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생활형 경찰입니다"…조진웅 배우인생 첫 OTT
조진웅이 배우인생에서 첫 OTT 시리즈 '노웨이 아웃:더 룰렛'에 도전한다. 살인보상금 200억원이 걸린 대국민 살인청부극이라는 파격적 소재의 드라마다. 디즈니 플러스, U+모바일tv는 31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매주 수요일 2회차씩 총 8화를 공개한다. '노웨이 아웃:더 룰렛'은 전국민의 분노를 일으킨 희대의 흉악범 김국호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여러 인간군상의 욕망과 치열한 두뇌싸움이 볼거리다. 김국호를 죽이려는 자와 지키려는 자, 그리고 살아남으려는 자들의 출구없는 전쟁이 긴박감 속에 전개된다. 조진웅, 유재명, 김무열, 염정아, 허광한, 이광수 등 화려한 캐스팅만으로도 관심이 쏠린다. 친절한 옆집 아저씨부터 대그룹 회장까지 다양한 얼굴을 가진 연기자 유재명이 흉악범 김국호로 변신한다. 조진웅은 흉악범 김국호를 보호해야 하는 임무를 맡은 경찰, 김무열은 성공을 위해 김국호의 법적 대리인이 되는 변호사로 분한다. 염정아는 정치생명이 끝날 위기에서 실낱 같은 희망인 김국호를 이용하려는 호산시장으로, 최근 한국팬들에게 인지도를 넓히는 대만배우 허광한은 김국호를 죽이기 위해 한국으로 오게 된 킬러로 첫 한국 드라마에 출연한다. 조진웅은 절친으로 알려진 故 이선균을 대신해 출연하게 됐다. 애초 이선균이 캐스팅 됐으나 첫 촬영을 앞두고 마약 혐의로 수사선상에 오르면서 하차했다. 조진웅은 24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큰 슬픔의 무게감을 가지고 작품에 임했다. 그(이선균)의 몫까지,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잘하고 싶었다."며 진솔한 심정을 전했다. 조진웅은 대표작 '시그널'을 비롯해 이미 여러 작품에서 형사 연기를 했다. 그는 "또 경찰이냐고 하는데, 이번에 맡은 백중식은 생활형 경찰"이라며, "예전에 영화 촬영 때문에 서대문경찰서에서 한 달간 합숙한 적이 있다. 그때 사수가 '내가 강력반 형사인데, 어제 우리 집에 도둑이 들었다'고 했다. '방범창을 싼 걸로 할까, 비싼 걸로 할까' 고민하더라. 백중식도 그런 인물"이라고 설명했다.김은경기자 enigma@yeongnam.com배우인생 첫 OTT 드라마에 도전한 '노웨이 아웃: 더 룰렛'의 조진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