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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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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전국 4번째 많은 대구…화재진압 장비는 전국 '하위권'
전기차 보급 확대로 매년 전기차 화재가 늘어나면서, 전기차 화재를 효과적으로 진압할 장비를 확충이 시급하다.5일 더불어민주당 이성만 의원실에 따르면, 전국 전기차 화재 건수는 차량 증가에 따라 2019년 7건에서 2020년 11건, 지난해 23건으로 3년 만에 3배 이상 늘어났다. 올해 상반기까지 집계된 화재 건수도 17건으로, 4년 여간 재산피해액은 총 19억원에 이른다.대구소방본부에 따르면, 2020년과 지난해 대구에서도 5건 이상의 전기차 화재가 발생했다. 2020년 대구 달성군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차가 화재로 전소되는 일이 발생했으며, 지난해 1월에도 달서구에서 같은 사고가 발생했다.전기차 화재 대부분은 리튬이온배터리의 '열 폭주' 현상으로 발생한다. 리튬이온배터리의 분리막이 손상되면 양극과 음극이 접촉해 과열되며 산소와 가연성가스가 유입돼 연쇄적인 화재와 폭발이 일어난다. 따라서 전기차 화재 진압에 필요한 물의 양도 늘어 내연기관차 화재 대비 90배 이상이다.전기차 화재 발생 증가는 그만큼 전기차 보급 대수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구의 경우, 지난 8월까지 전기차 누적 등록 대수는 2만1천239대로 경기(6만3천314대), 서울(5만1천240대), 제주(2만8천790대)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로 많다.하지만 전기차 화재 진압에 효과적인 장비로 알려진 '질식소화덮개'의 확충은 증가하는 전기차를 따르지 못하는 실정이다. 질식소화덮개는 내부에 유입되는 산소를 차단해 내부를 질식상태로 만들어 소화를 유도하고 열을 차단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지하주차장이나 터널 등 밀폐된 공간에서 시야 확보와 연기로 인한 질식 피해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대구소방본부는 현재 질식소화덮개 11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동식 수조는 보유하지 않고 있다. 또 질식소화덮개는 대구보다 전기차 등록 대수가 적은 경남(59개), 전남(43개), 강원(26개), 부산(22개), 대전(19개) 보다도 적다.무엇보다 친환경자동차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전기차 충전 의무 설치 기준이 강화되고 있어 소방장비 도입 확대가 필수적인 것으로 보인다. 개정된 시행령에 따르면, 올 1월부터 공동주택 내 전기차 충전기 의무설치 대상은 기존 500세대에서 100세대 공동주택으로 늘어났고, 충전기 의무설치 비율도 신축 아파트는 전체 주차대수의 5% 이상으로 확대됐다. 기존 아파트 단지도 2025년 1월까지 주차대수 2% 이상 전기차 충전시설을 의무설치 해야 한다.대구소방본부 관계자는 "올해는 전기차 화재가 발생하지 않았고, 이전의 화재는 기존 소화장비로 효과적으로 진압을 했다"면서도 "전기차 대수가 늘어나고 화재 위험이 있는 만큼, 12월까지 질식소화덮개 5개, 전기차전용냉각관차 4개를 추가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자인기자 jainlee@yeongnam.com2020년 10월대구 달성군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전기차가 불에 타 전소돼 있다. 영남일보DB.
대구 동구의원 연구단체, 어르신 생활체육 활성화 방안 용역 추진
대구 동구의회 의원연구단체 '새로운 동구를 만들자'가 5일 '어르신 생활체육 활성화 방안 연구 용역'을 착수했다. 새로운 동구를 만들자(새동만)에 따르면, 이번 연구용역은 동구지역 고령화 환경에 맞춰 지역에 적합한 어르신 생활체육 정책을 개발하는 데 목적이 있다.이는 최근 노인 의료비 문제가 높아지면서 기존 의료정책이 치료 중심에서 예방 중심으로 전환되는 것에 맞춰 노인의 규칙적 운동 참여가 문제해결의 주요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는 상황에 따른 것이다.동구의회에 따르면 동구지역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약 7만500명으로, 대구 8개 구·군 중 고령인구 비율이 두 번째로 많다. 이에 새동만은 △동구지역 고령화 환경 분석 △어르신 체육 관련 법령·조례 분석 △정부와 대구시 정책 비교 등을 통해 구체적인 연구 결과를 도출할 예정이다.연구모임 대표 김영화 동구의원은 "경제복지위원회 구의원 5명으로 구성된 연구모임 과제를 통해 어르신 생활체육을 단순히 스포츠 측면에서만 볼 것이 아니라 복지 차원에서 연구하고, 심층적인 연구를 통해 정책개발 등 새로운 동구를 만드는 데 생활체육 방안을 모색해 보겠다"고 밝혔다. 이자인기자 jainlee@yeongnam.com대구 동구의회 의원 연구단체인 '새로운 동구 만들자'의 어르신 생활체육 활성화 방안 연구용역 착수보고회가 열렸다.
