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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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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택배노동자 산업재해 신청건수 6배 늘었다…대구 내 지원조례 2곳 뿐
코로나19 이후 택배노동자 산업재해 신청 건수가 6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택배노동자 안전에 관련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 수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21일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택배노동자 산업재해 신청 건수는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8년과 2019년 각각 76건, 119건이던 것이 2020년 177건으로 늘어난 뒤 2021년 458건으로 급증했다.택배노동자 산업재해가 늘어난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19 이후 배달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근로복지공단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택배 수요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그 수요만큼 택배근로자가 많아져 이와 함께 산재 또한 급증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7월부터 정부가 산재보험 제도를 개선하면서 특수형태근로종사자의 산재보험 적용 제외 신청 사유가 강화돼 산재보험을 이전보다 쉽게 신청할 수 있게 된 영향도 있다.택배 수요는 코로나19 이후에도 '뉴노멀'이 안착하며 줄어들지 않을 전망이어서 택배노동자들의 산재는 줄어들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대구지역 내 이들을 위한 지원 조례를 마련한 곳은 대구시와 동구청뿐이다.대구시는 지난해 4월 '이동노동자 권익보호를 위한 지원 조례'를 제정해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제125조에 따라 업무장소가 고정돼있지 않고 주로 이동을 통해 이뤄지는 이동노동자에 대해 권익보호를 위한 쉼터 조성·노동환경 개선 사업이나 이동노동자 대상 안전교육 이수자 상해보험과 사회보험 지원 사업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대구 동구청도 지난해 12월 '대구 동구 플랫폼 배달노동자 지원 조례'를 제정해 지역 내 배달노동 이용 사업장에 종사하는 플랫폼 배달노동자를 대상으로 보호·지원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지원정책이나 제도 개선을 위한 연구·조사와 근무조건·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을 시행할 수 있게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하지만 조례가 제정됐음에도 아직까지 동구청에서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본격적인 논의는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또 대구시의 경우엔 이동노동자를 위한 쉼터를 조성해 사업을 시행해 왔지만 광주시처럼 별도 실태조사를 통한 현황 분석은 없었다.이에 동구청 경제지원과 관계자는 "현재 지방재정이 열악해서 사업을 추진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추후 검토해 보겠다"라고 했다. 대구시 일자리노동정책과 관계자도 "현재 쉼터 조성 외 사업이 추가적으로 시행된 것은 없지만, 유관기관과 협의해 신규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이자인기자 jainlee@yeongnam.com한 택배기사가 폭염속 배달로 달궈진 몸을 얼음물로 식히고 있다. 영남일보DB
대구 동구 아파트서 나체 노출한 50대 남성 검찰 송치
대구의 한 아파트 베란다에서 주민을 상대로 반복적으로 나체를 노출한 남성이 검찰에 송치됐다.대구 동부경찰서는 동구 율하동의 한 아파트 베란다에서 주민을 상대로 나체를 노출한 50대 남성 A씨를 공연음란죄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동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8월 말 맞은편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A씨의 노출 행위를 직접 확인 후 A씨를 입건했다. 그전에도 A씨는 수차례 같은 장소에서 나체를 노출하고, 음란행위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피의자의 고의성이 충분히 인정된다고 판단돼 공연음란죄를 적용했다"고 했다.이자인기자 jainlee@yeongnam.com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수요기획] 매년 수확철 야생동물에 '쑥대밭' 농경지…해결·공존할 방법 없나
