옛 전우들의 권익옹호 사업에 필생의 목표로 두고 담금질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9월 현씨는 90성상(星霜)을 되돌아보며 기억의 편린(片鱗)들을 모아 190쪽 분량의 90세 기념회고록 '고향이 좋아!' 자서전을 펴냈다. 한평생 고향을 우직하게 사랑했던 그의 '인생첨의고산(人生瞻依故山) 약시수구초심(若是首丘初心)' 인생은 고향산천을 쳐다보며 의지함은 "마치 여우가 죽을 때 자기가 살던 언덕으로 머리를 두는것과 같다"며 담담하게 표출하기도 했다. 젊은이 못지 않은 기개와 정열이 건강한 삶으로 백수로 이어지기를 기대하면서 노익장을 파이팅해 본다글·사진=이외식 시민기자 2whysik@naver.com<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현삼조씨가 지난달 14일 대구 달성군 유가초등 시청각교육실에서 졸업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금산 현삼조 90세 기념 회고록.
[동네뉴스]대구 달성군 옥포읍 반송리 당산제...노송 두 그루 앞에서 "마을 지켜주시옵소서"
"유세차 무인년 을유 보름날 제주 석호방은 기산당신(岐山堂神)님께 감소고우 하나이다. 삼가 엎드려 비오건데 마을이 태평하옵고 질병과 재앙으로부터 마을을 지켜주시옵소서. 집집마다 평안하옵기를 간절히 바라오며 부디 흠향하소서."주민들의 염원과 정성을 담은 소원지를 사르면서 축문을 읊조리는 마을 원로(노인회장 표기호)의 나지막한 독축(讀祝)에 이어 제관들의 삼헌례가 시작된다.정월대보름을 맞아 대구시 달성군 옥포읍 반송리 주민들은 제관을 비롯한 마을 원로 6명은 자시(23시~1시)를 택해 마을 남쪽 상단부 인가에 인접한 제당 앞 당산목 두 그루에 경건하게 당산제를 올렸다.반송리 마을 당산제의 기원은 정확한 문헌적 고증은 없지만 마을 원로들에 의하면 대략 300년 이상 전래되었으리라 추정한다. 제당은 당산나무 두 그루를 중심으로 반경 4m정도의 넓이에 높이 1m 토담으로 둘러싸여 출입구를 보호하고 있다.당산목 두 그루는 400여 년 전 어느 노승에게 솔씨 두 개를 건네받아 심어 자라면서 마을 수호목으로 추앙받았다고 한다. 할배나무·할매나무로 불리면서 마을과 함께했는데 1997년에 고사, 다시 1998년 이식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이곳 반송리 당산제는 다른 곳과 달리 정월초이렛날 제관을 선정해 7일 동안 매일 찬물로 목욕재계하며 일체의 상스러운 거동은 물론이고 술과 담배를 끊고 '정신을 깨끗이 한다'고 한다 그리고 매일 아침 당산목 주위를 깨끗하게 정토(淨土)하며 치성을 드린다고 한다. 이번 당산제를 주관한 반송리 이장 석호방(73) 제주는 "이곳 제당의 반송 두 그루는 영험있는 마을수호목이라고 옛 사람들은 굳게 믿었다"며 "반송리 마을이 평온하고 안락한 것이 모두가 함께 어울려 대동을 꿈꾸는 주민들의 여망이 당산제의 정성으로 이어진 덕분"이라고 힘주어 말한다.반송리 마을은 비슬산 지맥이 북동쪽 방향으로 뻗어나온 산녁에 비스듬한 형지로 80호의 가구로 구성돼 있다. 마을 일대가 반석으로 구성돼 옛날에는 나무가 없는 지역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어느날 승려가 와서 반송을 심도록 권해 그 후로 반송이 산 일대로 우거지게 돼 마을 이름이 반송으로 불리우게 되었다고 한다.글·사진=이외식 시민기자 2whysik@naver.com<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정월대보름을 맞아 대구시 달성군 옥포읍 반송리 마을 원로 6명이 마을 남쪽 상단부에 인접한 제당 앞 당산목 두 그루에 경건하게 당산제를 올리고 있다.정월대보름을 맞아 대구시 달성군 옥포읍 반송리 마을 원로 6명이 마을 남쪽 상단부에 인접한 제당 앞 당산목 두 그루에 경건하게 당산제를 올리고 있다.
