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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진흙탕 싸움 된 국민의힘 대구 남구청장 경선…잇단 실언에 고발까지
국민의힘 대구 남구청장 후보 경선이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조재구 남구청장이 부적절한 발언으로 구설에 오르고, 경선 상대인 권오섭 예비후보가 조 구청장을 고발하면서다. 당내 경선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경쟁이 과열된 것이다. 1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조재구 구청장은 지난달 27일 오후 예정에 없던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출마 선언과 예비후보 등록 사실을 알리기 위해서였다. 이에 남구청은 출입기자단에 긴급 기자간담회라며 참석을 요청했다.그러나 이날 간담회에서는 애초 취지와 달리 경선 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성 발언이 쏟아졌다. 간담회에 참석한 일부 관계자들이 상대 후보를 두고 "전과 6범이다" "조 구청장이 아버지 같은 포용력으로 구민들을 보듬었으므로 재선은 당연하다"는 식의 부적절한 발언을 쏟아내면서다. 이에 조 구청장도 맞장구를 치며 동조한 뒤 자신에게 우호적인 기사 작성을 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부 기자들이 불쾌감을 드러내며 퇴장했다.이를 두고 조 구청장이 선거를 앞두고 과한 행보를 보였다는 비판이 나온다. 현직 구청장 신분으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자칫 선거운동으로 오해를 받을 수 있는 발언이 나왔기 때문이다. 기자간담회가 열린 시점에는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던 터라 선거운동을 할 수 없었다.이에 권오섭 예비후보도 가만있지 않았다. 그는 지난 30일 대구시 선거관리위원회에 경쟁 후보자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등으로 조 구청장을 고발했다. 권 예비후보는 페이스북에 "남구 발전의 비전을 제대로 제시하지 못하는 '알맹이(정책) 없는 선거전'은 후보는 물론 주민들에게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등 불법 선거에 대한 선관위의 철저한 수사와 엄중한 처벌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선관위는 선거법 위반 여부 등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선관위 측은 "원칙적으로는 선거에 나서는 현직 구청장의 경우 예비후보에 등록하지 않고서는 선거운동을 할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국민의힘 조재구 남구청장, 권오섭 남구청장 예비후보
2022.05.01
대구선관위 "조재구 남구청장 선거법 위반 등 신고 접수"
대구시 선거관리위원회는 30일 경쟁 후보자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등으로 신고된 조재구 남구청장에 대해 선거법 위반 등 사실관계 확인 조사에 나선다고 밝혔다. 선관위 등에 따르면 조 청장은 지난 27일 구청장실에서 기자들을 만나 당내 경선 후보를 비방하고 자신에게는 우호적인 기사 작성을 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소속인 조 청장은 현재 재선에 도전하고 있다. 조 청장은 비방 기사 등을 기자들에게 종용한 시점에는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상태라 선거운동이 불가하다. 선관위 측은 "선거에 나서는 현역 구청장은 원칙적으로 예비후보에 등록하지 않고서는 선거운동을 할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2022.04.30
대구 남구 명덕네거리 건설현장서 비계 휘어져 '철렁'...원인은 강풍? (종합)
29일 간밤의 바람으로 대구 남구 대명동 명덕네거리 인근 한 건축 현장 21m 지점에서 고정식 비계가 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지면서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건물 7층 높이에서 비계를 철거하는 모습을 지켜본 주민들은 조마조마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오전 10시 30분쯤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이모(여·30·대구 남구)씨는 "버스를 타려고 길목을 걸어가는데 어떤 분이 '버스를 타러 가는 거면 괜찮은데, 저기(공사 현장)를 지나가진 못한다'고 일러주셨다. 무슨 일인지 봤더니 펜스가 내려앉는 것 같았다"며 "최근 광주 등 건설 현장에서 사고가 자주 발생하지 않았나. 혹여 펜스가 떨어져 보행자가 맞았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아찔해진다"고 말했다.