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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김천 가볼만한 곳] 산행 즐기고 싶으면 모퉁이로…김천 '수도산 녹색 모티길'
'모티'는 변두리나 구석진 곳을 일컫는 '모퉁이'의 경북 방언이다. '수도산 녹색 모티길'<사진>은 김천시 증산면 수도리에서 황점리를 잇는 15㎞ 구간에 조성된 트레킹 코스다.수도산(해발 1천317m), 단지봉(1천327m), 좌일곡령(1천258m), 목통령(1천10m) 등 1천m급 산군(山群)을 거느린 수도지맥 고지(평균 해발 800m 이상)에 개설되어 있다. 수도산 일대의 생태계는 지리산을 벗어난 반달가슴곰 KM-53이 서식할 정도로 건강하고 자연 그대로의 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있다.수도리 국립김천치유의숲 명상길, 데크 산책길, 전망대, 출렁다리도 산행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박현주기자 hjpark@yeongnam.com
2022.12.02
검찰, 김천시청 공무원 7명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
주민들에게 명절선물을 배부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김천시청 공무원이 무더기로 기소됐다.1일 대구지검 김천지청은 명절을 맞아 관내 주민들에게 선물을 돌린 지역의 특정 면·동사무소 관련 공무원 7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앞서 검찰은 김천시청 A사무관을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이들은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 등 명절을 앞두고 관할 지역 특정 주민들에게 1만~3만원 상당의 선물을 배부한 혐의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김천시청 공무원 9명에 대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이들은 수사 과정에서 명절선물이 '관행'이었음을 주장했으나, 수사기관은 받아들이지 않았다.한편 김천시청 공무원들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은 갈수록 수사 대상자와 그 범위가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검찰은 1일 오전 김천시청 3개 부서를 압수 수색하는 한편 특정 공무원을 소환한 것으로 알려졌다.박현주기자 hjpark@yeongnam.com
2022.12.01
경북 김천 규모 3.2 지진 발생, 대구경북서도 유감신고 잇따라
1일 오후 경북 김천에서 지진이 발생하면서 대구경북에서 지진 감지 신고가 접수됐다.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17분쯤 경북 김천 동북동쪽 14㎞ 지역에서 규모 3.2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으로 경북엔 진도 3, 대구엔 진도 2의 흔들림이 전달됐다.지진으로 경북에선 신고 44건이 접수됐으며, 대구에선 8건이 접수됐다. 대구에선 오후 3시 18분부터 22분까지 '흔들림을 감지했는데 지진이 맞냐'는 내용의 신고가 잇따른 것으로 파악됐으나 피해사항을 알리는 신고는 아직까지 없었다.진도 3은 가옥이 흔들리고 물건이 떨어지거나 그릇에 담긴 물이 진동하는 정도의 강도다. 2도는 고층 건물이나 조용한 상태에서 소수의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흔들림으로 문이 약간 흔들리는 정도다.기상청은 지진 발생 3분 뒤인 오후 3시 21분쯤 '추가 지진 발생 상황에 유의를 바란다'는 내용의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까지 추가 여진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원인을 분석하는 중"이라고 했다.이자인기자 jainlee@yeongnam.com
포항·김천·안동시에도 간선급행버스체계 구축 가능해진다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구축지역이 아니었던 포항시·김천시·안동시도 올 연말부터 대상 지역에 포함된다. 국토교통부는 "29일 국무회의에서 '간선급행버스체계법 시행령'개정안이 의결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개정은 지난 6월 10일에 공포된 '간선급행버스체계법'개정안(BRT의 지역적 범위 확대, 대체과징금 제도 도입 등)에 따른 후속 조치다. 개정안에 따르면 기존 대도시권에만 구축됐던 BRT가 대도시 및 도시교통정비지역(인구 10만 명 이상 도시)으로 확대된다. BRT는 도심과 외곽을 잇는 주요 도로에 급행버스가 운행되는 교통시스템을 의미한다. 국토부는 "이번 시행령 마련에 따라 향후 인구 10만 명 이상 중소도시까지 BRT 구축이 활성화된다"며 "간선급행버스체계법에 따른 BRT 구축 대상 지역이 아니었던 포항, 김천, 안동시 등 총 36개 지역이 추가로 BRT를 구축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대체과징금 제도도 도입된다. 대체과징금이란 사업자의 법령 위반 행위에 대한 행정제재 수단인 사업정지 등 처분을 대신해 금전적 제재인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기존의 사업정지 등 처분은 일정 기간 영업 활동을 하지 못하게 돼 사업자에게 경영상 큰 부담을 줄 수 있다. 나아가 버스 이용자들 역시 불편을 겪을 수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대체과징금 제도가 도입되면 BRT버스 운송사업자의 사업 정지 처분에 해당하는 위반행위가 있을 경우에도 BRT 버스 운행은 계속돼 시민들의 불편을 예방할 수 있다. 국토부는 "이번 시행령이 국무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법률 시행일인 오는 12월 11일부터는 BRT 사업자의 법령 위반행위에 대해 사업정지 대체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BRT 지정 지역 현황. 국토교통부 제공.