올해 수확철에도 대구지역 농경지가 야생동물로 인해 '쑥대밭'으로 변했지만, 이를 해결할 뾰족한 대책이 없어 농민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지난 14일 오후 2시쯤 찾은 대구 동구 신용동 팔공산 자락의 한 고구마밭은 말 그대로 '쑥대밭'이었다. 흙 위엔 고구마 줄기가 뿌리 채 뽑혀 얽혀있었고, 성인 주먹보다 큰 멧돼지 발자국이 밭 이곳저곳 새겨져 있었다.농부이자 포수인 최모(66·대구 동구)씨는 초토화된 고구마밭을 바라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최씨는 "올해 잡은 멧돼지만 해도 20마리가 넘는다. 어젯밤에도 몸무게 200~300㎏ 나가는 어미 멧돼지부터 새끼까지 10마리가 나타났다"며 "멧돼지를 쫓는다고 밭에 스피커까지 달아놨는데 번식력이 워낙 뛰어나 어떻게 잡아도 역부족이다"고 했다.팔공산 자락을 비롯한 대구지역 농경지들은 매년 6~9월 수확철이면 매년 멧돼지로부터 피해를 입는다. 산 위에 사는 멧돼지들이 사과와 복숭아를 먹으려고 내려와 나무뿌리를 꺾어 놓거나, 지렁이를 찾아 밭을 헤쳐놓는 탓이다.농부 김모(67·대구 동구)씨는 "몇 년 길러온 나무라도 뿌리만 꺾이면 고사하는 경우가 많고, 떨어진 과일은 내다 팔 수도 없다"며 "얼마 전에도 태풍 때문에 복숭아가 엄청나게 떨어져서 속상했는데, 멧돼지까지 말썽이다"라고 하소연 했다.농경지가 상대적으로 많은 지역인 대구 동구·수성구·달성군청 등에 따르면 올해 접수된 멧돼지 농경 피해 신고 건수만 241건이나 된다. 지난해 피해액만 1억6천여만원이다.20일 이들 구·군청에 따르면 과수와 작물 종류에 따라 피해 지역도 다양했다. 동구는 사과·복숭아를 주로 재배하는 평광동·둔산동·지묘동 일대에서, 수성구도 과수를 재배하고 법이산과 인접한 삼덕동·고모동 등에서, 달성군은 벼를 수확하는 가창면·하빈면·유가읍 일대에서 피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이들 구·군청은 매년 반복되는 피해를 막기 위해 멧돼지 포획과 농가 울타리 설치사업을 지원하고 있지만, 피해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멧돼지는 번식력이 뛰어나 포획을 해도 개체 수가 유지되고, 멧돼지가 울타리를 훼손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최씨는 "멧돼지가 개체 수는 좀 줄어도 먹이를 찾아 옮겨 다니는 습성이 있으니 완전히 차단할 수 없다. 팔공산에서 멧돼지를 많이 잡으면 경북 군위, 북구 칠곡 쪽에서 넘어와 영역을 다시 잡는다"며 "울타리를 쳐놔도 훼손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라고 했다.농경 피해를 줄이기 위해 근본적인 대책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멧돼지가 식량을 찾아 내려온 만큼 자연과 공존하는 방식의 관점이 강조된다.이지선 야생생물관리협회 부장은 "우선, 농가로 내려오는 멧돼지들은 먹이 경쟁에서 밀렸기 때문이다. 공존을 위해선 생태계 먹이사슬이 유지되는 것이 중요한데, 인간의 개입으로 생태계가 파괴되며 개체 수 불균형이 생겼다"며 "건강한 개체 수를 유지하기 위해 다시 인간이 개입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결국 근본적으로 생태계를 유지하고 농가 피해를 줄이기 위해 수렵은 필요하다. 다만, 현재처럼 구·군 단위로 수렵을 하면 풍선효과로 다른 구·군 농가가 피해를 볼 수 있다. 시·도 단위에서 수렵장을 크게 운영해 겨울철 개체 수를 조절하고 그 다음 해 수확철에 농가 피해가 줄어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자인기자 jainlee@yeongnam.com지난 8월 대구 동구 팔공산 자락의 한 과수원이 멧돼지로 인해 피해을 보면서 나무 뿌리까지 부러져 있다. 독자 제공지난 14일 대구 동구 팔공산 자락에서 멧돼지들이 내려와 고구마밭을 헤쳐놓은 모습. 이자인기자
정부, 실외마스크·입국검사 완전해제 '만지작'…코로나출구 논의 속도