앞서 이날 오전 4시 47분쯤 "재개발 현장 펜스가 도로 쪽으로 휘어 위험해 보인다"라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경찰과 소방이 함께 출동하면서 다행히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휘어진 비계 철거 및 관련 안전 조치는 이날 오후 1시 30분이 넘어서야 끝이 났다. 공사장 측에선 비계가 휜 원인으로 '강풍'을 꼽았다. 한 관계자는 "휘어진 비계는 옥탑을 둘러싸던 것으로, 간밤에 바람이 세게 불면서 비계를 잡아주는 지지장치인 '브라켓'(braket)이 빠져 이런 일이 벌어진 것 같다"며 "이후 같은 상황이 벌어지지 않도록 망 등을 설치해 재발 방지에 힘쓰겠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일각에선 비계가 강한 바람만으로 휘어졌다는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최대 순간 풍속은 29일 0시 15분 9.1㎧다. 더욱이 사고가 임박했던 시점인 오전 4시 풍속은 3.8㎧, 강수량은 0.7㎜였다.강풍주의보의 기준이 육상에서 풍속 14㎧ 이상 또는 순간풍속 20㎧ 이상인 것을 고려하면, 바람이 셌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 상황이 이렇다 보니 공사 과정을 관리 감독하는 지자체 등이 공사 과정에서 사전 관리가 소홀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남구청 관계자는 "현장에서 정리가 되는 모습을 모두 지켜봤고, 다행히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정확한 사고 발생 원인과 현장 조사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글·사진=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29일 오전 10시 30분쯤 대구 남구 명덕네거리 근처 공사 현장에서 고정해둔 비계가 휘어져 관계자들이 안전 조치를 취하고 있다.29일 오전 10시 30분 대구 남구 명덕네거리 근처 공사 현장에서 휘어진 비계에 대한 안전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2022.04.29
대구 남구 대명동 명덕네거리 건축현장 펜스 강풍에 휘어져...철거-안전작업 진행
간밤의 바람으로 대구 남구 대명동 한 건축 현장에서 펜스가 휘면서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대구 남구청 등에 따르면, 29일 오전 4시 47분쯤 "재개발 현장 펜스가 도로 쪽으로 휘어 위험해 보인다"라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과 소방이 함께 출동했다. 다행히 사상자 등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현재까지 펜스 철거 및 안전 작업을 진행 중이다.남구청은 간밤에 분 바람으로 펜스가 휘었다고 설명했다. 대구 남구청 관계자는 "현장 정리 후 정확한 사고 발생 원인 등 조사를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29일 대구 남구 대명동 명덕네거리 인근 공사 현장에서 펜스가 휘어져 안전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대구 앞산 모노레일 건설 본격 추진…28일 자문회의서 노선·방식 논의
대구 남구 앞산 모노레일 건설 추진이 본격화 된다.대구 남구청은 앞산 모노레일 건설을 위한 자문회의를 오는 28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앞산 레포츠산업 활성화의 기반이 될 모노레일 건설 사업의 추진과 친환경적인 계획 수립 등을 위해 마련되는 이번 자문회에서는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이 제시될 전망이다. 앞산 레포츠산업 활성화 사업은 앞산에 생태관광 모노레일을 도입해 교통약자에게 생태환경 공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속가능 한 산림자원 보존 및 관광산업 활성화 기여 등을 골자로 한다. 모노레일 도입 등 앞산 레포츠산업 활성화 사업은 사업비 70억 원이 편성돼 있다.하지만 모노레일 건립 사업 추진에 대한 반대도 적지 않다. 대구지역 시민단체들 환경 파괴 등의 이유로 앞산 모노레일 사업을 폐기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남구청은 이번 자문회의에 환경·안전·철도·도시계획 관련 전문가를 초빙해 환경·재해영향평가 협의 결과를 공유하고 모노레일 노선 대안 및 전기공급 시스템별 장단점 등을 비교할 예정이다.이후 2차 자문회의 및 주민공청회를 통해 모노레일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는 복안이다. 남구청 건설과 관계자는 "이번 회의를 통해 대구에 처음으로 도입되는 생태관광 모노레일을 앞산공원에 조성함으로써 사업에 미치는 환경적 영향에 대한 면밀한 사전검토가 이뤄질 예정"이라며 "남구 여건에 맞는 최적의 노선과 전기공급시스템 선정 등 사업의 실행력을 고도화하기 위해 각계 전문가들로부터 자문을 구하기 위해 향후 2~3회에 걸쳐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대구 남구 앞산에 추진되고 있는 모노레일 설치 계획안.
