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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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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서 박정희 대통령 서거 43주기 추도식 1천여명 참석
박정희 대통령 서거 43주기 추도식이 26일 오전 구미 상모동 생가에서 열렸다.<사>박정희대통령생가보존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추모객 1천여명이 참여했다.추도식에 앞서 열린 추모제례에선 김장호 구미시장이 초헌관을, 안주찬 구미시의회 의장이 아헌관, 박동진 이사장이 종헌관을 맡았다.지난 3년간 지속된 거리두기가 해제됨에 따라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추모객들을 위해 상모사곡 모로실 회원 10여명은 시루떡을 나눠 주었으며, 차인연합회 헌다 봉사와 대한서포터즈에서 추모객 차봉사를 했다. 또 이철우 경북도지사, 구자근·김영식 국회의원이 추도사를 낭독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파독광부·간호사협회 대표 등도 헌작했다.김장호 구미시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첨단 산업도시의 명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결집해 다시 대한민국의 중심도시로 구미가 우뚝 설 수 있도록 41만 시민의 역량을 결집하겠다"며 "고인의 원대한 뜻을 가슴에 새기고 그 위상에 맞는 숭모관을 건립해 님의 유산을 이어나갈 고향 도시의 책무와 도리를 다하겠다"고 밝혔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통령님의 청렴하고 검소했던 삶과 오직 나라와 국민만 생각했던 빛나는 리더십, 뜨거운 애국심이 더욱 그리워진다"며 "'하면 된다'는 정신으로 낙동강의 기적과 동해안의 기적을 일궈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한편 박정희대통령은 1917년 11월 14일 경북 선산(현 구미 상모사곡동)에서 태어나, 1979년 10월 26일 서거했고, 11월 3일 대한민국 국가원수 최초로 국장으로 엄수돼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됐다.글·사진=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26일 오전 구미 상모동 생가에서 박정희 대통령 서거 43주기 추모제례가 열리고 있다.
대기업 별로 없는 줄 알았는데…경북에 몰려드는 대기업들
포항제철소(현 포스코)가 들어서기 전 인구 10만명 미만의 작은 어촌에 불과했던 포항은 포스코와 함께 성장해 인구 50만명에 이르는 경북 제1의 도시로 발전했다. 50여년 전 허허벌판이던 구미는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LG(당시 금성사)·삼성 등 대기업이 입주하면서 인구증가, 세수증대, 소득수준 향상 등 도시가 급성장했다. 대기업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 보여주는 사례들이다. 경북에 둥지를 틀고 지역민과 호흡하며 지역경제를 선도하고 있는 경북지역 대기업에 대해 살펴본다.◆경북서 대기업 가장 많은 구미수출도시 구미는 경북에서 대기업을 가장 많이 보유한 도시다. 3천617만㎡(1천94만평)에 달하는 구미국가산업단지(1~5단지)에는 삼성·SK·LG·한화·효성·코오롱·SM·도레이·LIG·농심·GS·LS 등 30개 가까운 대기업 계열사가 포진해 있다. 구미시가 2020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구미산단 근로자 8만4천여명(외국인투자구역 근로자 포함) 중 3만5천여명(41%)이 대기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단일 기업으로는 삼성전자가 8천500여명으로 가장 많았다. LG는 계열사 4개를 합쳐 1만3천여명의 임직원이 종사 중이다.최근엔 투자도 잇따르고 있다. SK실트론은 향후 5년간 2조3천억원을, LG이노텍은 향후 2년간 1조4천억원을 구미에 투자해 반도체 관련 생산시설을 늘린다. 신규 직원도 각각 1천명 이상 고용한다. 국내 대표 방산기업 한화시스템(2천억원)과 LIG넥스원(1천100억원)도 구미에 대규모 투자한다. 구미시가 추진 중인 반도체특화단지 및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 민선 8기 김장호 구미시장의 '30조원 투자 유치' 등의 목표 달성에 긍정적인 신호다.대기업이 지자체에 납부하는 법인지방소득세는 지역경제 발전과 사회기반 조성에 필요한 재정에 커다란 보탬이 된다. 각 지자체가 대기업 유치에 올인하는 이유다. 대표적으로 삼성전자가 지난해 구미시에 납부한 지방소득세는 899억원으로, 구미시 한 해 지방세 수입(4천147억원)의 21.6%를 차지했다. 구미산단 대기업은 각종 사회공헌활동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있다. 