[동네뉴스] "패러글라이딩, 일정한 교육과정만 이수하면 남녀노소 누구라도 즐길 수 있다"
호흡을 한번 크게 내쉬고 내리막 활공장을 박차며 도움닫기로 그대로 점핑을 하자 몸은 어느세 한 마리 새가되어 하늘을 나르샤, 솟구쳐 오른 하늘저편 동녘에는 붉은해가 대지위로 찬연하게 비춘다.임인년 새해를 맞아 지난 1일 코로나 블루의 상흔으로 잿빛에 찌든 세상먼지를 떨쳐 버리고 창공을 가로 지르며 자유를 만끽하는 조인(鳥人)들의 새해 첫비행 소감은 어떨는지 그들 속으로 들어가 봤다."구름을 끼고 발아래 세상을 두고 하늘을 날라가는 기분은 이루 말로 표현하기 어렵지요. 스릴감은 물론이고 일상의 시름도 싹날라 버리지요." 페러글라이딩 동호회의 모임체인 '빅버드 페러글라이딩. 도영근 회장은 "인간은 새처럼 날기를 소망하는 원초적 본능이 페러글라이딩 으로 발전했다"고 말했다.또 "페러글라이딩은 자연에 순응하는 스포츠 이기 때문에 기상여건과 지형조건이 갖춰지지 않으면 엄두를 낼 수 없다"면서 "상승기류와 바람을 이용해 무동력으로 비행하는 최첨단 레포츠로 각광받고 있다. 일정한 교육과정만 이수하면 남녀노소 누구라도 즐길 수 있다"고 말한다.패러글라이딩의 묘미는 2인승 체험. 2인 비행시에는 탑승자는 셀카로 추억을 남길수 있어 인생 최고의 멋진 버킷리스트 순간의 꿈을 맛볼수 있다고 한다.페러글라이딩은 낙하산의 안전성과 행글라이더의 조종성 장점을 조합하여 페러글라이더로 발전하여 무동력 탑승체 중 가장 안전하고 간편 하다고 한다.우리나라는 70%이상이 산악지형 이기 때문에 다행히 난기류나 이상기류 현상이 적어 페러글라이딩 적지로 호조건을 갖추고 있다.특히 달성군 현풍읍과 구지면에 소재한 대니산(408m)과 청도 원정산 영천 보현산 천문대등이 최적지로 알려져있다. 참고로 페러글라이딩 효시는 프랑스 산악인 장마르크 브와뱅이 K2에베레스트 7600m 고봉에서 하산하는 과정에서 활강하는 퍼포먼스의 새로운 장르를 열면서 본격적인 레포츠로 확산 되었다고 한다.여담이지만 페러글라이딩의 시원(始原)은 우리역사에도 있다. 1592년 진주성 싸움에서 정평구 란이가 비거(飛車)란 날틀을 만들어 외부와 연락을 하는 한편 고립된 성으로 날아가 백성들을 30리 밖으로 탈출 시켰다고한다.비거에 관한 기록은 조선후기 실학자 신경준의 여암전서 책거제(策車制)에 기록되어 있으며 일본측 기록인 왜사기(倭史記)에도 기록돼 있다."빅버드 페러글라이딩은 1990년 페러글라이딩 스쿨장을 시작으로 동호인이 늘면서 활성화 되어 현재 70명의 회원과 다수의 교육생으로 구성되어있다.체험객이 연 400~500명에 이르고 있으며 각종 전국대회에 출전해 단체우승 40회, 개인우승 20회 등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명실공히 전국제일의 명문스쿨로 발전하고 있다. 체험비행을 하고싶은 사람은 010-3520-9627로 하면된다. 이외식 시민기자 2whysik@naver.com<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빅버드 패러글라이딩 회원들이 대구 달성군 구지면 대니산 활공장에서 안전을 기원하며 2022년 시공제(始空祭)를 지내고 있다. 새해 첫날 대구 달성군 구지면 대니산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에서 하늘로 향해 패러글라이딩이 비상하고 있다.