코로나19 재유행 감소세에 따라 방역당국이 일상회복을 위한 '출구 전략' 검토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일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재유행이 안정적 단계로 가고 있어 여러 방역정책에 대해 해외 동향,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추가적인 부분(조정)을 준비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이날 박혜경 방대본 방역지원단장 또한 "실외는 상대적으로 감염 위험이 낮아 남은 의무를 해제한다면 가장 먼저 검토해 볼 수 있는 상황으로 판단한다"며 "마스크 착용 의무 또한 조정 필요성에 대한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정부는 지난 5월 실외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했지만 50인 이상 행사·집회에 대해선 밀집도 등을 고려, 예외적으로 실외마스크 착용 의무를 유지했다. 남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해제한다면, 스포츠 경기장이나 콘서트장 등에서 50인 이상 인원이 모이는 실내 행사장 마스크 착용 의무를 가장 먼저 해제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이란 의미다.방역당국 안팎에선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된다. 특히 영유아부터 실내 마스크를 해제할 가능성이 높다.박 단장은 "영유아 마스크 착용에 따른 정서나 언어, 사회성 발달 부작용 문제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면서 "충분히 검토한 후 착용 완화 결정이 이뤄지게 되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미국 CBS 방송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은 끝났다"라고 단언해 주목을 받았다. 다만, 발언에 대해 백악관은 "(바이든)대통령의 발언이 바이러스 대응과 관련된 정책 변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자인기자 jainlee@yeongnam.com
최근 3년 대구 산악사고 가을철에 집중…"철저한 준비 후 등산 나서야"
본격적인 가을 단풍철이 다가오는 가운데 산악사고에 대한 철저한 주의가 요구된다. 20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3년간 대구지역 산악사고 989건 중 300건(30.3%)이 9~11월 가을철에 집중됐다.이는 가을철 등산객이 증가한 요인으로 분석되며, 사고원인은 실족·일반조난 등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82.7%로 가장 많았다. 사고를 당한 시민들 중 41%는 50~60대다.소방당국에 따르면, 등산을 계획할 땐 기상 상황을 미리 알아보고 일몰시간을 고려해 일정을 잡아야 한다. 또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하고, 고령자는 스스로 몸 상태를 파악해 적절한 등산 코스로 등반해야 한다. 산악사고에 대비해 등산로에 설치된 산악위치표지판 사진을 찍어두거나 스마트폰 위치 전송 기능 등을 익혀두면 사고 위치를 알리는 데도 도움이 된다.가을 단풍철을 앞두고 소방당국도 산악사고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대구소방본부는 등산객이 증가하는 주말, 주요 등산로 입구에서 산악안전지킴이를 운영하고, 등산객 안전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 등산로 곳곳 설치된 위치표지판, 구급함 등 안전시설물 점검, 소모품 보충에 나서고 지자체와 협의해 산악사고 빈발 위험지역 4개소를 발굴해 안전시설물을 보강할 계획이다. 주요 등산로엔 '산악안전지도'를 제작해 구급함에 비치하고, 구조대원이 알려주는 등산법 영상과 산악위치표지판 QR코드를 통해 안전한 산행 환경 조성에 나선다.김봉진 대구소방안전본부 현장대응과장은 "철저한 준비와 주의를 기울이면 대부분의 산악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산에선 사소한 사고가 위험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자인기자 jainlee@yeongnam.com대구소방안전본부 구조대원들이 산악사고를 당한 등산객을 구조하고 있다.
대구서도 태풍 '난마돌' 피해 잇따라…다행히 인명피해 없어
대구지역에서도 14호 태풍 '난마돌'에 의해 작은 피해들이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19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대구지역에서 태풍 관련 신고가 3건 접수돼 소방당국이 3건에 대해 안전 조치에 나섰다. 모두 강풍에 의한 피해였다.이날 오전 12시 41분쯤 대구시 달성군 유가읍에선 도로에 전광판이 떨어지는 일이 발생했으며, 이날 오전 6시 31분쯤 달서구 송현동 캠핑장에선 입구 위치한 나무가 강풍에 의해 쓰러졌다. 난마돌가 대구에 최근접했다가 포항으로 넘어가는 시점인 오전 11시 54분쯤 남구 대명동의 한 빌라에서도 강풍에 의해 외벽 드라이비트가 떨어지는 일이 발생했다.소방당국 관계자는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한편, 난마돌은 20일 오후 3시쯤 일본 열도에서 온대저기압으로 약화될 것으로 전망된다.이자인기자 jainlee@yeongnam.com19일 오전 6시 31분쯤 대구 달서구 송현동 캠핑장에 위치한 나무가 강풍에 의해 쓰러졌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19일 오전 11시 54분쯤 대구 남구 대명동의 한 빌라 외벽에서 드라이비트가 떨어졌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상급 종합병원 대구 동구유치추진위 "동구에 상급종합병원 유치하라"