2022.11.29
검찰, 공직선거법 위반 김천시청 간부공무원 구속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던 김천시청 간부공무원이 검찰에 구속됐다.대구지검 김천지청은 지난 25일 김천시청 A사무관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A사무관은 지난 2월 설을 앞두고 시청 산하 일부 면과 동에서 주민에게 전달한 '명절선물' 배포와 관련된 혐의를 받아왔다.앞서 김천시 일부 면과 동을 대상으로 '명절선물' 실태를 수사해 온 경찰은 시청 공무원 9명(퇴직자 1명 포함)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 대부분은 시청 및 면과 동의 간부공무원으로서, 지난 2월 설을 맞아 지역의 특정 유지들에게 1만~3만원 상당의 선물을 전달했거나 이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은 경찰 수사에서 "지역의 면과 동 유지들 대상의 '명절 선물'은 관행이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나타났다.박현주기자 hjpark@yeongnam.com
2022.11.27
'김천형 안심 일자리' 내년 본궤도 올린다
경북 김천시가 역점사업으로 펼쳐 온 '일자리 창출' 정책이 가속도를 내고 있다. 김천시는 최근 시청에서 영남대 산학협력단이 수행 중인 '김천시 민선 8기 일자리 목표 공시제 종합계획' 연구 용역에 대한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연구팀은 민선 8기(2023~2026년) 동안 시가 마련할 일자리의 적정 수량으로 2만6천499개(공공부문 2만4천499개·민간부문 2천개)를 제시했다. 인구와 산업 동향, 시청 부서별 예산 및 일자리 창출 목표 등을 종합해 산정한 결과다.연구팀은 2023년 6천453개(공공 6천103·민간 350), 2024년 6천455개(공공 6천105·민간 350), 2025년 6천676개(공공 6천126·민간 550), 2026년 6천915개(공공 6천165·민간 750) 등 연도별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통해 고용률 67.5%, 취업자 6만2천500명, 상용 근로자 3만1천500명, 고용보험 가입자 4만4천500명 등의 공통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팀은 △다른 지역에 비해 낮은 인구감소율 △전국을 아우르는 광역교통망 확충 및 산업단지(김천일반산업단지 4단계) 조성 △신성장 첨단산업 인프라 구축 △단체장의 강력한 의지(일자리 기금 조성) 등을 김천시의 일자리 창출 경쟁력으로 꼽았다. 반면 △고령사회 진입 및 청년 세대 역외 유출 증가 △고용 창출 효과가 큰 대기업 부재 △다양한 일자리 거버넌스의 미흡한 협업 구조 등을 경쟁력 약화 요인으로 지적했다.이들은 "세대가 어울릴 수 있는 '정주형 일자리',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된 '민·관 협력형 일자리', 지역과 도· 농을 연결하는 '연계형 일자리' 등을 통해 목표에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청년취업 아카데미 △청년스타트업 지원사업 △뉴 스타트 인력양성사업 △신성장 첨단산업 인력양성 △취업 연계 인력양성 △청년주거-일자리 매칭 기업지원 등을 분야별 전략 과제로 제시했다. 김천시는 연구 용역 결과를 토대로 '민선 8기 일자리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공시할 계획이다. 김천시는 다양한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을 2023년부터 시행한다. 김충섭 시장 선거 공약인 '김천형 안심 일자리'는 취약계층에는 공공 일자리를, 일반 주민에게는 안정된 일자리를 공급한다. 고용 안정을 통한 기업 지원에 초점이 맞춰진다. 분야별 공공일자리·일자리 기금 등을 활용한 민간일자리 지원사업도 포함된다. 민선 8기 동안 매년 2천800개가 마련될 공공일자리는 취약계층 지원, 안전·방역, 관광·환경, 농촌 일자리 등 5개 분야(22개 업무)로 구성돼 있다. 민간일자리 지원사업은 청년창업공간 지원·중소기업 청년 근로자 지원·김천 청년근로자 내일 더하기 사업 등이 포함된다. 김충섭 시장은 "김천만의 일자리 유형을 정착시키는 등 안정된 일자리가 풍부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현주기자 hjpark@yeongnam.com'김천시 민선 8기 일자리 목표 공시제 종합계획' 연구용역 중간보고회 전경.