[동네뉴스] 대구 현풍고 축구부, 드높은 도약 위해 동계훈련장서 구슬땀
영하의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훈련에 여념이 없는 대구 달성 현풍고(교장 조진섭) 축구부원 35명은 운동장을 수차례 돌기를 반복한다. 거친 숨은 턱밑까지 차오르고 트레이닝복은 이미 땀으로 젖은 지 오래다. 훈련장은 그야말로 뜨거운 열정으로 한파를 녹이기엔 충분하다.대구 축구의 미래 현풍고가 지난 8월 '2021년 K리그 U-18 챔피언십'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면서 그 여세를 몰아 2022년 시즌에도 비상할 채비를 하고 있다.'뭉치자, 해보자'라는 교훈 아래 현풍고는 창의적 지성, 반듯한 인성, 심신이 건강한 지·덕·체를 고루 갖추면서 명실공히 전인교육의 산실로 우뚝섰다.진학 실적도 명문대에 대거 입학하는 등 주목을 받으면서 이어 축구부도 전국대회를 제패해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현풍고 축구부는 1969년 창단해 당시 경북도 학도체전을 비롯해 도내 축구대회에서 발군의 실력으로 17회나 우승하는 전력도 쌓았다. 1970년대 초에 전국고교축구대회에서 준우승을 두 번이나 하면서 축구 명문 학교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당시 FW 박용주 선수는 빼어난 실력으로 국가대표 선수로 발탁돼 지금도 축구를 좋아하는 지역의 1960~70대 올드팬들의 기억 속에는 레전드로 회자되기도 한다. 그러나 순항하던 현풍고 축구부는 선수 구성의 어려움에 봉착해 얼마 후 아쉽게도 해체되는 아픔도 겪었다. 그 이후 30년이 훌쩍 지나 2009년 대구FC 산하 유소년 클럽으로 재창단해 화려한 부활을 했다. 2011년 제52회 청룡기 전국고교 축구대회 우승을 기점으로 전국 규모 대회에서 우승, 준우승, 4강 등을 오가며 축구명가의 자존심을 지키면서 현재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 8월 2021 K리그 U-18 챔피언십 우승으로 자긍심과 사기가 충만해 내년 시즌에도 괄목할 만한 활약이 예상된다.현풍고 축구부 출신 현황을 보면 2021년 현재 올림픽 출전 3차 선발전에서 주전으로 활약했던 이진용 선수를 포함해 4명이 대구FC 프로축구단의 주전 선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K리그를 비롯, 해외무대에서 20여명이 활약하고 있다.내년 졸업 예정자 중에는 한지율·곽용찬은 U18 국가대표팀으로 선발되었으며 대구FC 입단을 비롯해 경희대, 중앙대, 전주대, 울산대 등 9명의 진로가 확정되었다.내년 시즌을 준비해 코팅 스태프를 보강한 현풍고 축구부는 안재곤 코치를 감독으로 승격시켜 새로이 진용을 갖추고 있다. 안재곤 감독은 아주대를 졸업하고 경찰청 축구단, 인천 유나이티드 축구단 등에서 선수로 활동했다. 전남 드래곤즈, 부천 FC에서 지도자 경력을 쌓으며 고급 전문 스포츠지도사 자격을 취득하고 2021년 1월 현풍고 축구부 코치로 팀을 이끌어왔다.이외식 시민기자 2whysik@naver.com<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지난 8월 K리그 U18 챔피언십 결승에서 우승을 한 현풍고 축구부 선수들이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환호하고 있다. 