구미 LG계열사의 경우 'LG경북협의회'라는 협의체를 구성해 주부배구대회·사회적경제페스타 등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청년 SW 아카데미'를 비롯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며, 나눔 키오스크(임직원 기부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 온정을 나눈다. LIG넥스원은 12년 전부터 지역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구미새마을중앙시장에서 매년 1억원어치의 식재료를 구입하고 있다. SK실트론은 올해 상반기 임직원 980명이 3천74시간의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얼마 전 쌀값 폭락으로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자 구미지역 기업들이 일제히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포스코·에코프로와 성장하는 포항포항은 국내 철강업계의 맏형 격인 포스코와 동반성장해 온 도시다. 대일(對日) 청구금 자금으로 1968년 4월 설립된 포항제철은 지방에 본사를 두고 있지만 전 세계에 52개 법인을 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조강 생산량은 4천300만t(2020년 기준)으로 세계 6위다. 포스코는 성장을 거듭하면서 지역사회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1986년 연구중심대학인 포스텍을 설립한 데 이어 포항산업과학연구원·포항가속기연구소 등 과학기술 분야에 많은 투자를 했다. 또 포항운하(300억원), 포항환호공원(200억원), 스페이스워크(117억원) 등 지역 인프라 구축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철강 위주 산업에서 벗어나기 위해 포항시가 유치한 2차전지 생산업체인 에코프로(본사 충북 청주)도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2017년 에코프로머티리얼즈(옛 에코프로GEM)를 시작으로 에코프로BM·에코프로EM·에코프로이노베이션·에코프로CnG·에코프로AP 등 6개 가족사가 포항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포항 영일만산업단지에 2차전지 관련 산업을 집적단지화한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약 9만4천 평)에는 올해까지 약 1조5천억원을 투자했다. 에코프로는 2022년 현재까지 1천600여 명을 채용했고 2026년까지 3천 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에코프로 역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사회 공헌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최근 태풍 '힌남노'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포항시민을 위해 100억원을 기부하는 '통큰 결단'을 내렸다. 지역 사회공헌활동에 투입하는 예산도 매년 늘리고 있다. 사회공헌 예산으로 2020년 1억5천만원, 2021년 4억5천만원을 집행했다. 올해도 포항 태풍 재해구호기금 100억원을 포함해 107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지역사회 공헌활동에 쏟아부었다.◆백신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는 안동안동시는 2013년 SK바이오사이언스와 SK플라즈마를 유치하면서 그린바이오 중심에서 백신도시로 급부상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SK케미칼로부터 독립한 신설법인으로, 2012년 경북바이오산업단지에 1천200억원을 투자해 백신공장을 구축하고 독감백신과 대상포진 백신을 생산하고 있다. 2020년 코로나팬더믹 상황에서 코로나 백신 생산 기지국으로 우뚝 섰으며, 지난해에는 1천500억원 증설 투자 및 부지 3만 평 매입 등의 협약(MOU)을 체결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직원은 초기 50명에서 현재 590여명으로 급증했으며, 이 중 상당수는 지역민이 차지하고 있다.혈액제제를 생산하는 SK플라즈마는 2015년에 유치한 기업으로 당시 844억원이 투자됐으며 올해는 133억원 증설 투자가 이뤄졌다. 당초 170명이었던 고용 인원은 현재 287명으로 늘었으며, 이 중 지역 인력은 95명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SK플라즈마는 지역 내 대학과 연계한 청년일자리 창출로 인구의 역외유출 방지 및 청년인구의 유입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백신 분야 시장 선점과 연관 산업의 활성화 등으로 경북바이오산업단지는 물론 안동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의외로 굵직한 대기업 들어선 영주영주에는 SK스페셜티(옛 SK머티리얼즈)를 비롯해 노벨리스코리아·베어링아트·KT&G 등 굵직한 대기업이 들어서 있다. 