편의점에서 가짜 휴대전화 맡기고 1천500만원치 담배 가로챈 40대 구속
대구 동부경찰서는 편의점 종업원에게 모형휴대폰을 맡기고 1천500만원 상당의 담배를 가로챈 40대 남성을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월 22일 대구 동구 신천동의 한 편의점에서 40대 남성 A씨는 주로 10대 후반~20대 초반 종업원이 근무하는 편의점에서 '지갑을 가져오지 않았다'며 모형휴대폰을 대신 맡기고 담배를 가로챘다. A씨가 사용한 모형 휴대폰은 판매점에서 사용하는 전시용 휴대폰으로, 이또한 대구의 어느 휴대전화 판매점에서 훔친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지난 2018년과 2020년에도 이번과 같은 수법으로 징역형을 선고 받았으며, 출소한 지 약 2달만에 동일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결과, 대구뿐만 아니라 대전, 구미, 수원 등 전국에서 20건 이상의 범행을 한 것으로 확인되며 범행 수법상 더 많은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사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자인기자 jainlee@yeongnam.com
대구소방본부, 달서구 죽전동 옛 징병검사장으로 청사 이전
대구소방안전본부(북구 칠성동)가 25년 만에 청사를 이전한다. 대구소방본부는 1997년 9월 들어선 현 청사를 달서구 죽전동 옛 징병검사장으로 이전한다고 4일 밝혔다. 증축을 통해 부족한 공간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한다.현 대구소방본부 청사는 북부소방서를 제외하면 2천300㎡ 규모로, 전국 광역시 청사 평균 면적(3천300㎡)의 3분의 2 수준이다. 이전 당시에 비해 늘어난 인력과 소방장비, 북부소방서와 합동청사 사용에 따른 출동 공간 협소 등으로 청사 이전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따라서 대구소방본부는 올해 준비 기간을 거쳐 내년 리모델링을 통해 행정부서를 우선 이전하고, 2024년 별동을 증축해 상황실을 이전한 뒤 2025년 시스템을 이전하는 단계별로 이전을 추진한다. 이전 소요 비용은 133억여원으로 추산된다. 이전 예정 부지는 대지면적이 4천456㎡(약 1천348평) 정도로 현재 부지보다 2배 가량 넓다. 정남구 대구소방본부장은 "청사를 이전하게 되면 119종합상황실을 확대해 신고 접수대를 늘려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직원 근무 환경 개선과 민원인들의 접근성을 높여 향상된 소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전 부지가 성서IC, 신천대로뿐만 아니라 대구시 신청사 예정부지와도 인접해 신속한 지휘체계 확립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이자인기자 jainlee@yeongnam.com대구 북구 칠성동에 위치한 대구소방안전본부가 달서구 축전동으로 이전된다.
개천절 연휴 지나고 비 소식…기온 '뚝' 환절기 돌입
개천절 연휴가 지나고 비가 내리면서 5일부터 최고기온이 20℃ 내외로 떨어지겠다. 대구지방기상청은 "발해만 부근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2일 늦은 밤 경북 북부내륙을 시작으로 3일 새벽 북부동해안과 대구경북 남부에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대구기상청에 따르면 4일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우리나라로 유입된 따뜻한 공기와 충돌해 비구름대가 다시 발달하겠다. 이에 4일 아침(오전 6~9시) 대구경북에 비가 예상된다.3~4일 예상 강수량은 대구와 경북남부 5~30㎜, 울릉도·독도 20~60㎜다. 경북북부는 2~4일 3일간 20~6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된다.비가 그치는 5일부터는 최고기온이 크게 떨어지겠다. 5일 대구경북 내륙 최고기온은 18~20℃이며, 동해안은 14~16℃까지 떨어지겠다. 6~12일까지 최고기온 19~22℃로 본격적인 환절기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 내외로 크고, 기온이 크게 떨어지겠다"며 "환절기 건강관리에 특별히 유의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자인기자 jainlee@yeongnam.com가을비가 촉촉히 내린 국화 옆으로 우산을 든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만취상태로 교통사고 냈는데 무죄, 왜?