본관이 올려다 보이는 인조잔디구장에서 현풍고 축구 선수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동네뉴스] 대구 달성문화원, 동·서양 음악의 만남 사물놀이·색소폰 연주 합동공연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불협화음이 오히려 어울림으로 하모니를 이루면서 동·서양 음악의 경계를 허물고 조화를 이루자 관중들은 잠시 넋을 놓은 듯하다가 이내 음률의 가락에 빠져든다.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잃어버린 일상의 소중함을 되찾으려는 소망을 담고 더불어 모든 이에게 따뜻한 온기를 전하고자 사물놀이와 색소폰 연주를 함께 묶어 합동공연을 열었다.대구 달성문화원 풍물단과 색소폰 마운틴은 지난 3일 달성문화원(원장 엄유환) 공연장에서 '동·서양의 만남'이란 주제로 우리 전통음악과 서양음악이 어우러지는 이색적인 합동공연을 진행했다.내빈을 포함해 100여 명의 관객이 자리를 채운 조촐한 공연으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나름 열기만은 객석을 가득 채우고 남아 관객들은 초겨울의 낭만을 만끽했다. 더불어 관객들은 동·서양 음악의 만남을 통해 이색적인 장르의 공연을 경험하기도 했다. 동(動)적인 우리 전통음악의 악기와 정(靜)적인 서양악기 색소폰이 동·서양의 경계를 넘나들며 시종 열정적인 무대로 마무리했다.관객들은 색소폰 선율의 감미로운 리듬에 잠시 취하는가 싶더니 이내 웅장한 굉음의 사물놀이 가락에 어깨를 들썩이기도 했다.'동·서양 만남'이란 주제에 걸맞게 이날 공연은 달성문화원 '풍물단'의 삼도사물, 영남사물놀이, 날뫼허튼북춤, 장구난타 등 우리전통 음악과 테너 알토로 구성된 달성문화원 '색소폰 마운틴'의 서양 음악이 어우러지면서 앙상블을 이뤄 새로운 장르의 음악을 선보였다.이번 행사를 주관한 엄유환 달성문화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예년과 달리 객석이 다소 설렁해 아쉬움을 더했지만 동·서양 음악의 만남의 열기로 코로나 팬데믹이 소멸되기를 염원한다"면서 "동·서양 만남의 의미가 말해주듯 우리 사회도 각각의 다른 소리를 수렴하고 이질적인 문화도 과감히 수용해 어울림의 따뜻한 문화가 뿌리내리기를 바란다"고 행사의 의미를 덧붙였다.한편 달성문화원 풍물단과 색소폰반이 이번 공연을 주최한 가운데 풍물단은 2006년 창단해 제19회 전국사물놀이에 출전, 우수상을 수상하면서 지역을 비롯해 각지의 문화축제에 초청받으면서 풍물공연 등 재능봉사를 하고 있다. 색소폰반도 2006년 달성소리샘으로 창단해 색소폰 마운틴으로 동호회를 결겅해 정기연주회, 초청 연주, 자선 공연 등 250회 이상을 출연하기도 했다. 글·사진=이외식 시민기자 2whysik@naver.com<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대구 달성문화원 풍물단과 색소폰 마운틴이 지난 3일 달성문화원 공연장에서 '동·서양의 만남'이란 주제로 우리 전통음악과 서양음악이 어우러지는 이색적인 합동공연을 선보이고 있다.대구 달성문화원 풍물단과 색소폰 마운틴이 지난 3일 달성문화원 공연장에서 '동·서양의 만남'이란 주제로 우리 전통음악과 서양음악이 어우러지는 이색적인 합동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대구 화원농협, 15개 영농회 경로당에 난방비 지원
대구 화원농협(조합장 김태환)은 2일 원로 조합원과 어르신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15개 영농회 경로당에 난방비 80만원씩 1천200만원을 전달했다.
대구 화원농협·주부대학동창회, 어려운 이웃에 김장 나눔
대구 화원농협(조합장 김태환) 임직원과 주부대학총동창회(회장 김춘난) 임원 30여 명은 지난 24일 김장김치 500포기(100상자)와 라면 70상자를 관내 홀몸노인과 어려운 이웃 등에 전달했다.