이들 기업에는 총 2천8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들 중 약 60%(1천680명) 정도가 영주시민인 것으로 추산된다. 가장 활발한 사회공헌사업을 펼치는 기업은 SK스페셜티다. SK그룹 계열사인 이 기업은 최근 총사업비 100억원 규모인 '영주 경제 속으로'라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영주시의 변화를 이끌 청년과 창업가에 적합한 성장환경을 조성해 지역과 함께 상생하며 성장할 수 있는 성공적인 로컬 창업 모델 발굴을 목표로 하고 있다.알루미늄 압연제품을 생산하는 노벨리스코리아는 수학·과학 교육, 재활용 교육, 지역사회 지원 활동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영주 청소년을 위한 로봇 코딩 교육 및 노벨리스 로봇 장학팀 육성 △저소득 이공계 학생 장학금 지원 △순환경제를 위한 알루미늄 캔 재활용 교육 및 캠페인 등이 있다. 베어링아트는 2020년 제2공장 준공에 이어 최근 제3공장 확장부지(3만 평)를 조성해 2024년 준공을 앞두고 있다. 또 매년 86억원의 담배소비세 등 지방세를 납부하고 있는 KT&G는 매년 1억7천만원 상당을 들여 지역사회통합 및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쿠팡물류센터 착공 앞둔 김천김천에선 김천일반산업단지(3단계)에 들어설 예정인 '쿠팡'이 가장 주목받고 있다. 국내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쿠팡은 김천 어모면 다남리에 1천억원을 들여 물류센터(8만7천여㎥)를 건립할 예정이다. 직원 1천여명을 채용하는 등 국내 물류산업의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롯데제과는 930여억원을 투입해 증설한 생산라인에 신규 직원 205명을 채용했으며, 유한킴벌리도 430억원을 들여 생산설비를 증설하고 있다. 박현주기자 hjpark@yeongnam.com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지난 2월 김현도(왼쪽 둘째) 삼성전자 부사장이 나눔 키오스크 후원금 1억원을 기탁한 뒤 이철우(오른쪽 둘째) 경북도지사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삼성전자 구미사업장 주부봉사단 회원들이 봉사활동 현장에서 한 어르신과 활짝 웃고 있다.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제공지난 9월 열린 LG기 주부배구대회에서 임오동 선수단이 우승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이 행사는 LG경북협의회가 여성의 사회참여기회 확대와 생활체육 발전을 위해 1993년부터 매년 열고 있는 지역 대표축제다. LG경북협의회 제공포스코가 117억원을 들여 건립해 포항시에 기부채납한 스페이스워크. 포항의 핫플레이스가 되면서 개장 11개월만에 방문객이 100만명을 넘어섰다. 포스코 제공SK그룹 계열사가 참여하는 '영주 경제 속으로' 프로젝트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청년교류공간 'STAXX(스택스)'가 지난 9월28일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SK스페셜티 제공
兆단위 투자·고용창출 앞장…경북지역 대기업, 지역경제 이끈다
국내 주요 대기업이 최근 구미 등 경북지역에 잇따라 대규모 투자(영남일보 9월30일자 1면 등 보도)를 하거나 착공을 앞두고 있어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대기업은 투자·고용창출·사회공헌 등 지역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뿐만 아니라 소멸 위기에 놓인 지방 도시를 되살리는 역할로 그 파급효과가 엄청나다. 23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SK실트론은 향후 5년간 2조3천억원을, LG이노텍은 2년간 1조4천억원을 구미에 투자해 생산 시설을 늘린다. 또 국내대표 방산기업 한화시스템(2천억원)과 LIG넥스원(1천100억원)도 구미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다.2017년 포항에 둥지를 튼 에코프로는 현재 포항에서 6개 가족사를 운영 중이며1천600여명을 채용했다. 오는 2026년까지 3천명을 추가로 채용할 예정이다. 안동에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 백신 생산기지국으로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1천500억원 증설투자와 부지 3만평 매입의 협약(MOU)을 체결했다.이밖에 경북권 최대 규모의 '쿠팡 첨단 물류센터'가 김천일반산업단지에 착공을 앞두고 있으며, LG BCM의 2차전지 양극재 공장이 구미5산단에 건립되고 있는 등 대기업이 경북으로 몰리고 있다.대기업은 협력업체의 동반 입주를 유도해 산업단지에 활력을 불어 넣고, 고용·투자 등 경제적 파급력이 크다. 