대구 동구 주민들로 구성된 '상급 종합병원 동구유치 추진위원회 준비단'(이하 유치준비단)이 경북대병원 본원 등 상급종합병원의 동구 유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19일 유치준비단은 이날 결의문을 내고 "대구시에서 동구와 수성구에만 종합병원이 없고, 수성구는 국내 최고 수준의 민간 의료 인프라가 잘 구성돼 있다"면서 "사실상 동구가 대구의 상급종합병원이 없는 유일한 지역이기에 상급종합병원의 동구 유치를 촉구한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대구 미래 50년 핵심사업인 대구공항 이전에 따라 '두바이식 후적지' 개발과 신공항 첨단 배후단지 조성 연계사업에 따라 동구에 상급종합병원이 마련되면 이 지역에 정주 여건이 개선될 것"이라며 "대구공항 후적지와 공항인접 주변 개발 가능 부지를 고려해 경북대병원과 영남대병원 동시 이전에 필요한 땅을 충분하게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구주민들은 비행기소음, 비행안전고도구역 등 재산권·행복추구권 제약에 따른 고통을 오랜 기간 감수해 왔다"며 "제2대구의료원 건립이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열악한 의료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상급종합병원을 동구로 이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자인기자 jainlee@yeongnam.com
태풍 '난마돌' 지나가고 대구경북 기온 '뚝'…"일교차 조심하세요"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지나가고 20일부터 대구경북지역의 기온이 '뚝' 떨어질 전망이다.19일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태풍 난마돌은 일본 오사카 서쪽 약 390㎞ 부근 육상에서 중심기압 975hPa, '중'의 강도, 시속 20㎞의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다. 난마돌은 20일 오전 6시쯤 일본 센다이 서남서쪽 약 230㎞ 부근 해상을 지난 뒤 점차 세력이 약해지며 낮 12시쯤 온대저기압으로 약화될 전망이다.하지만 태풍이 지나간 뒤 다소 무더웠던 날씨가 접어들고, 기온이 떨어지겠다. 태풍이 동쪽으로 이동하고 남은 빈자리를 북쪽에서 남하하는 차가운 공기가 채우는 영향이다.20일 대구경북 최고기온은 19~23℃, 21일 21~24℃ 사이에 머물겠다. 21일 최저기온은 8℃까지 떨어지며 일교차가 큰 가을 날씨가 다시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23일부터 기온이 조금 올라 주말까지 26℃를 밑도는시원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태풍이 지나간 뒤 강수 소식은 없다.다만, 경북동해안과 경북북동산지, 울릉도·독도에 강풍특보는 20일까지 유지될 가능성이 있겠다.대구기상청 관계자는 "20일까지 경북동해안과 경북북동산지, 울릉도·독도에 초속 10~30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측된다. 피해가 없도록 대비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자인기자 jainlee@yeongnam.com태풍 '난마돌'이 경북 포항에 근접한 19일 오전 포항시 구룡포읍 해안 도로에서 거친 파도가 방파제에 부딪히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태풍 '난마돌' 오전 10시 부산 한반도 최근접점 지나…오후 4시 울릉도 향한다
14호 태풍 난마돌이 19일 오전 10시 부산에서 한반도 최근접점을 지났다.1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난마돌의 중심위치는 부산에서 210㎞로 최근접점을 기록했다. 오전 9시 기준 일본 가고시마 북쪽 약 270㎞ 부근 해상에서 중심기압 970hPa, 시속 17㎞, '강'의 강도로 일본 오사카 해상을 향해 북북동진하고 있다.오전 11시쯤 대구와는 280㎞, 낮 12시쯤 포항과 240㎞ 떨어져 있으며 최근접점을 지났다.현재 중심위치가 내륙과 멀어지고 있는 난마돌은 오후 4시쯤 울릉도에서 270㎞ 떨어져 최근접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울릉도에 가까워질 땐 중심기압 975hPa, '중'의 강도로 세력이 약화 되겠다.난마돌은 전날 예측보다 중심기압이 높아지면서 세력이 약화된 것으로 보인다. 이후 20일 오후 3시쯤 일본 열도를 완전히 빠져나갈 전망이다.이자인기자 jainlee@yeongnam.com태풍 '난마돌'이 북상 중인 가운데 지난 17일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큰 피해가 발생한 포항시 남구 냉천에서 해병대와 포항시 관계자들이 응급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태풍 '난마돌' 19일 경북 동해안 영향권…"사고 위험지역 접근 말아야"