[동네뉴스] 품격 있는 노년의 삶이란 무엇인가?...3권의 칼럼집 낸 예재호 전 대구 달성중 교장
"비가 와도 가야 할 곳이 있는 새는 하늘을 날고, 길은 멀어도 가야 할 곳이 있는 달팽이는 느린 걸음이지만 결코 멈추지 않는다."망구(望九)를 바라보는 여든의 나이를 가볍게 뛰어넘으며 지나간 과거는 아름답게만 기억해 오늘 이 순간을 최고의 가치로 여겨 산수(傘壽)에 맞은 집념의 수확이 칼럼으로 엮어져 잔잔한 울림을 주고 있다.'가치 있는 삶의 길은 무엇인가. 삶의 보람은 어디에서 찾을까'란 삶의 화두를 제시하면서 칼럼 3권을 발간한 예재호(80) 전 대구 달성중 교장. '마른 땅에 물 고이듯' '포근한 어머니의 사랑' '서쪽 하늘 노을처럼' 3권의 책을 '한훤당 선생에게 묻는다' 등의 선현 가르침을 현대의 관점에서 접근하려는 그의 학문적 소양을 짐작게 한다. 또 인생 노년기의 소회를 담담하게 반추하면서 저녁노을이 아름다운 것처럼 인생도 황혼의 찬란한 빛이 있기에 절차탁마(切磋琢磨)의 노력을 게을리해서 안 된다고 하면서 품격 있는 삶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더불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이 어디고 정직은 양심의 꽃이라고 하면서 마음속에서 우러나는 참된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3권의 칼럼집은 여든의 노교육자가 인생항로에서 겪은 무수한 경험과 지혜들이 올곧게 살아온 그의 삶의 궤적과 맞물려 있다.예재호씨는 경북 청도군 매전면에서 태어나 유교적 가풍에서 부친으로부터 한학을 배우며 소년기를 보내면서 영남대 경상대를 졸업하고 1965년 교직에 입문했다. 40년 동안 교육에 봉직하면서 대구 달성중 교장으로 정년 퇴임했다. 퇴직 후 교육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사회에 헌신하기 위한 봉사의 삶으로 인생 후반기를 설계했다고 한다.달성군노인복지관에 입회하면서 '해바라기 봉사단'을 창단해 그늘지고 어려운 이웃을 찾아 작은 일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봉사단원들과 함께 견마지로(犬馬之勞)의 정성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아름다운 울림'이라는 노인 문학지를 창간해 노인 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데도 크게 이바지했다. 더불어 달성군에 소재한 경로당을 일일이 방문해 자료를 발굴 '달성 경로당 이야기'라는 전국 최초로 경로당사(敬老堂史)를 집필 출간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어르신들에게 자서전 쓰기를 독려·지도·감수해 수필집을 발간하는 등 노인들로 하여금 자부심 앙양은 물론 노인들의 삶을 재조명하는데 크게 도움을 줬다는 후문이 작은 화젯거리다. 또한 전국 자원봉사자 수기 공모전에서 '아조타. 아조아(我助他. 我助我)'라는 제목으로 응모,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내가 남을 돕는 것이 내가 나를 돕는 것이다'라는 이타심의 소명감으로 아주 작은 것이라도 착한 선순환을 시키려는 그의 올곧은 정성이 못내 숙연케 한다. 이러한 삶의 가치를 예재호 칼럼에서는 여과 없이 진솔하게 담아내고 있다. 글·사진=이외식 시민기자 2whysik@naver.com<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예재호 전 대구 달성중 교장이 달성군 노인복지관에서 노인들을 대상으로 특강하고 있다.
대구 남양금속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활동' 실시
대구 달성1차산업단지 내 자동차용 주물소재 생산업체인 남양금속<주>(대표이사 김현성)은 18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내 독거노인·저소득·장애인 가정 등에 '사랑의 연탄나눔 행사'를 실시했다. 이날 봉사활동은 임직원과 사내 '두드림사회봉사단' 단원 60여 명이 8가구에 연탄 4천800장(가구당 600장)을 전달했다.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교육부, 의대생 단체에 대화 제안…대구경북 의대 수업 여전히 차질
병원 떠났던 대구 수련병원 전공의 700여 명, 복귀 시점 마지날에도 '요지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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