각종 사회공헌활동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중소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대기업의 잇단 투자에 민선 8기 경북도의 '100조원 투자 유치' 목표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대기업들이 1천조원 투자를 약속한 바 있다. 이 중 경북은 적어도 10%는 받아야 하지 않겠냐"며 "기업의 신속한 투자가 가능하도록 산업단지의 조기 개발과 분양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경북에서 대기업이 가장 많은 지역은 구미로, 삼성·SK·LG·한화·효성·코오롱·SM·도레이·농심·LIG 등 주력 사업장 30곳 가까이가 포진해 있다. 포항에는 포스코 계열사 7곳과 협력업체가 밀집해 있고, 2차전지 생산업체 에코프로의 6개 가족사도 포항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 또 안동(SK바이오사이언스·SK플라즈마)과 영주(SK스페셜티) 등 북부지역에도 근년들어 SK계열사의 사업장이 가동되고 있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구미국가산업단지 전경. 구미시 전경
부정선거·부패방지대, 박정희 대통령 서거 43주기 추모식
부정선거·부패방지대(이하 부방대)는 지난 22일 구미 박정희 대통령 생가 역사자료관 잔디공원에서 박 대통령 서거 43주기 추모식을 열었다.평일에 열리는 박 대통령 공식 추모식(10월 26일)에 참석하지 못하는 타 지역 사람들이 주말을 이용해 추모식을 연 것이다.행사에는 부방대 회원을 비롯해 대한통일산악회·민족중흥회 등 30개 단체에서 총 3천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부방대 총괄대표)는 추모사에서 "이 땅에 자유민주주의 금자탑을 다시 건설하기 위해 위대한 전진을 시작해야 할 때"라며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가 작동하는 사회, 진실이 승리하는 정의롭고 공의로운 나라, 신뢰와 평화가 강물같이 흐르는 초일류 정상국가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또 "자유대한민국의 정통성 회복을 위해 중단없는 전진을 결의한다. 지난 5년 동안 이 나라를 잠식했던 종북좌파들의 반헌법적 폭정으로 사회 전반에 만연한 부정부패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추모식에 이어 제2부 행사로 전국 부방대 애국트레킹이 진행됐다.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지난 22일 황교안 부방대 총괄대표가 추모사를 낭동하고 있다. 부방대 제공지난 22일 부방대 회원들이 구미 새마을테마공원에서 트레킹을 진행하고 있다. 부방대 제공
구미상의 "수출입은행 구미출장소 폐쇄하면 지역 경제 악영향"
"한국수출입은행 구미출장소가 폐쇄될 경우 지역 경제에 심각한 악영향을 초래할 것입니다."경북 구미상공회의소가 25일 '한국수출입은행 구미출장소 존치 및 기능강화 건의서'를 정부·국회 등에 전달했다. 한국수출입은행 구미출장소는 2013년 개소 후 경북 11개 시군의 수출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현지 밀착지원으로 수출기업의 자금 확보에 큰 도움이 됐다. 지난해의 경우 39개 기업에 1천980억원을 지원하는 등 지원 규모를 늘리고 있다.한국수출입은행은 2016년에도 구미 등 3개 출장소와 창원지점 등을 통폐합 하려고 했으나, 구미상의가 적극 건의해 2019년 존치 결정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혁신 계획안에 따라 또다시 3개 출장소(구미·원주·여수)를 인근 지점으로 통합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도내 수출기업이 우려하고 있다.구미상의는 "공공성보다는 지나친 효율성과 생산성 제고에만 치중된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렇게 되면 기업활동은 물론, 국민 일상생활에 필수적인 공공서비스 기능이 현저히 저하돼 사회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어 "구미출장소 폐쇄 시 고환율·고금리 등 어느 때보다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지역 수출기업의 정책 금융 활용에 차질이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구미상의는 "도내 수출 1위, 경북 수출의 약 70%를 차지하는 구미는 반도체·방산·2차전지 등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대규모 투자가 진행되고 있으며, 구미5단지의 중소·중견기업 신·증설 투자도 진행되고 있어 금융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구미출장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한 만큼 구미출장소 존치는 물론, 오히려 기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수출입은행 본점. 영남일보 DB
칠곡할매글꼴, MS오피스에 탑재된다