대구지법 제2-1형사부(재판장 김성수)는 음주운전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기소된 대구의 모 은행 지점장 A(55)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6월 대구 북구의 한 도로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96%의 술에 취한 상태로 자신의 승용차를 타고 차량 뒤에 있던 트럭을 박았다. A씨는 차량을 후진시켜 트럭을 박은 뒤 한 차례 다시 후진했고, 이후 앞으로 30㎝ 정도 이동하며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됐다.하지만 A씨는 대리운전 기사를 기다리는 동안 시동을 걸고 쉬고 있던 중 실수로 후진 기어 버튼을 잘못 눌러 차가 움직이게 됐다고 항변했다.이에 재판부는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A씨의 승용차의 기어가 전자버튼 조작 형태였고, A씨가 운전하기 전 대리운전 회사에 전화를 한 사실과 의도치 않은 교통사고가 발생했다는 블랙박스 기록이 확인됐기 때문이다.김 판사는 "도로교통법 제2조 제26호에 따라 '운전'의 개념은 고의의 운전행위만을 의미한다"며 "실수로 후진 버튼을 눌러 자동차가 움직이게 됐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고, 음주운전을 할 의사가 있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한편 A씨는 같은 날 해당 도로에서 B씨의 우산을 바닥에 내리치는 방법으로 파손해 재물손괴 혐의로도 기소됐고, 이에 대해 재판부는 벌금 30만원 형의 선고유예를 내렸다. 이자인기자 jainlee@yeongnam.com
"수제맥주 마시며 공연 관람"…30일~10월1일 아양맥주축제
'2022 아양수제맥주페스티벌'이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동촌유원지 일대에서 열린다.26일 대구 동구청에 따르면, 아양수제맥주페스티벌은 대한민국의 최고 수제맥주를 맛볼 수 있는 축제로, 맥주와 함께 안주도 즐길 수 있다. 행사장 메인 무대에선 다채로운 공연과 이벤트도 펼쳐진다. 30일 개막식엔 시민 레크리에이션과 밴드, 힙합, DJ 공연이 열리며 다음 달 1일엔 대구 청년 뮤지션들이 라이브 음악공연을 선보인다. 또 시민참여형 레크리에이션, 행운의 룰렛 돌리기, 맥주 파이터 등도 진행된다.윤석준 동구청장은 "지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동촌유원지가 이번 축제를 계기로 대구를 대표하는 휴식공간이자 문화향유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자인기자 jainlee@yeongnam.com
대구동부소방서, 불로전통시장서 화재 예방 캠페인
대구 동부소방서(서장 도기열)는 최근 동구 불로전통시장에서 '화재로부터 안전한 우리 동네 만들기' 화재예방 캠페인을 펼쳤다. 이날 소화기와 보형감지기도 무료로 배부했다.