일본 내륙을 향해 북상 중인 제14호 태풍 '난마돌'의 영향으로 19일 경북 동해안도 많은 비가 내리는 등 피해가 우려된다. 태풍 '난마돌'의 영향으로 제주도 앞바다에 태풍 경보가 발표됨에 따라 행정안전부가 18일 낮 12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2단계로 격상하고, 태풍·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했다. 태풍 난마돌은 오후 3시 현재 일본 가고시마 남쪽 약 110㎞ 해상에서 '매우 강' 강도를 유지한 채 시속 21㎞ 속도로 북북서진 중이다. 최대풍속은 53m/s, 중심기압은 935hPa(헥토파스칼)이다. 기상청은 '난마돌'이 19일 새벽 북동진 방향으로 진로를 들어 일본 열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이날 오전 11시쯤 '난마돌'이 부산과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하고, 18일 오후 2시를 기해 부산 전역에 강풍주의보, 오후 6시를 기해 부산 앞바다에 태풍 경보를 발효했다. 대구경북 최근접 시기는 19일 오전 9시~오후 3시 사이, 울릉도·독도는 19일 오후 6시쯤으로 예상된다. '난마돌'의 영향으로 동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30~60㎜에서 최대 누적 강수량 150㎜의 강한 비가 내리겠다. 최대 순간풍속 초속 25~35m의 센 바람이 불겠다. 20일까진 최대 10m의 높은 파도와 너울성 파도까지 일겠다. 19일 대구와 경북내륙 예상 강수량은 20~80㎜, 경북 서부내륙 5~40㎜이다.이에 따라 19일 새벽 경부 경주·포항을 비롯한 동해남부 해상에 태풍 예비특보가, 경북 울진평지·영덕·북동산지·울릉도·독도엔 호우 예비특보가 내려졌다. 대구시 지난 17일 오후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김종한 대구시 행정부시장 주재로 태풍 '난마돌'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 개최하고, 태풍에 선제 대응토록 초기대응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할 것과 옥외간판, 건설공사장의 타워크레인 결박조치, 농작물 및 비닐하우스 시설물 고정 등 피해가 없도록 안전조치와 분야별 사전점검에 철저를 기할 것을 지시했다.이자인기자 jainlee@yeongnam.com18일 오전 10시 기준 14호 태풍 '난마돌'의 예상 경로. 기상청 제공
대구 기초의회, 정례회 맞아 시정 현안 관련 의견 쏟아내...집행부 대책 촉구(종합)
대구지역 기초의회들이 민선 9기 첫 정례회를 맞아 시정 현안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이 쏟아내며 집행부의 역할을 촉구하고 있다. 15일 열린 동구의회 정례회에서는 팔공산 케이블카 설치, 월배차량기지 이전과 관련한 질의가 이어졌다. 서구의회에서는 서대구하·폐수처리장통합지하화 사업에 대한 문제점을, 중구의회에서는 경북대병원 이전과 대구시청사 후적지 개발에 대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15일 열린 동구의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동구의원들은 '팔공산 케이블카 재추진'과 '도시철도 차량기지 동구 이전 및 건설 대응'에 대한 동구청의 조속한 움직임을 촉구했다. 우선, 홍준표 대구시장 출범 이후 재논의 되고 있는 팔공산 케이블카 재추진에 동구청이 자체적으로 앞장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상호 동구의원은 "팔공산 케이블카는 1982년 대구시 도시계획안에 사업이 반영된 이후 40여 년간 지금까지 6차례나 추진과 무산을 반복했다. 하지만 현 정부가 환경영향평가와 같은 환경규제 완화 방침을 밝히며 전국 지자체 곳곳에서 케이블카 설치 사업이 재추진되고 있다"면서 "동구도 상황을 정확하게 인식해 대처해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동구청이 팔공산 케이블카 재추진에 대한 실질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 동구 주민들의 의견 수렴과 팔공산 케이블카 재추진 대책 마련, 세부적인 연구 용역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도시철도 차량기지 동구 이전·건설'에 대한 동구청의 강력한 대응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현재 동구로 이전·건설이 논의되고 있는 차량기지는 '월배차량기지'와 '엑스코선 차량기지'로, 두 사안 모두 용역 진행 중에 있다. 