경북 칠곡군 할머니들의 손글씨를 바탕으로 만든 컴퓨터 문서용 글꼴 '칠곡 할매 글꼴'이 MS오피스에 탑재된다.칠곡군에 따르면 칠곡 할매 글꼴 5종이 기술 테스트를 마치고 조만간 MS오피스에 적용될 예정이다. 지난해 한컴오피스에 정식 등록된 데 이어 해외에서 널리 사용되는 MS워드와 파워포인트 등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이 글꼴은 칠곡군이 어르신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성인문해교실'을 통해 처음 한글을 배우고 깨친 할머니들의 글씨체를 보존하기 위해 2020년 12월에 제작됐다. 당시 칠곡군은 성인문해교실에서 공부한 할머니들의 글씨체 400종 중 5종을 뽑았다. 최종 선정된 글씨체의 주인공은 김영분(76)·권안자(78)·이원순(85)·이종희(80)·추유을(88) 할머니다.할머니들은 글꼴을 만들기 위해 4개월간 각각 2천장에 이르는 종이에 손수 글씨를 써가며 연습했다. 글꼴을 만드는 과정에서 할머니들을 힘들게 한 건 영어와 특수문자였다. 상대적으로 익숙하지 않은 영어와 특수문자의 경우 작업하는데 더 오랜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다. 이때 가족이 할머니들의 일일 강사로 나서 글꼴이 완성될 수 있었다.칠곡군은 어르신들이 작성한 종이 1만여 장을 모아 글꼴을 만드는 업체에 맡겼고 그 결과 '칠곡 할매 글꼴'이 세상에 나오게 됐다. 칠곡 할머니들은 코로나19라는 힘든 상황에도 또 하나 값진 문화유산을 만들어내며 문화의 수혜자에서 공급자로 우뚝섰다. 탄생 2주년을 앞둔 칠곡할매글꼴은 꾸준히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한글사랑운동을 펼쳐온 방송인 출신 역사학자 정재환 성균관대 교수가 칠곡할매글꼴 홍보 대사로 나섰다. 경주 황리단길에는 칠곡할매글꼴로 제작한 대형 글판이 내걸리고 <주>한글과컴퓨터는 한컴오피스 프로그램에 칠곡할매글꼴을 정식 탑재했다. 이와 함께 국내 최초의 한글 전용 박물관은 칠곡할매글꼴로 제작한 표구를 상설 전시해 관광객을 눈길을 끌고 있다. 귀신잡는 해병들도 칠곡할매글꼴에 매료됐다. 해병대교육훈련단이 위치한 포항시 오천읍에는 칠곡할매글꼴로 제작한 입대 환영 플랜카드가 내걸었다.국립한글박물관은 "정규 한글교육을 받지 못한 마지막 세대가 남긴 문화유산으로, 한글이 걸어온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기고 새 역사를 쓴 것"이라며 칠곡 할매 글꼴을 휴대용저장장치(USB)에 담아 유물로 영구 보존하기로 했다. 칠곡군 주요 거리에도 칠곡할매글꼴로 만든 이색현수막이 내걸렸다. 현수막 하단에는 글꼴의 주인공인 칠곡할머니 다섯 분의 이름이 등장한다.칠곡군 공직자들이 내미는 명함도 삐뚤빼뚤한 칠곡할머니 글씨체로 제작됐다. 칠곡할매글꼴 5종(칠곡할매 김영분체, 칠곡할매 권안자체, 칠곡할매 이원순체, 칠곡할매 이종희체, 칠곡할매 추유을체)은 칠곡군 홈페이지에 공개돼 있어 누구나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글꼴을 다운로드 받아 설치하면 컴퓨터에 설치된 대부분의 워드프로세서 등에서 서체를 사용할 수 있다. 인쇄물이나 출판용 서책, 웹사이트 등에서 사용할 때는 칠곡할매서체임을 밝히면 된다.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자신들의 글씨체가 쓰인 푯말을 들고 기념 촬영중인 칠곡할매들. 왼쪽부터 김영분(75), 권안자(76), 이원순(83), 이종희(78), 추유을(86) 할머니. 칠곡할매글꼴 홍보대사 정재환 성균관대 교수가 할머니들과 만나 글꼴 속에 녹아있는 할머니의 굴곡진 삶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진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원익큐엔씨, 구미에 1천200억 투자해 반도체 소재 신공장 짓는다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를 추진 중인 구미시에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잇따라 대규모 투자를 하며 생산 시설을 늘리고 있다.반도체용 쿼츠웨어 글로벌 1위 기업 원익큐엔씨는 24일 구미하이테크밸리(구미5산단)에서 반도체용 쿼츠웨어 생산을 위한 기공식과 안전기원제를 열었다.원익큐엔씨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1천200억원을 투자해 하이테크밸리에 반도체용 쿼츠웨어 생산 시설을 짓고, 신규직원도 250여명 채용한다.1983년 설립된 구미 향토기업인 이 회사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용 쿼츠 △세라믹 제조 △반도체 소재 및 장비부품 세정 △디스플레이 및 의료기기용 램프사업 등 총 4개 사업을 하고 있다.지난 40년간 꾸준한 기술개발 및 적극적 투자로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 현재 글로벌 쿼츠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구미 소재 3개 제조시설을 비롯해 국내외 총 12개 제조시설과 4개 영업사무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1천500여명의 임직원이 재직하고 있다.