2022.04.24
대구 남구 주민 34.5% "가장 우선 해결해야 할 지역현안 사업 미군 부대 이전"
대구광역시 남구 구민을 502명을 대상으로 조재구 남구청장의 구정 운영에 대해 알아본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23.9% 잘하고 있는 편이다 34.8%)가 58.7%로, 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잘못하고 있는 편이다 14.3% 매우 못하고 있다 5.9%) 20.3%보다 크게 높았다. 잘 모른다는 응답도 21.0%로 5명 중 1명꼴로 크게 높았다.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40대(69.3%)와 50대(65.1%), 국민의힘 지지층(67.3%)에서, 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20대(28.8%)와 30대(34.0%) 저 연령층, 더불어민주당 지지층(40.8%)에서 비교적 높았다. 현재 대구 남구의 대구시 타 기초단체 대비 도시 경쟁력 수준에 대한 질문에서는 낮은 편이라는 응답(다소 낮은 편이다 35.8% 매우 낮다 21.5%)이 57.3%로 크게 높았다. 높은 편이라는 응답(매우 높다 7.8% 다소 높은 편이다 22.5%)은 30.3%였다. 잘 모름은 12.4%였다. 낮은 편이라는 남성(63.2%), 20대(67.7%) 저 연령층, 더불어민주당 지지층(68.3%)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분석됐다. 김욱 에이스리서치대표는 "남구의 도시경쟁력은 구민 10명 중 3명 정도만이 높다고 응답하여, 타 구 대비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현재 남구가 구도심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현재 진행 중에 있으며, 미군 부대 이전, 교육여건 개선 등 지역 현안이 남아 주민들의 눈높이를 충족시키지 못해 나타난 결과"로 분석했다. 대구 남구의 도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가장 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지역 현안 사업으로는 미군 부대 이전(34.5%), 구도심 도시재생사업 발굴(23.1%), 대구 3차 순환도로 완전개통 (18.8%), 두류공원 일대 관광특구 지정 (12.8%) 등이 꼽혔다. 미군 부대 이전이라는 응답은 제1선거구(40.9%), 20대(43.2%) 저 연령층, 더불어민주당 지지층(39.8%)과 국민의힘 지지층(31.6%)에서, 구도심 도시재생사업 발굴이라는 응답은 권역에 따른 차이는 크지 않은 가운데, 남성(26.6%), 30대(25.9%), 더불어민주당 지지층(31.1%)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남구 구민의 지지 정당으로는 국민의힘이 70.5%로 가장 많았고 더불어민주당 16.9%, 정의당 2.9%, 국민의당 1.7%의 순이었다. 기타 정당 1.9%, 지지정당 없음 4.0%, 잘 모름 2.1%였다.국민의힘 지지층은 50대(80.2%)와 60대 이상(80.7%) 고 연령층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20대(31.0%)와 30대(27.0%) 저 연령층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다. 이은경기자 lek@yeongnam.com ◆조사개요△조사의뢰 : 영남일보, KBS대구 △조사기관 : 에이스리서치 △조사일시 : 2022년 4월 18일 ~ 2022년 4월 19일 △대상: 대구광역시 남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2명△조사방법 :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조사 △피조사자 선정 방법 : 무선/휴대전화 가상번호(82.3%) + 유선/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17.7%) 병행 △응답률 : 2.9% △오차 보정 방법 : 2022년 3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셀가중 방식으로 성별·연령대별·권역별 가중치 부여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내용 : 남구청장 후보 적합도, 정당 지지도 등 ※ 백분율 집계의 경우, 소수점 반올림 과정에서 99.9% 또는 100.1%로 나타나는 라운딩 에러(반올림 오차)가 발생할 수 있음(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2022.04.21
세 할매의 따스한 우정…연극 '그대는 봄'
극단 예전의 정기공연 '그대는 봄'이 20일부터 5월15일까지 예전아트홀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연극 '그대는 봄'은 시골에서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세 할머니의 이야기다. 할머니 중 민관이네가 치매에 걸린다. 큰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보라는 말에 두 할머니는 아들의 전화번호를 알려달라고 하지만 민관이네는 거부한다. 두 할머니는 민관이네의 치매를 치료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인다. 그러던 중 소박데기 할머니가 자식처럼 여기던 강아지 순심이가 죽게 된다. 세 할머니는 순심이를 묻어주며 봄이 오면 다 같이 봄나들이를 하러 가기로 한다. 연극은 현대를 살아가는 누군가의 어머니일 듯한 할머니들의 일상을 진솔하게 표현한다. 극단 예전 관계자는 "머리는 상쾌하고 가슴은 따뜻한 우리 부모님들의 이야기"라면서 "공연 내내 웃다가 훌쩍이던 관객들이 연극이 끝난 후 찾아뵙지 못한 부모님들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공연은 수~일요일 열린다. 시간은 평일 오후 7시30분, 주말 오후 3시다. 입장권은 현장 예매 3만원, 예매 2만원이다. (053)424-9426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극단 예전의 정기 공연 '그대는 봄'의 한 장면.