2022.11.23
6년 기다린 '중·남부 내륙철도 문경~김천 단절구간' 연결사업 이번엔 반드시 통과돼야
6년 넘게 끌어 온 '중·남부 내륙철도 단절구간(문경~김천, 69.8km)' 건설 사업의 성패가 이달 말 최종 결정된다. 낮은 비용편익분석(B/C) 결과가 아쉽지만, 이 구간 철도 건설은 물류·여객 수송 과부하가 걸린 경부고속철도의 보완재 역할을 할 뿐 아니라 대구경북 순환철도 건설 등 지역 철도망 구축의 획기적 변화를 기대케 하는 사업이다. 당장의 경제성에 얽매이지 않고 장래 수요 등을 고려한 결정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경북도 등에 따르면, 중부선(서울 수서~경남 거제, 383km) 구간 중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177.9km) 건설 사업 기본계획은 지난 1월 확정됐다. 또 중부는 현재 수서~경기 광주(18.8km) 구간이 기본계획 수립 중이며 광주~경기 이천(22.8km) 구간은 운영 중이다. 이천~충북 충주~문경 구간(93.2km)은 2024년 12월 개통 예정이다.문경~김천 구간 연결이 반드시 이뤄져야 하는 건 이 때문이다. 반쪽 형태로는 중부·남부 내륙철도를 잇는 국토 중심 철도망으로서 역할이 사실상 불가하다.정부는 지난 16일 예비타당성 종합평가(AHP) 결과를 토대로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타 통과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평가 위원회는 오는 28일쯤 열릴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열린 예비타당성 종합평가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직접 참여해 평가위원을 상대로 이 구간 건설의 필요성 등을 설명했다.이 구간 연결은 지역 철도망 구축에 획기적 변화를 이끌 수 있다. 만약 무산될 경우 경북도가 구상하는 대구경북 순환철도 구상도 물거품이 될 수밖에 없다. 도는 도내 어디서든 30분 내 접근이 가능한 철도망 구축을 위해 대구~구미~김천~문경~영주~울진~포항~영천~대구를 잇는 순환철도망 건설 구상을 올해 초 밝힌 바 있다. 김천~문경 구간 연결을 전제로 한다. 향후 경부선(동대구~김천)·대구선(동대구~영천)·경북선(문경~영주)·영동선(영주~울진)과 2024년 개통 예정인 동해중부선(포항~강원 삼척)과 연결해 도내 전역을 일일 생활권으로 만들 수 있다. 또 추후 문경~경북도청신도시~안동(54.4km) 구간 신설 사업이 탄력을 받기 위해선 문경~김천 구간 연결이 필수다. 도청신도시는 제주를 제외하고 전국 16개 광역시·도청 소재지 중 유일하게 철도가 지나지 않는 곳이다. 문경~도청신도시~안동 구간 연결이 가능하면, 중앙선 KTX와 함께 도내 북부권에서 서울로의 접근성이 한결 개선된다.도 관계자는 "2016년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문경~김천 노선이 신규사업으로 반영된 지 6년이 지났다. 조심스럽지만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중부·남부 내륙철도 노선도.