'거액의 외환 불법거래 가담 혐의' 우리은행 전 지점장 등 구속
거액의 외환 불법 거래에 공범으로 가담하고 수사 관련 정보를 누설한 혐의를 받는 우리은행 전(前) 지점장 등이 23일 구속됐다.대구지법 손대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우리은행 전 지점장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앞서 지난 21일 대구지검 반부패수사부(부장검사 이일규)는 서울에 위치한 우리은행 본점을 압수수색하고 A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수천억 원의 외화를 해외로 불법 송금하는 범행에 공범으로 가담한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 등)와 업무상 알게 된 은행의 수사기관에 대한 금융거래 정보 제공에 관한 정보를 누설한 혐의(은행법 위반) 등을 받는다.한편, 이날 오전엔 가상자산 거래영업을 하면서 허위증빙자료를 은행에 제출, 5천여억 원 상당의 외환을 해외로 송금한 혐의를 받는 유령법인 관계자 4명에 대한 첫 공판이 열렸다.이들과 비슷한 방식의 범행을 벌인 중국계 한국인 2명과 중국인 1명 등과 공모한 중국계 한국인 B씨 또한 23일 구속됐다. 이자인기자 jainlee@yeongnam.com23일 오후 대구지법에서 가산자산 거래영업을 하면서 수천억 원의 외화를 해외로 불법 송금하는 범행에 공범으로 가담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우리은행 전(前)지점장 A씨가 구속됐다. 이자인기자23일 오후 대구지법에서 가산자산 거래영업을 하면서 수천억 원의 외화를 해외로 불법 송금하는 범행을 공모한 혐의를 받는 중국계 한국인 B씨가 구속됐다. 이자인기자
대구·경북 주말 날씨 "맑다가 흐려져"
대구·경북 주말 날씨는 대체로 맑겠으나 일요일부터 차츰 흐려지겠다.23일 대구지방기상청은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큰 가운데 24일엔 대체로 맑겠고 25일은 흐린 날씨를 보이겠다"고 밝혔다.대구기상청에 따르면, 24일 최저기온 8~14℃, 최고기온 22~25℃이며, 25일은 최저기온 9~15℃, 최고기온 21~24℃ 로 예상된다. 강수 소식은 없다.다만, 24일까진 울릉도·독도에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보인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울릉도·독도를 포함한 경북 동해안에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안전사고와 시설물 관리 등에 유의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이자인기자 jainlee@yeongnam.com지난 13일 대구 서구 그린웨이에서 길고양이가 꽃망울을 터뜨린 꽃무릇 사잇길로 산책하고 있다. 꽃무릇은 여러해살이 알뿌리식물로 보통 봄에 심어 9월~10월에 꽃을 피운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거액의 외환 이상 거래' 4명 일당 등 대구지법서 첫 재판
가상자산 거래영업을 하면서 허위증빙자료를 은행에 제출해, 5천여억 원 상당의 외환을 해외로 송금한 혐의를 받는 유령법인 관계자들에 대한 첫 공판이 열렸다.대구지법 제10형사단독(판사 류영재)은 23일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등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된 관계자 4명에 대한 재판을 진행했다.이들은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업무방해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 위반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5개 혐의를 받았다.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4월부터 지난 6월까지 해외 공범들이 국내 거래소 지갑으로 보낸 가상재산을 매도해 현금화하고, 그 돈을 피고인들 차명 계좌를 거쳐 피고인들이 대표나 임원으로 돼 있는 법인계좌 3곳으로 모은 후 해외에 수입대금을 지급한 것처럼 꾸며 300여 차례에 걸쳐 총 5천여억 원을 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유령법인 관계자들이 일본 자금으로 매수한 가상화폐가 우리나라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해외보다 20% 이상 비싸게 팔리는 이른바 '김치프리미엄'을 이용했다고 보고 있다.이날 재판에서 변호인 측은 "47일째 구금 상태로 있어 생계 유지와 사업에 타격이 있고, 증거기록 열람이 안돼 피고인들의 방어권이 심각하게 침해받고 있다"며 "10월에 보석 신청하겠다"고 주장했다.한편, 이날 오후 수천억 원의 외화를 해외로 불법 송금하는 범행에 공범으로 가담한 우리은행 전(前)지점장 A씨와 이들과 비슷한 방식의 범행을 벌인 중국계 한국인 B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도 진행됐다.이자인기자 jainlee@yeongnam.com23일 오후 대구지법에서 가산자산 거래영업을 하면서 수천억 원의 외화를 해외로 불법 송금하는 범행에 공범으로 가담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우리은행 전(前)지점장 A씨가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이자인기자23일 오후 대구지법에서 가산자산 거래영업을 하면서 수천억 원의 외화를 해외로 불법 송금하는 범행을 공모한혐의를 받는 중국계 한국인 B씨가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이자인기자