2022.04.19
[포토뉴스] 2022 부활절 연합예배, 기도하는 교인들
2022 부활절 연합예배 '위로'가 열린 17일 오후 대구 남구 대명동 순복음대구교회에서 교인들이 현장 예배에 참석하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2022.04.17
대구남부서, ‘돈(Don’t) 가(정폭력) 스(토킹 범죄) 프로젝트’ 시행
대구 남부경찰서가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자체 연중시책 '돈(Don't)가스 프로젝트'를 시행한다. 남부경찰서는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이뤄지는 주요 범죄인 가정폭력(아동·노인학대), 스토킹 범죄(데이트폭력)의 예방 및 재발 방지를 위한 '돈가스 프로젝트'를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돈가스 프로젝트'란 '가'정 폭력과 '스'토킹 범죄가 없는(Don't) 지역 사회를 만들어 모두가 안심하는 사회 환경 조성 및 체감안전도 향상을 도모하는 프로그램이다.남부서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돈가스 데이', '베스트 돈가스 경찰관' 등을 준비 중이다. 매월 둘째 주 수요일을 '돈가스 데이'로 지정해 가정폭력·스토킹 범죄 예방에 힘쓰고, 범죄 예방에 적절한 조치를 한 경찰관을 대상으로 '베스트 돈(Don't)가스 경찰관'도 분기별로 선발한다.또한 남구 내 아동 보호 전문병원 등과 함께 '아동 학대 예방·회복전문가팀'을 구성·운영한다. 팀을 통해 아동 학대를 예방하고 아동의 건강한 일상회복을 위한 대응 체계도 마련한다.남부서는 대구시청, 대구도시철도공사, 남구청 등과의 협업을 통해 버스정류장 버스정보안내기 하단, 지하철 승차장 행선 안내 게시기 등에 범죄예방 홍보문구를 송출할 계획이다. 이갑수 남부서장은 "시민과 경찰이 함께하는 사전적·예방적 사회적 약자 보호 시스템을 구축해 범죄근절 분위기 조성 및 경찰 활동 공감대를 형성하고 사회적 약자 보호·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대구 남부경찰서 전경. 대구 남부경찰서 제공
2022.04.13
[독자와 함께] 대구 남구 앞산 노후된 보행 매트로 등산객들 '불편'
매주 대구 남구 앞산 자락길을 등산하는 A씨는 등산로에 깔린 야자수 매트를 보고 깜짝 놀랐다.등산객들의 산행을 보다 편리하게 도와야 할 야자수 매트가 노후돼 제 기능을 거의 하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등산객들이 산을 오가며 야자수 매트를 자주 밟자, 합성섬유로 보이는 초록색 실 등이 지면에 그대로 드러나 등산에 방해되기도 했다. A씨는 "앞산 등산을 다니면 간혹 이렇게 노후화인지 불량인지 모를 매트들을 접한다. 야자수 매트가 노후화 되면 기능을 잃고 미관을 해치는 만큼, 새로운 야자수 매트를 설치하는 등의 조치를 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대구시 남구 앞산에 설치된 야자수 매트가 노후화·불량 등으로 손상되면서 등산객들이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7일 오전 8시30분쯤 앞산 강당골 앞산 자락길 초입. 과거 야자수 매트가 설치돼 있음을 짐작할 수 있는 흰색, 분홍색 등 합성섬유가 땅에 얼키설키 섞여 있었다. 앞산 강당골 이팝나무길 산책로에 설치된 야자수 매트 역시 많은 시민이 이용한 것을 드러내듯 초록색 합성 섬유가 여기저기 튀어 나와 있었다.야자수 매트는 야자, 황마 등 자연에서 나온 섬유질을 이용해 만든 천연 매트다. 재질이 미끄럽지 않고 보행자들의 걷는 충격을 완화 시켜 넘어짐에 의한 부상을 줄일 수 있다. 또 등산객에게 길 안내 역할로 심리적 안정감을 주면서 각종 안전사고 및 조난 등을 예방한다.등산객들은 등산 시 매트의 주기적인 관리에 대한 필요성을 언급했다. 매일 앞산 등산로를 다닌다는 최모(70·대구 남구)씨는 "많은 사람이 오가다 보니 야자수 매트가 노후화 되고 합성 섬유도 눈에 띈다. 야자수 매트의 기능을 상실하고 미관을 해치는 것 같아 보기 안 좋다"며 "나이가 들어 보행 매트를 따라가야 비교적 걷기가 편하다. 앞산은 많은 등산객이 방문하는 만큼 노후화된 매트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했다.