2022.11.17
[취재수첩] 성공적인 '문화가 있는 날'
"문화는 특별한 곳에서 특별한 사람이 누리는 게 아니라 평범한 우리가 만드는 것입니다. 해 질 녘 남산공원의 아름다움을, 잊고 있던 남산의 낭만을 느껴 보시길 바랍니다."김천 사람이 김천 사람의 얘기를 바탕으로 만든 축제 '문화가 있는 날' 시리즈가 정체성을 확보한 마을축제로 정착될 가능성을 보이며 성공리에 마무리됐다.지역문화진흥공동체 '도시락(樂)'은 문화체육관광부 '2022년 문화가 있는 날' 사업자로서 지난 6~10월 네 차례에 걸쳐 이 축제를 주관했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김천 고유의 문화적 특성 발굴'에 주력하는 한편 공모를 통해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뮤직비디오 가사를 쓰고, 콘티도 짜서 직접 출연하게 하는 등 '순도 100%'의 시민 이야기를 중심에 둔 명실상부한 시민주도형 축제로 이끌었다.3개 거점 중심으로 치러진 마을축제는 거점별 공동체의 특성을 충실히 반영했다. 수도권 등지에서 이주해 온 주민이 다수인 율곡동(김천혁신도시) 축제는 '자연과 가족', 원도심인 평화·남산축제는 '낭만 도시와 추억', 구성·지례면 축제는 '따뜻한 만남'을 모티브로 하는 등 주민 정서에 최대한 접근해 호응도를 높여갔다.조명숙 도시락 대표는 "문화가 있는 날은 지역특화 프로그램으로, 일상 공유, 동네 가치발견, 공동체 의식 제고 등을 통해 '따뜻한 동네, 살맛 나는 우리 동네'를 만들자는 것"이라며 "정사(正史)가 아니라 야사(野史)와 같은 이런저런 얘기에 많은 주민이 공감하며 크게 웃었다. 우리는 소박한 얘기에도 환호한 주민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노하룡 김천국제가족연극제 추진위원장은 "이 축제에서 주목할 점은 지역이 갖는 시간·공간성을 테마로 설정해 김천만의 문화로 녹여내려고 했다는 것"이라며 "문화 소외계층인 노인을 문화상품의 공급자인 동시에 소비자로 참여할 수 있게 했다. 이는 지역문화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새롭게 하고 흥행성을 확보하는 계기가 됐다"고 분석했다.한편 지역의 열악한 문화 관련 인력풀은 이 축제를 비롯한 문화사업 발전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당장 '문화도시' 조성사업에서 정부나 자치단체가 아닌 민간주도 문화정책이 요구되고 있다. 시민 개개인의 역량이 모인 집단의 문화 역량을 사업의 추동력으로 보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적정한 지원을 통해 문화 인력풀을 충원하는 등 전략적인 접근이 시급하다는 진단이 따른다.박현주기자〈경북부〉박현주기자〈경북부〉
[부동산 특집] 김천일반산단, 김천시 성공 방정식 '직접 개발' 4번째 도전…낙후 도심 기능 회복하는 뉴딜사업도 눈길
경북 김천시가 산업용지 확보 및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도약하고 있다. 특히 김천시는 최근 몇 년 동안 '직접 개발' 방식으로 확보한 산업용지를 기반으로 투자유치에 나서는 등 적극 행정을 펼치며 4번째 일반산업단지 조성에 나섰다. 김천일반산업단지 4단계는 기존 일반산업단지 1~3단계와 연접한 어모면 다남리 일대(118만8천㎡)에 조성된다. 2천349억원을 투입해 2027년 완공할 계획이다.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가 발주됐으며, 앞으로 산업단지계획 승인 및 고시 등의 절차를 거쳐 착공할 예정이다. 김천시는 김천일반산업단지 4단계를 오는 2025년부터 조기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완공 전 분양률 100%를 기록한 1~3단계의 전례를 이어갈 방침이다. 음식료품, 섬유·종이, 비금속광물, 금속가공, 전기·전자, 기계·자동차부품, 운송장비 등이 유치대상 업종이다.'직접 개발'을 통한 산업용지 확보는 과거 산업용지난에 직면한 김천시의 자구책이었다. 시가 직접 용지를 개발해 분양가를 최대한 낮추고, 입주할 기업까지 직접 유치함으로써 상대적으로 한발 앞선 경쟁력을 확보하자는 전략이었다. 시는 지난해 12월 완공된 김천일반산업단지 3단계(115만7천㎥·1천841억원 투입)를 쿠팡<주> 등 36개 기업(분양가 3.3㎥당 44만원)으로 채웠다. 창출될 일자리는 3천423개에 이른다. 여기에 김천일반산업단지 1·2단계를 더하면 지금까지 산업용지 '직접 개발'을 통해서만 총 108개 기업을 유치했다.김충섭 김천시장은 "앞으로 산업용지를 더 늘리고 보다 적극적인 기업 유치를 통해 일자리를 만드는 등 공격적 행정을 펼치겠다. 특히 미래산업 육성에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낙후된 도심 기능을 회복하는 '도시 재생사업'도 주목받고 있다. 현재 김천시는 '감호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중심시가지형)'과 '남산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주거지 지원형)'을 추진 중이다. '감호지구 도시재생사업(263억원)'은 김천의 전성기를 이끈 김천장의 본산인 용두동 일대(감호동과 모암동 일부)가 사업대상이다. 