공군제11전투비행단, 민간위탁 급식 등으로 개선된 장병 복지 공개 '눈길'
22일 대구시 동구 K2 공군제11전투비행단(11전비)에 국방부 '대한민국 장병 급식·피복 모니터링단'이 방문해 군 복지 현장 체험에 나섰다.국방부 주관으로 9년째 운영되는 모니터링단은 전국 다양한 군 부대를 방문하며 현장을 관찰해 장병 복지에 관한 개선사항 등을 제시하고 있다. 이날 대다수 단원은 전국 곳곳에서 방문한 국군 장병의 가족이었다.모니터링단은 국군 장병이 실제 식사를 하는 병사1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메뉴는 삼겹살과 채소꽂이, 된장찌개였으며 샤인머스켓 등 계절과일도 나왔다. 장병들은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누며 밥을 먹었고, 홀로 스마트폰을 보며 자유롭게 식사하는 장병들도 눈에 띄었다.11전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11전비는 공군 최초로 민간위탁 시범사업을 실시해 풀무원 푸드앤컬쳐로부터 급식을 제공받고 있다. 또 주말엔 잠을 자느라 아침밥을 거르는 장병들이 많다는 사실에 착안, 월 4회 주말엔 브런치를 운영하며 다양한 특식을 지원하고 있다고 11전비는 소개했다.급식을 먹고 찾아간 복합문화휴식공간 '힐레븐'엔 개인시간을 보낼 수 있는 1인 공간과 분야별로 분류된 수백 권의 책들이 있었다.이선경(여·49)씨는 "아들이 공군에서 복무 중인데 급식 때문에 걱정이 많았는데 현장에서 직접 장병 급식을 확인하니 집에서 먹는 것만큼 좋아 안심됐다"고 말했다.11전비 관계자는 "징병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복지 운영 개념에 반영해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발상의 전환과 변화의 경험으로 장병들의 복무 집중도와 소속감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이자인기자 jainlee@yeongnam.com23일 낮 12시 대구 공군제11전투비행단 병사1식당에서 제공되는 점심식사 메뉴 모습. 23일 오후 대구 공군제11전투비행단 복합문화휴식공간 '힐레븐'의 모습.
코로나19 숙지자 헌혈 보유량 돌아왔다 "꾸준한 헌혈 필요해"
코로나19 확산세가 숙지고 헌혈 건수가 늘어나면서 '관심' 단계에 머무르던 대구경북 혈액보유량이 '적정' 수준으로 돌아왔다. 다만, 활동량이 적은 겨울철이 다가오는 만큼, 꾸준한 헌혈 활동이 필요하다.22일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현재 6.4일분의 혈액량이 확보돼 있다. 혈액보유량 기준에 따르면 5일분 이상은 '적정' 수준으로, 3일분 이상~5일분 미만 '관심', 2일분 이상~3일분 미만 '주의', 1일분 이상~2일분 미만 '경계', 1일분 미만이 '심각' 단계로 분류된다.연초 오미크론 변이가 유행하면서 지난 2월 전국 혈액보유량은 '주의' 단계인 2.5일분까지 떨어졌다. 오미크론 유행의 여파로 지난 3월16일 코로나19 확진자는 60만명대로 정점을 기록했고, 4월에 접어들면서 점차 감소세를 보였다. 이와 비례해 지난 1~3월 헌혈자 수도 52만3천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9만6천689명)에 비해 7만3천여명이 줄었다.대구경북에서도 전국과 유사한 혈액 보유량 추이를 보이고 있다. 대구경북혈액원에 따르면, 혈액 보유량이 지난 4월까진 대체적으로 '관심' 단계를 보였으나 5월에 들어서며 본격적으로 '관심' 단계를 벗어났다. 이런 추이는 지난 4월26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방역 조치가 완화되면서 코로나19 완치자의 헌혈 금지 기간이 4주에서 10일로 단축됐고, 20대 청년들의 활동량도 함께 늘어났기 때문이다.대구경북혈액원 관계자는 "매년 대구경북지역 헌혈자의 35~37%는 20대 청년"이라면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대면수업이 이뤄지며 캠퍼스를 찾는 학생들이 많아졌고 자연스럽게 캠퍼스 방문 헌혈 건수도 늘어났다"고 분석했다.특히 대구경북혈액원은 지난 7월 건물 공급팀 내 화재가 발생하면서 포항공급소로 혈액을 저장하고, 타 시설에서 수급을 받아야 하는 어려움도 있었다. 하지만 현재는 본원 내 별도 공간에서 공급팀을 운영하면서 혈액 공급·수급에 차질이 없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현재 혈액 보유량이 안정세로 돌아선 상황이지만, 지속적인 헌혈 활동은 요구된다. 