김장호 구미시장은 "원익큐엔씨의 반도체용 쿼츠웨어 사업 투자는 우리 구미시가 야심 차게 추진하고 있는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에 큰 초석이 될 것"이라며 "신규직원 250명 고용으로 지역 인구증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백홍주 원익큐엔씨 대표는 "사고 없이 공사를 잘 마무리 하겠다. 또한 구미시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과 지역 경제발전에도 큰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최근 구미에는 SK실트론·LG이노텍·한화시스템·LIG넥스원 등 대기업이 잇따라 투자하며 경제 활성화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24일 원익큐엔씨 반도체 소재 신공장 기공식에서 백홍주 대표(오른쪽 세번째), 김장호 구미시장(왼쪽 세번째), 윤재호 구미상공회의소 회장(왼쪽 두번째) 등이 첫삽뜨기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미술관 불모지 구미에 미술관 들어섰다…보림미술관 23일까지 개관 기념 초대전
"산업화 물결 속에 성장을 위해 달려온 시민들과 지역문화인들을 위한 예술적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겠습니다."경북 구미시 무을면에 소재한 보림미술관(관장 이은령 경운대 임상병리학과 교수)이 오는 23일까지 미술관 개관 기념 초대전을 연다.보림미술관은 불교명상센터인 보림선방이 지역 예술인과 시민들이 직접 만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한 공간이다.시민 모두가 생활문화 주체자가 될 수 있다는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조성됐다.이번 초대전에는 강희춘·김동진·김순희·박동춘·박찬갑·박철우·백아현·손대산·송선일·이창효·이현주 등 중견작가 11명이 참여한다.지난 15일 열린 개관기념행사에는 150여명이 참석했으며, 보림선방 회원들의 재능기부로 색소폰·가곡·가요·하모니카·시낭송 등이 어우러지는 가을음악회와 가든파티가 펼쳐쳤다.이은령 관장은 "보림미술관을 구미와 경북을 대표하는 문화공간으로 발전 시켜 지친 현대인들에게 삶의 안식과 평안을 주는 피안의 장소로 제공할 예정"이라며 "또한 미술관 불모지였던 구미에서 지역작가를 발굴하고 문화예술 활성화 및 지역대학의 협력을 통해 시민 정서 함양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지난 15일 보림미술관 개관 기념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기념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지난 15일 관람객들이 보림미술관에서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이은령 보림미술관장.
구미산단 9월 수출액 16% 증가…'수출효자' 전자제품 덕분
두 달 연속 감소하던 구미국가산업단지 수출액이 지난달 전자제품의 수출 호조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17일 구미세관에 따르면 구미산단 수출액은 지난 7월(-8.2%)과 8월(-3.2%) 각각 감소했지만 9월에는 28억5천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24억5천만달러) 대비 16.6% 증가했다.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3.4% 증가한 15억9천만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12억6천만달러 흑자로 전년 동월 대비 0.6% 증가했다. 수출액 증가의 주요 원인은 휴대폰·TV·모니터·전자기기 부품 등 구미산단의 '수출 효자' 역할을 하는 전자제품의 수출액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구미산단 전자제품 수출액은 19억6천만달러로 전년 동월(13억달러)에 비해 6억6천만달러(50.9%) 증가했다. 전자제품의 수출 비중 역시 수출품목 가운데 가장 높은 68.8%를 기록했다. 이어 광학제품(4.4%)·알루미늄류(4.0%)·플라스틱류(3.6%)·화학제품(3.5%)·섬유류(3.3%)·기계류 부품 등(2.7%)·유리제품(0.8%) 순이다. 품목별 수출액 증감률을 보면 전자제품(50.9%)을 비롯해 알루미늄류(18.3%)·화학제품(18.1%) 등은 증가한 반면 광학제품(-66.1%)·기계류 부품 등(-48.8%)·플라스틱류(-16.6%)·섬유류(-16.2%)·유리제품(-7.0%)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 49.3%)·동남아(41.4%)·홍콩(40.5%)·일본(33.8%)·유럽(32.5%)·중국(8.8%) 등으로의 수출은 증가했으나, 중동(-35.9%)·중남미(-26.6%)·미국(-1.4%) 등으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구미 공단사진2 구미국가산업단지 전경.