김천시는 주민 대상 도시 재생대학을 열고, 마을(현장) 활동가를 모집하는 등 주민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감호지구에 추진될 주요 사업은 △생활SOC시설(교육장·주차장·도서관·옥상공원) △빈 점포를 활용한 창업 공간 조성 및 교육 프로그램 운영 △문화광장 조정 및 축제 개최 △안심도로 및 공영주차장 조성 △노인복지센터 조성 및 노년층 일자리 창출 △농기계체험장 조성 및 프로그램 운영 등이다.전통적 주거지역인 남산동 일대에 시행되는 '남산지구 도시재생사업'은 주거 환경 개선에 초점을 두고 있다. '행복한 동행, 돌봄 플랫폼 남산동'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공동체 통합케어(건강·의료·돌봄·생활서비스 제공) △주거복지 환경 개선(커뮤니티 공간 제공 및 집수리 지원)△생활 인프라 정비(보행환경 개선 및 편의시설 설치) 등에 142억4천만원이 투입된다. 박현주기자 hjpark@yeongnam.com김천시가 '직접 개발'한 김천일반산업단지 전경. 개발이 완료된 1~3단계는 파란색 선으로, 개발에 착수한 4단계 부지는 붉은색 선으로 표시돼 있다.
2022.11.16
중남부 내륙철도 연결 문경~김천, 운명의 날
중부·남부 내륙철도의 유일한 단절 구간인 문경~김천 구간(69.8km) 건설 사업의 향배가 16일 결정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강영석 상주시장과 함께 세종시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열리는 예비타당성조사 종합평가(AHP)에 참석해 직접 정책효과를 발표하는 등 총력전에 나설 계획이다.경북도에 따르면, 문경~김천 간 단선전철 신설을 위한 추산 건설비는 1조3천69억원이다. 설계 3년, 공사 5년 등 총 사업기간은 8년으로 예상된다. 이 구간 연결 사업은 경북 중·서부 내륙 지역의 물류 수송을 원활히 하고 주민 철도 접근성 향상 등의 효과도 크다.지난해 6월 정부가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등에 반영됐다. 경북도와 지역 정치권 등은 오랜 시간 이 구간 연결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 왔다.지난해 11월 지역 국회의원·도의원, 광역·기초단체장 등의 공동 호소문을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에 제출하기도 했으며, 2020년에는 시·군 정책 토론회를 개최하고 주민 24만명 서명이 담긴 탄원서를 전달하기도 했다.우려되는 부분은 예비타당성 평가과정에서 비용편익분석(B/C) 결과가 기준(1.00)에 미치지 못하는 0.58 수준이라는 점이다. 이날 종합평가는 경제성, 정책성, 지역 균형발전 등을 고려해 결과가 0.5 이상일 경우 사업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온다.이날 종합평가는 △사업개요 및 경제성 분석 △정책성·기대효과 발표 및 의견제시 △질의응답 △평가 순으로 진행된다. 도는 비용편익분석 결과가 낮은 만큼 이 도지사가 직접 현장을 찾아 설명하는 것이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날 종합평가 문턱을 넘으면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타 통과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도 관계자는 "B/C 값이 낮지만, 지역 균형 발전 측면 등을 고려했을 때 반드시 사업이 추진돼야 한다"며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2022.11.15
폴란드·체코 원전 수출 프로젝트 순항…폴란드 퐁트누프 부지 조사 착수
한국 신형 원전인 APR1400의 폴란드와 체코 수출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한국수력원자력과 한전기술 등은 부지조사단을 구성해 지난 9일(현지 시각) 폴란드 신규 원전 부지인 퐁트누프 발전소를 방문해 폴란드 신규 원전을 추진하고 있는 민간 발전사 제팍(ZE PAK)의 실무자들과 함께 냉각 용수량, 전력망, 환경 등 부지 적합성을 확인했다.한수원은 이어 지그문트 솔라쉬 제팍 회장을 만나 사업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한수원은 이튿날인 10일에는 바르샤바 쉐라톤 그랜드호텔에서 폴란드 정부와 사업 관계자, 현지 공급사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APR1400 공급자 심포지엄을 열었다.한수원,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KNA), 폴란드 전력산업협회(IGEOS)가 공동 개최한 심포지엄에는 한전기술, 한전원자력연료, 한전KPS,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등 ‘팀코리아’가 참여해 우리 원전 기술의 우수성과 현지화 전략 등을 발표하고, 폴란드 신규 원전 사업 공급 노형인 APR1400을 소개했다.