지난 14일 열린 서구의회 정례회에서는 최근 사업자가 선정된 '서대구 하·폐수처리장 통합 지하화 사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김종일 서구의원은 이 사업과 관련, 상리음식물처리장의 지하화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대구시가 서대구 KTX 역세권 개발에만 치중해 지하에서 30만t 규모의 생활하수, 공장폐수, 분뇨 등을 통합 처리할 수 있다는 민간 사업자의 투자제안서만 믿고 너무 쉽게 사업을 결정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면서 "염색산업단지 특유의 고온 폐수와 방천리 쓰레기 매립장에서 발생하는 침출수 등을 지하에서 처리하면 배관 부식과 전기적 장치 파손, 탈취 설비 고장 등 다양한 문제점이 야기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이 사업은 2024년 착공해 2028년 건립 예정으로 6천억원이 투입돼 하루 32만2천t 규모의 하폐수를 처리할 수 있는 통합 시설을 현 북부하수처리장 부지 지하에 조성하고, 상부에는 공원과 여가시설 등을 조성하게 된다. 김 구의원은 또 "기존 하수처리시설에서 처리할 수 있는 달서천하수처리장 40만t과 북부하수처리장 17만t의 처리용량을 30만t 규모로 줄이는 것이 과연 타당한지 여전히 의문이다. 상리음식물처리장 지하화 실패를 거울삼아 탁상행정과 졸속추진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며 통합 지하화 시설에 설정된 하·폐수 용량 문제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이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환경부가 2018년 승인한 대구시 하수도정비기본계획을 토대로 인근의 재건축·재개발 영향을 종합적으로 자문해 하루 하·폐수 용량을 32만 2천t으로 결정했다"며 "염색산단에서 발생하는 고온 폐수는 열교환 방식의 쿨링시스템 등을 도입해 해결할 것"이라고 일축했다.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이자인기자 jainlee@yeongnam.com대구시가 추진하는 서대구 하·폐수처리장 통합 지하화 사업 조감도. 영남일보 DB
대구 동구의회, 팔공산 케이블카·월배차량기지 이전 문제 등 주요 현안에 목소리 높여
민선 9기 대구 동구의회 제1차 정례회에서 동구지역 주요 이슈와 현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15일 열린 동구의회 제322회 1차 본 회의에서 동구의원들은 '팔공산 케이블카 재추진'과 '도시철도 차량기지 동구 이전 및 건설 대응'에 대한 동구청의 조속한 움직임을 촉구했다.우선, 홍준표 대구시장 출범 이후 재논의되고 있는 팔공산 케이블카 재추진에 동구청이 자체적으로 앞장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달 8일 홍 시장은 "갓바위를 찾는 노약자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김상호 동구의원은 "팔공산 케이블카는 1982년 대구시 도시계획안에 사업이 반영된 이후 40여 년간 지금까지 6차례나 추진과 무산을 반복했다. 하지만 현 정부가 환경영향평가와 같은 환경규제 완화 방침을 밝히며 전국 지자체 곳곳에서 케이블카 설치 사업이 재추진되고 있다"며 "동구도 상황을 정확하게 인식해 대처해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그는 이어 "동구청이 팔공산 케이블카 재추진에 대한 실질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며 "동구주민들의 의견 수렴과 팔공산 케이블카 재추진 대책 마련, 세부적인 연구 용역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도시철도 차량기지 동구 이전·건설'에 대한 동구청의 강력한 대응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현재 동구로 이전·건설이 논의되고 있는 차량기지는 '월배차량기지'와 '엑스코선 차량기지'로, 두 사안 모두 용역 진행 중에 있다. 특히 월배차량기지 이전은 민선 7기 대구시장 공약으로, 지난해 6월 이전 용역에서 '안심차량기지 통합 이전'을 사실상 결과로 도출했으나, 주민 반대에 부딪혀 재용역이 진행 중이다.박종봉 동구의원은 "대구시는 도시철도 차량기지를 두 개씩이나 동구로 이전·건설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도시철도 차량기지를 한 개도 아니고 두 개씩이나 이전·건설하려는 움직임은 동구를 완전히 무시하는 처사"라고 반발했다. 이어 지난달 29일 달서구의회에서 '월배차량기지 이전 TF'가 언급된 데 대해 "동구청에서도 내·외부 교통 전문가 등으로 TF를 구성해 님비(Nymby) 시설들이 이전되거나 건설되는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자인기자 jainlee@yeongnam.com15일 오전 대구 동구의회에서 제322회 1차 본회의가 열렸다.