구미문화예술회관 기획공연 이희문 '한국남자' 20일 열려
경북 구미시가 오는 20일 강동문화복지회관 천생아트홀에서 소리꾼 이희문의 '한국남자' 기획공연이 열린다. 한국남자는 민요를 재즈 편곡법에 따라 재구성한 크로스오버뮤직 콘서트다. 동서양 음악의 조화는 물론 곡의 컨셉트을 시각적으로 풀이해 각기 다른 스토리텔링과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 타이틀 '한국남자'는 출연진(이희문·프렐류드·놈놈) 모두가 한국에서 태어난 남자라는 단순한 이유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한국 사회가 규정한 '남자'에 대한 이야기를 경기소리의 재담 방식으로 풀이하며, 서도잡가에 라틴풍의 리듬이 더해진 '초한가', 흥겨운 사랑 타령을 재즈 느낌으로 편곡한 '난봉가' 등 총 10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악계 파격의 아이콘으로 알려진 이희문은 국가무형문화재 제 57호 경기민요 이수자로 2010년 제16회 전국민요경창대회 종합부문 대통령상 등을 수상한 실력파 소리꾼이다. 특히 2017년 미국 공영라디오 NPR의 인기프로그램 'Tiny Desk Concert'에서 공연하며 공연 영상이 유튜브 760만 뷰를 찍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프렐류드'는 2003년 미국 보스톤 버클리 음대에서 결성된 재즈밴드로 고희안(피아노)·최진배(베이스)·리차드 로(테너 색소폰)·한웅원(드럼)으로 구성돼 있다. 아시안아메리칸 재즈페스티벌 등 국내외 다양한 무대에 오르며 대한민국 재즈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놈놈'은 이희문의 제자인 조원석·김주현 소리꾼으로 구성된 민요듀오로 '조선의 아이돌'이라고 불린다. 이번 공연은 1층 2만원, 2층 1만원으로 인터파크에서 예매 가능하며, 구미시민 및 구미시 기업체 직원들은 30%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1664425705 한국남자 공연을 선보이고 있는 소리꾼 이희문.
경운대 학생 '임상병리사 학술대회' 학생포럼 장려상
경운대 임상병리학과 김소미(3년)씨가 최근 <사>대한임상병리사협회 주최 '제60회 대한임상병리사 종합학술대회'에서 학생포럼 부문 장려상을 수상했다.
[취재수첩] 두 마리 토끼 잡기 나선 구미시
민선 8기 출범 후 경북도·구미시가 '반도체 특화단지'와 '방산혁신클러스터'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다. 반도체와 방위산업은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는 만큼 두 기관이 '원 팀'을 이뤄 사업 유치에 팔을 걷어붙였다. 최근 반도체·방위산업 대기업의 구미 투자도 잇따르면서 사업 유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반도체 분야에선 SK실트론이 지난달 말 300㎜(12인치) 실리콘 웨이퍼 증설을 위해 8천550억원을 구미에 투자하기로 했다. 이어 내년 상반기 중 경영환경을 고려해 4천억원을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 3월 발표한 1조495억원까지 합하면 무려 2조3천억원을 구미에 쏟아붓는 것이다. 구미산단 역대 최대 규모로, 직원도 1천명 이상 채용한다.앞서 지난 7월에는 LG이노텍이 구미에 1조4천억원을 투자해 차세대 반도체 기판인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 생산 시설을 신설하고 카메라 모듈 생산 시설을 증축하기로 했다. 1천여 명의 직·간접 신규 고용을 창출할 전망이다.국내 대표 방산기업 한화시스템과 LIG넥스원도 구미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다. 한화시스템은 12일 구미시청 강당에서 경북도·구미시와 MOU를 체결하고 향후 3년간 2천억원을 구미사업장에 투자하기로 했다. 250명 이상의 고용 창출도 예정돼 있다. LIG넥스원도 2025년까지 1천100억원을 구미 1·2공장 증설에 투자해 첨단 무기체계 구축 및 다양한 무기체계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150명 이상의 고용 창출 효과가 발생하며, 추가 투자도 예상된다.두 사업 유치와 관련한 경북도·구미시의 당위성과 명분은 차고도 넘친다. 구미는 5산단이라는 대규모 투자 입지를 비롯해 풍부한 공업용수, 안정적인 전력, 다수의 반도체·방산 기업, 마이스터고 및 국립대 반도체 인력 양성,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예정지와 가까운 거리 등이 강점이다. 또 삼성·LG·SK·코오롱·한화 등 글로벌 대기업의 생산 거점이며, 제조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구미는 2000년부터 2009년까지 기초지자체 중 수출 1위를 지켰으나 2010년 충남 아산에 추월당하면서 현재 7위로 크게 하락했다. 수출도시 구미의 위상이 바닥에 떨어진 것이다. 하지만 구미시가 반도체 특화단지와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에 성공할 경우 산업도시로서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선 경북도·구미시가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조규덕기자<경북부>조규덕기자
한화시스템, 구미에 3년간 2천억 투자…250명 이상 채용