행사에서는 한국과 폴란드 원전 관련 기업들이 서로 협력 분야를 협의하고, 인적 교류를 확대하는 자리도 마련됐다.팀코리아는 폴란드 현지 공급사 13곳과 기자재 공급과 운영 정비 등에 관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폴란드 신규 원전 사업을 위해 기업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남요식 한수원 성장사업본부장은 임훈민 주폴란드 대사와 함께 야체크 사신 부총리 겸 국유재산부 장관을 예방하고, 사업계획서 작성 방향, 부지 타당성 평가 계획, 제팍과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앞서 한수원은 지난달 31일 제팍과 폴란드 국영 전력공사와 협력 의향서(LOI)를, 산업통상자원부와 폴란드 국유재산부는 정부 부처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폴란드 퐁트누프 부지에 신규 원전 건설을 추진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지난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주에 이어 유럽 국가 중에서는 처음으로 폴란드에 한국형 원전 수출길이 열렸다는 평가다.원전 건설 규모는 2∼4기로 한수원은 퐁트누프 원전 사업에 대해 올해 말까지 공정, 공사비, 재원 조달 방법 등이 포함된 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한수원은 지난 7·8일 이틀간 체코 신규 원전 사업과 관련해 체코 현지 기업 12곳을 방문해 사업 진행 현황을 설명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현지 수주 활동을 펼쳤다.또 11일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제7차 한국-체코 미래 포럼에 참석해 한국 원전 건설 사업의 경쟁력에 대해 발표하고, 체코 신규 원전 사업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가 한수원임을 강조했다.체코 신규 원전 사업은 한국·미국·프랑스 3개국 공급사를 대상으로 지난 3월 본입찰이 개시됐다.한수원은 이달 말까지 모든 준비를 완료하고 입찰서를 제출할 예정이다.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폴란드 신규 원전 사업을 위한 기업 간 협력 의향서를 체결한 만큼, 팀코리아의 뛰어난 역량을 바탕으로 안전성, 기술력, 경제성, 공기 준수 등 모든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원전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체코 신규 원전 사업 역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지난 9일 한국수력원자력과 한전기술 등 관련 회사들이 부지 조사단을 구성해 9일(현지 시각) 폴란드 신규 원전 부지인 퐁트누프 발전소를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10일(현지 시각) 폴란드 바르샤바 쉐라톤 그랜드호텔에서 '한국현 원전 APR1400 공급자 심포지엄'이 열린 가운데 남요식 한국수력원자력 성장사업본부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2.11.13
K-water 김천부항댐지사, 지역 주민 대상 의료봉사
K-water 김천부항댐지사(지사장 김남균)는 지난 4일 김천의료원, 경북대병원 의료진과 함께 댐 인근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의료봉사(찾아가는 행복병원)를 했다. 이날 기초검진과 각종 정밀검사를 받은 주민들은 진단 결과에 따라 오는 9일 추가 방문 검진을 받는다.
2022.11.07
[포토뉴스] 김천 수도산 단풍 절정
<김천 수도산 (국립 김천치유의 숲)을 물들인 단풍이 가을의 절정을 연출하고 있다. 수도산(1천316m)은 자작나무와 낙엽송이 군락을 이룬 '치유의 숲'을 중심으로 개설된 트레킹 코스와 천년 고찰(청암사와 수도암)을 품고 있어 연중 찾는 이가 많다. 숙박시설(수도산자연휴양림)도 갖추고 있다. 박현주기자 hjpark@yeongnam.com박광제 사진작가 제공
2022.11.06
경북 김천서 주택 화재로 일가족 3명 경상
5일 오후 6시 6분께 경북 김천시 대덕면 한 주택에 불이 나 A(50)씨 등 일가족 3명이 연기 흡입 등으로 경상을 입은 가운데 1명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불은 99㎡에 달하는 주택을 모두 태운 뒤 1시간 40여분 만에 소방당국에 의해 진화됐다. 당국은 화재 경위와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2022.11.05
기획
[영남일보-한국외대 국제지역연구센터 공동기획] 미증유의 G0(제로) 시대 - 세계시장 어떻게 접근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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