14호 태풍 '난마돌' 일본 상륙 가능성↑…"대한해협 관통 가능성도"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일본 규슈에 상륙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대한해협 통과 가능성도 있어 관련 피해가 우려된다. 동해안은 두 경로 모두 태풍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15일 기상청은 "태풍 '난마돌'은 18일 동중국해에 진입해 19일쯤 일본 규슈 북부지역에 상륙해 20일 바다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높다"며 "태풍의 세력은 '강'의 강도로 키워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난마돌이 규슈 북부지방이 아닌 규슈 중부지역으로 상륙하거나 대한해협 남쪽을 통과할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덧붙였다.난마돌의 이동 경로, 속도를 결정짓는 것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위상과 강도로, 제13호 태풍 무이파에 의한 주변 기압계 또한 난마돌의 변동성에 영향을 주고 있다. 만약, 북태평양고기압이 세력을 키우거나 서진하면 난마돌이 대한해협을 통과할 가능성이 커지고 반대 세력·방향으로 향하면 규슈 중부지역에 상륙할 확률이 높아진다.이날 기준 난마돌의 예상 진로가 유지되면, 18일쯤부터 우리나라는 제주도와 동해안이 태풍 영향권에 들겠다. 대한해협을 통과하지 않더라도 동해안은 태풍으로 인한 강수 소식이 있을 전망이다. 특히 동해 남부를 중심으로 19~21일 강한 바람과 함께 2.0m~8.0m의 높은 물결이 일겠다.이자인기자 jainlee@yeongnam.com15일 오전 10시 기준 제14호 태풍 '난마돌' 예상 경로. 기상청 제공
대구 동구청, 농지 투기 막을 '농지위원회' 출범
대구 동구청이 농지 투기를 방지하기 위한 목적의 '농지위원회'를 출범시켰다.15일 대구 동구청에 따르면, 지난 13일 동구청에서 농지위원회 위촉식과 출범식이 개최됐다. 농지위원회는 지난 8월 농지법 개정안이 시행됨에 따라, 농지매수인의 농지 소유자격과 소유상한 등을 확인·심사해 적격자에게만 농지취득을 허용, 비농업인의 투기적 농지 소유를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된다.동구청은 농지위원 자격을 갖춘 지역농업인, 농업 유관단체 추천인, 비영리단체 추천인, 농지전문가 등 추천받아 12명으로 위원회를 구성했다.농지위원회는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농지를 취득하려는 자 △동구 또는 연접 시·군·구에 거주하지 않으면서 동구 내 농지를 처음으로 취득하려는 자 △1필지 이상 농지를 3인 이상 공유로 취득한 경우 해당 공유자 △농업 법인 또는 외국인이 농지취득자격증명 발급 신청한 경우 등을 심사한다.윤석준 동구청장은 "농지위원회를 통해 농지 취득 자격을 면밀히 심사해 농지 투기는 막으면서, 실수요자 중심의 농지 거래는 활성화되도록 규제는 적극적으로 풀어 농업경제를 선순환 구조로 만들어가겠다"고 했다.이자인기자 jainlee@yeongnam.com
공군군수사령부, 대한금속재료학회와 '항공재료 시험평가 및 손상분석 협력 합의서' 체결
공군군수사령부와 대한금속·재료학회가 '항공재료 시험평가 및 손상분석 협력에 관한 합의서'를 15일 체결했다.공군군수사령부에 따르면, 항공기술연구소는 군수사 예하 항공 운영유지 기술지원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부품 국산화를 실현하고 항공정비 분야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민군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이번 합의서에는 △항공재료 시험평가 및 손상분석 상호 기술자문 △항공재료 시험평가 및 손상분석 발전을 위한 세미나·워크샵 공동개최와 참여 △기타 항공재료 분야 발전을 위한 상호지원·협조 등의 내용이 담겼다.군수사령관 김정일 소장(공사 36기)은 "이번 합의서 체결을 바탕으로 공군 항공 정비 자족성 향상을 통해 최상의 무기체계 운영유지 기술을 선도하고, 최신 연구 동향을 군내 적용하여 국방 소재 국산화 꿈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이자인기자 jainlee@yeongnam.com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정부, 법원에 49건 의대 증원 자료 제출…다음주 결정 나와
보건의료 위기경보 '심각' 단계 때 외국 의사 의료행위 허용…대구 의료계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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