천연 섬유로 만드는 야자수 매트에 합성 섬유가 들어가 있는 경우 미세 플라스틱, 생태계 교란 등 환경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김종원 서식처생태학과식물사회학연구소 에코플래너 박사는 "야자수 매트가 100% 자연산 식물재료라면 환경친화적이겠지만, 이 외에 화학적으로 생산된 플라스틱, 나일론 실 등이 포함된다면 미세 플라스틱이 생태계에 노출돼 모든 생물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또 매트의 주재료인 야자수는 열대, 아열대 지방에서 들어온다. 대부분의 섬유가 소독을 거쳐서 국내에 들어오지만 일부 재료들은 우리나라 생태 환경에 나쁜 씨앗, 알, 애벌레 등이 들어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고 지적했다.이에 대구시 앞산관리사무소 관계자는 "합성섬유가 보이는 일부 매트는 과거에 설치됐던 것으로, 최근에는 100% 천연 섬유를 설치하고 있다"며 "보통 앞산에 설치된 야자수 매트는 6개월에 한 번씩 진행하는 정비나 등산객들의 요구로 관리한다. 앞산을 방문하는 등산객들이 야자수 매트에 대한 수요를 인지해 환경을 개선 하겠다"고 밝혔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대구 남구 강당골 인근 앞산자락길에 있던 일부 야자수매트가 손상돼 있다.
2022.04.07
대구남부경찰서, 범죄 피해자 가정 돕기 성금 1000만원
대구남부경찰서(서장 이갑수)는 범죄 피해자, 위기가정 등을 위해 직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 1천만원을 최근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에 전달했다.
이곡으뜸먹거리타운·물베기골목 '명품' 재탄생…대구형 명품골목상권 조성 추진
대구 달서구 이곡으뜸먹거리타운과 남구 물베기골목이 '명품골목'으로 재탄생한다.3일 대구시는 골목경제권 조성사업 중 3단계 사업인 '명품골목상권 조성사업'에 두 골목이 최종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조성사업에는 △골목상권 활성화 전문인력 '골목크리에이터' 투입, △골목상권 공동체와 특화·수익사업 발굴, △사회적기업·협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 지원을 위해 7억5천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달서구 이곡으뜸먹거리타운은 180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성서 지역 대표 골목상권이다. 다양한 편의시설과 식음료 점포들이 즐비해 있다. 주택단지와 인접해 성서공단 근로자 등 잠재고객이 많고,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남구 물베기 골목은 지난해 '골목상권 조직화 지원사업'으로 결성된 신규 골목상권으로 경북여자상업고등학교와 경북예술고등학교, 계명대학교 대명캠퍼스가 인근에 있다. 음악과 예술 관련 업종과 먹거리가 공존한다는 특색을 가진 상권이다. 향후 즐길거리와 먹거리가 어우러진 문화공간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대구시는 각 골목상권에서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바탕으로 자문단을 투입해 실효성 있는 지원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정의관 대구시 경제국장은 "지역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특색 있는 골목상권을 조성해 대구를 대표하는 명품골목상권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대구 남구 물베기골목 전경.
2022.04.03
기획
[인구절벽시대 우리 지역 우리가 지키자 .1] 지방소멸 방치하면 수도권 유지 시스템도 무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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