경북 구미에 본사를 둔 방산기업 한화시스템이 향후 3년간 2천억원을 구미사업장에 투자한다. 신규 인력도 250명 이상 채용할 예정이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경북도·구미시·한화시스템은 12일 구미시청 대강당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시·도의원, 기관단체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이번 투자협약에 따라 한화시스템은 공단동에 있는 한화 구미사업장(부지면적 8만9천㎡)을 인수한다. 그동안 한화시스템은 삼성전자 구미1사업장 부지와 건물을 임차해 사용하고 있었다. 지난 2015년 삼성과 한화의 '빅딜'로 삼성탈레스가 한화탈레스(이후 한화시스템으로 사명 변경)로 바뀌면서 기존 건물과 부지를 그대로 사용한 것이다. 그러던 중 한화 구미사업장의 충북 보은 이전으로 비게 된 건물과 부지를 한화시스템이 인수한 것이다. 현재 구미사업장에 대한 설계를 하고 있으며,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한화시스템은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상·해양·항공·우주 분야까지 사업을 확장하며 대한민국 스마트 국방의 미래를 선도하고 있다. 현재 지상 무기체계의 통합전장 시스템,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국내 유일의 함정 전투체계(CMS), 초소형 SAR 위성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으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아랍에미리트(UAE)와 1조3천억원의 천궁-Ⅱ 다기능 레이다 수출계약을 체결하며 국내 방산 역사상 최대 규모의 수출을 달성했다.구미시는 이번 투자양해각서 체결로 LIG넥스원에 이어 K-방위산업 대표기업인 한화시스템의 투자를 이끌어 국내 방위산업의 핵심 도시로 자리 잡는 발판을 마련했다.김장호 구미시장은 "앞으로 첨단 IT 기술을 기반으로 군(軍)이 필요로 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방산기술을 지원하는 K-방산 메카로 활약할 수 있도록 방위산업 생태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를 위해 유관 기관 및 기업의 지속적인 애정과 지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12일 구미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투자양해각서 체결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영식 구미을 국회의원, 이철우 경북도지사,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김장호 구미시장, 안주찬 구미시의장.
정수미술대전 대상에 서수일씨 공예 작품 '2022 비상'
<사>한국정수문화예술원이 주최하고, 경북도·구미시·영남일보가 후원한 '제23회 대한민국 정수미술대전'에서 서수일(56·경남 통영시)씨의 공예 작품 '2022 비상'이 최고상인 정수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차지했다.이번 정수미술대전에는 한국화·서양화·공예·디자인·민화 작품 등 모두 881점이 출품됐다. 상금은 정수대상 1천만원, 최우수상(경북도지사상) 500만원, 정수상(정수장학회 이사장상) 300만원, 우수상(영남일보 사장상 등) 100만원 등 모두 2천900만원에 달한다.시상식은 오는 11월14일 새마을운동테마공원 글로벌관에서 열리며, 이날부터 11월28일까지 새마을운동테마공원 내 전시실에서 입상작품 전시회가 열린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서수일씨의 공예작품 '2022 비상'
대한민국 정수미술대전, 대상 수상자 서수일씨 "전통 한옥 구조 느낌을 공예 쓰임새와 결부"
"앞으로 더욱더 매진하라는 격려의 뜻으로 알고 작품 활동에 임하겠습니다."경남 통영이 고향인 서수일<사진>씨는 2002년 김맹길 명장의 권유로 공예에 입문했다. 그는 국제종합예술대전 종합대상(국회의장상), 대한민국팔공미술대제전 대상 등을 수상한 수준급 공예작가다. 서씨는 이번에 '2022 비상'이란 공예 작품으로 최고상인 정수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았다.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전통 한옥 구조의 느낌을 공예의 본질인 쓰임새와 결부시켜 나무무늬의 질감과 공간미의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흑단·흑목·가링·참죽·오동나무·자개 등을 사용했으며 전통 맞춤과 이음 기법으로 제작했다.서씨는 "통영 주변의 낯익은 풍경에서 소재를 찾고 그 소재를 재해석해 조형 작업으로 표현했다"며 "우연히 출품한 이번 공모전에서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너무 기쁘다. 작품 활동에 도움을 준 가족과 수상의 기쁨을 나누고자 한다"고 말했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의대협 "법원 행태는 모순…정부 의대생 복귀 호소는 오만" 주장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정부, 대학 "2025학년도부터 의대 증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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