겨울철엔 점차 활동량이 떨어져 매년 1~2월쯤 혈액 보유량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여서다.일부 코로나19 감염 이후 헌혈을 꺼리는 이들도 있지만, 중앙방역대책본부 검사분석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혈액과 배설물로 바이러스가 전파될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기종 한국백혈병환우회 대표는 "혈액 보유량이 떨어지면 백혈병과 림프종 등 중증 혈액암 환자들은 제때 수혈받지 못하면 큰 타격을 입는다"라며 "혈소판은 항상 부족 상태이기에 꾸준히 헌혈을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자인기자 jainlee@yeongnam.com지난해 대구시 북구 보건대에서 열린 '제23회 대구보건대학인의 헌혈사랑 나눔 축제'에서 학생들이 헌혈하고 있다. 영남일보DB
"우리 엄마가 다니는 청렴한 대구 동구청입니다" 동구청 새로운 연결음 시행
"안녕하세요. 우리 엄마가 다니는 청렴한 대구 동구청입니다. 마음이 고운 직원을 바꿔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대구 동구청에 전화하면 귀여운 여자어린이의 멘트를 들을 수 있다. 지난 14일부터 동구청은 새로운 행정전화 연결음을 제작해 사용하기 시작했다.이 목소리는 동구청 직원 자녀의 목소리로, 청렴문화 홍보와 함께 민원인의 통화 대기 지루함을 덜어주기 위해 감사실에서 아이디어를 냈다.동구청은 조만간 윤석준 동구청장의 목소리도 녹음해 행정 연결음으로 사용하는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활용할 계획이다.윤석준 동구청장은 "구민들에게 청렴문화를 적극 홍보해 대내외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자인기자 jainlee@yeongnam.com대구 동구청 전경. 영남일보DB
근절되지 않는 구급대원 폭행피해…"구급대원도 한 명의 이웃"
대구지역 구급대원 폭행사건 가해자 중 89%가 주취자로 나타나면서, 주취자 폭행으로 멍 드는 구급대원들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22일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구급대원 폭행피해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대구지역 구급대원 폭행 건수는 48건으로 서울(291건), 경기(228건), 부산(77건), 충남(49건)에 이어 전국에서 5번째로 많다. 48건 중 43건(89%)은 주취 상태의 가해자로, 주취자를 구조하는 과정에서 폭행이 주로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주취상태의 폭행사건은 지난해 들어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소 완화되면서 급증하는 추세를 보였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강화됐던 2020년 폭행 건수는 5건으로 지난 5년 중 가장 적었다. 하지만 거리두기가 다소 완화된 지난해부턴 다시 13건으로 늘어났다. 술자리 등 모임이 급증해 출동건수 자체가 증가한 탓이다.하지만 구급대원 폭행피해 건수에 비해 구속률은 낮은 편이다. 지난 5년 중 대구에서 구속된 폭행 가해자는 48명 중 2명으로 구속율이 4%에 그쳤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사건 발생시 경찰이 현행범으로 가해자를 체포하고 ,대다수가 가해자의 신원 확인이 가능하고 도주우려도 적어 구속하지 않은 사건이 많다"고 설명했다.다행히 불구속기소 상태에서 징역·벌금형의 처벌은 이뤄지고 있다.구급대원 폭행 처벌은 일반 폭행죄가 아닌 업무집행방해죄로 적용되기에 소방기본법과 119구조 및 구급에 관한 법률에 따라, 최대 5년 이하 징역 혹은 5천만원 이하 벌금이 내려진다. 또 지난해부턴 주취상태 가해자의 처벌을 감형하는 이른바 '주폭 감형'도 폐지됐다.이에 따라 대구에선 폭행가해자 48명 중 8명(16%)이 징역형을 받았고, 20명(42%)이 벌금형에 처했으며, 그 외 4명(8%)은 기소유예·선고유예 처분이 내려졌다. 하지만 폭행사건 하나로만 강한 처벌을 받은 경우는 많지 않다. 대구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징역형을 받은 가해자들은 함께 수사상태에 있는 형사사건과 병합돼 형이 무겁게 내려지는 경우가 많다"며 "폭행사건으로만 강한 처벌이 내려지진 않는다"고 했다.구급대원들은 근절되지 않는 폭행피해를 호소하며,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해줄 것을 당부했다.대구소방본부 관계자는 "폭행피해를 한 번 당하면 다음에 유사한 상황을 맞닥뜨릴 때 적극적으로 구조를 나서는 데 두려움이 생기기도 한다"라며 "구급대원들도 한 명의 이웃으로 생각하고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이자인기자 jainlee@yeongnam.com대구 119구급차량. 영남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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